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의학 노벨상이 만든 세상/헬리코박터균 3

위산 속 헬리코박터균의 두 얼굴(3)

youtu.be/twcjznARoHA 학자들을 어지럽게 만드는 것은 헬리코박터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위장병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헬리코박터균의 위점막 세포에 대한 흡착력, 균의 독성정도, 감염자의 저항력, 감염 당시의 연령, 위산의 정도 등에 따라서 유병율이 달라진다. 한편 우리나라 사람의 60~70%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감염자 10명 중 6명 정도가 속쓰림, 소화불량 등의 위염 증세를 겪고, 1〜2명에게 소화기 궤양이 생기는 정도다. 위암과의 연관관계에 대해서도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위암 발생과는 관련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더구나 헬리코박터가 마냥 악당만은 아니라는 설명은 더욱 더 헬리코박터에 대한 선악을 판단하기 어렵게 만..

위산 속 헬리코박터균의 두 얼굴(2)

youtu.be/SMmjorS8Fjw 헬리코박터는 2〜7㎛ 크기의 작은 세균으로, 나선형 몸통과 편모를 가지고 있어 액체 속에서 미꾸라지처럼 헤엄칠 수 있다.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소화기질환에 주요 인자로 꼽히고 있으며, 위염 환자가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으면 위암 발병률이 3〜5배 높아진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RAC)는 헬리코박터균을 1등급 발암 요인으로 규정했다 그만큼 위험요소가 많은 세균으로 알려진다. 헬리코박터균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은 감염률이 40~50%인데,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는 전 국민의 90% 정도가 감염돼 있다. 한국은 성인의 60〜70%가 이 균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산 속 헬리코박터균의 두 얼굴(1)

youtu.be/ogQ2NP2KlUc 위산 속에서도 사는 헬리코박터균 2005년은 유산균에 관련되는 두 사람의 스타를 탄생시켰다. 메치니코프가 1908년에 노벨상을 받은 지 거의 100년이 되어서이다. 는 2005년의 노벨생리의학상에 위염과 소화기의 궤양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 연구에 대한 공로를 인정하여 로열퍼스 병원의 로빈 워렌 박사와 호주 NHMRC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연구소의 배리 마셜 박사를 선정했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발견하여 현대인들의 고질병인 위염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등의 원인을 밝혀냈다고 인정한 것이다. 마셜 박사는 한국인에게 매우 친숙한 인물이다. 노벨상을 수상하기 전 유산균음료 광고에 출연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라는 이름을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