파라오의 저주 5

피라미드(99) : 파라오의 저주(10)

https://youtu.be/mC_N7fWrwQc 정작 투탕카문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호화로운 유물도 유물이지만, 발굴에 관계된 사람들이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소위 ‘파라오의 저주’라는 전설 때문이었다. 이집트 파라오의 관에는 일반적으로 ‘왕의 영원한 안식을 방해하는 자에게 벌이 내릴 것이다’라는 저주의 글이 쓰여 있다. 이것이 이른바 파라오의 저주로 비약된 배경이다. 카터가 묘소 입구에서 돌을 주웠는데 이 돌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었다고 알려진다. ‘나의 집을 향하여 쳐든 손은 말라서 비틀어질지어다. 나의 이름, 나의 주춧돌, 나의 모습, 나의 상(像)에 손을 대는 자들은 파멸의 운명에 떨어질 지어다’ 또 다른 상형문자로 된 점토판 기록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죽음은 그 날..

피라미드(90) : 파라오의 저주(1)

https://youtu.be/cSpU8O95wvs 이집트인들이 자신의 무덤이 개방되는 것을 가장 기피했는데 이는 자신들이 저승에서 영원히 사는 것을 방해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엄밀한 의미에서 19왕조 즉 이집트의 전성기에 사망한 투탕카문 파라오의 무덤이 현대에 발견되어, 고대이집트를 보다 충실하게 파악하게 만들어 준 기념비적인 고고학적 발굴 성과이지만, 당사자인 파라오에게는 안식을 방해받은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일부 학자들은 파라오의 저주란 무덤을 열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로 무덤의 주인공이 그동안 견지한 안식을 저해한 방해꾼에게 분노와 저주를 퍼붓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즉 사자의 저주를 이집트인들이 당연하게 생각했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투탕카문 파라오는 자료에 따..

피라미드(78) : 도굴 역사가 이집트 역사(3)

https://youtu.be/NuQXXX6svu8 장례식도 도굴꾼들에게는 도굴 아이디어를 수립하는 데 좋은 기회를 준다. 파라오나 왕비의 무덤들은 경비병이나 신관들이 지켜주므로 몇 십 년 혹은 몇 백 년 동안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을 수 있지만 그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의 경우는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그 시신은 훼손되고 장신구 등이 탈취되기 십상이었다. 실제로 학자들은 많은 미라들이 매장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도둑들의 손을 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새 미라를 매장하는 데 동원되는 인부들은 매장자를 위한 부장품이 어느 정도 들어 있는지 알고 있으므로, 매장할 때부터 도굴하기 쉽도록 조치할 수 있었다. 또한 도굴꾼들간의 예의 즉 기본 협조도 잊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이 도굴한 무덤에 다른 도굴꾼들이 들어..

피라미드(48) : 피라미드 건설(9)

youtu.be/blqHp57HSkY 기원전 1794년 제12왕조가 끝나면서 이집트에서 내분이 일어나 거대 기념비나 묘역은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여하튼 피라미드가 본격적으로 세워지던 시기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절정기였으며 파라오는 자신을 신으로 칭하면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파라오의 절대 권력이 땅에 떨어지고 실질적인 지배자로 지방 제후들이 등장하면서 피라미드가 조직적으로 약탈당하기 시작했다. 현재 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이집트에서 건설된 피라미드는 약 140여 기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현존하는 것은 80기 정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모두는 나일 강 서안에 있으며 유네스코는 모든 피라미드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후대에 들어서면 도굴 사태가 더욱 심각해졌다. 파라오가 직접 ..

피라미드(16) : 죽어야 산다(1)

youtu.be/pxW5Lt-RFqE 1999년 제작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영화 「미이라」는 람세스2세의 아버지 세티1세의 시대를 그렸다. 줄거리는 이렇다. ‘세티 1세의 후궁인 앙크수나문은 파라오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재상 임호텝과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은 파라오에게 발각되고 앙크수나문은 자결하게 된다. 임호텝은 흑마술로 그녀를 부활시키려 하지만, 파라오의 근위대에 붙잡혀 ‘홈다이’라는 형벌을 받는다. 홈다이는 산 채로 석관에 갇혀 영원히 생시체가 되는 끔찍한 극형이다. 앙크수나문과 임호텝의 금지된 사랑은 그렇게 ‘파라오의 저주’로 비극적인 끝을 맺고, 왕족들이 잠든 하무납트라는 죽음의 도시가 되어 역사 속에 묻힌다. 한편 황금의 유물을 찾아 여러 탐험가들이 하무납트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