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하빌리스 6

네안데르탈인(61) : 나도 네안데르탈인(3)

youtu.be/z19oXGDQNVs 20세기 초에 인류의 기원이 중앙아시아로 설명되더니 아프리카로 변경된 것은 아프리카에서 상당히 많은 고인류 화석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북경원인, 자바원인 등이 발견되어 중앙아시아 기원설이 기선을 잡았지만 아프리카처럼 연속적인 발견이 이어지지 않았으므로 이를 대체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아직도 동아시아 기원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 고인류학계의 묘미다. 아프리카 출발설에 의하면 대체로 호모에렉투스는 200만 년 전에서 180만 년 전에 태어나 100만 년 전에 아프리카를 탈출하여 세계의 현생인류 시조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조지아에 위치한 마을 드마니시에서 ‘호모 에렉투스 게오르기쿠스(Homo Erectus georgicus)’라 명명되는 ..

네안데르탈인(46) : 호모사피엔스 등장(5)

youtu.be/BYA0LJd_rN4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이후 호미닌은 두 개의 속(屬, genus)으로 나뉘어 분기점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상대적으로 지능이 높은 호모 속(Homo genus)과, 신체가 좀 더 튼튼한 파란트로푸스 속(Paranthropus genus)이 함께 나타난다. 이들 중 서로 다른 속에 속했던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와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Paranthropus boisei)는 약 60만 년 동안 공존하면서 생존 경쟁을 벌였다. 호모하빌리스가 돌을 갈아 도구를 만들고 그 도구를 잘 사용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것은 정설이다. 키는 약 90센티미터 정도였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작았지만 뇌 용량은 보다 컸다. 그렇지만 검치호 같이 덩치가 큰 포식..

네안데르탈인(24) : 호모 에렉투스(4)

youtu.be/CuEApZlpVmM 2001년, 카프카스(코카서스) 산맥의 남쪽인 그루지야의 드마니시라는 중세 마을 유적지에서 175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화석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화석은 고인류학자들을 정말로 놀라게했다. 일반적으로 호모에렉투스는 100만 년 전 경에 아프리카를 출발했다고 추정하는데 그것보다 무려 75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 두개골은 현생인류로 볼 수 있는 호미니드보다는 유인원에 가까웠다. 즉 이들은 두개골의 눈두덩뼈가 얇고 코가 작았으며, 뇌의 크기는 현생인류의 절반도 안 되는 것을 볼 때 침팬지를 닮은 호모하빌리스에 가까웠다. 180〜24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 살던 호모 하빌리스는 팔이 길고 다리가 짧아 도보로 이동한다는 것이..

네안데르탈인(21) : 호모 에렉투스(1)

youtu.be/hEC_p1GSS2k 고인류 연구가 매우 어렵지만 학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의해 서서이 베일을 벗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설명되는 고인류에 대해 여기서 정리하여 설명한 후 다음으로 넘어간다. 2300만 년 전에서 500만 년 전을 설명하는 신생대에서 두 번째로 긴 마이오세는 우리의 선조 이야기가 비로소 나타나는 시대다. 이 시대의 지구 기후는 끊임없이 요동쳐 남극의 빙하가 완전히 자리 잡았고 중위도 지방에서는 기후의 한냉화와 건조화가 최고조에 이르러 사바나 초원이 형성되었다. 지구의 표면도 바뀌어 대륙이 충돌하고 대양이 바닥을 드러낸 곳이 많으며 대륙 사이에 연결통로가 이어졌다가 끊어지기도 했다. 마침내 해양과 육상의 동물상이 오늘날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해 현존하는 모든 동식..

네안데르탈인(14) : 도구와 불사용(2)

youtu.be/eaJwh4NqaoE 도구의 제작은 도구 제작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기억하고 손과 눈의 조화로운 놀림을 가능하게 해주는 상당한 수준의 지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것은 당대에 사람의 신체조건이 자연계에서 결코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원시적 단계부터 이미 지능에 있어서만은 어떤 동물보다도 앞섰음을 말해준다. 더구나 계속적인 도구 제작은 두뇌활동을 끊임없이 자극해 지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즉 지능과 도구 제작은 서로 계속적으로 상승작용을 하여 서로를 발전시켰다. 학자들은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인간의 조상들이 언제부터 도구를 사용했느냐를 밝히기 시작했다. 우선 원시인류가 도구를 필요로 한 것은 맹수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식량 채집을 위해서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즉 ..

네안데르탈인(13) : 도구와 불사용(1)

youtu.be/3ieMP78THus 인간류의 특징은 도구를 사용했다는 점인데 학자들을 놀라게 하는 것은 인간류가 도구를 사용한 시기가 생각보다 오래되었다는 증거가 계속 발견된다는 점이다. 이는 인간류로의 변화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는 과학자들이 예전부터 예측한 일이다. 70여만 년 전의 북경원인이나 100만 년 전 북한의 검은모루동굴에서 석기가 발견되었으므로 최소한 100만 년 전으로 인간류가 석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진화 계통도상 훨씬 오래 전부터 석기를 사용했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자들의 추정은 옳았다. 탄자니아의 올드바이 계곡에서 발견한 진잔드로프스는 150만~250만 년 전의 것으로 측정되었는데 동물의 껍질을 벗기거나 고기 덩어리를 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