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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이 준 노벨상(2) : 틴버겐

youtu.be/UIWiNKpcD_s 틴버겐은 로렌츠와 같은 분야에서 활동하여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이다. 어미 거위가 알을 품고 앉아 있었는데 알 하나가 둥지 바깥으로 굴러 떨어지고 있었다. 이것을 본 어미 거위는 굴러 떨어지지 않게 알을 둥지 안으로 끌어 당겼다. 누가 보기에도 자연스러운 행동이었다. 그런데 둥지 안에 다른 알을 갖다 놓았더니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알을 둥지 안으로 끌고 들어갔다. 어미 거위는 무슨 알이든 눈에 띄면 거의 반사적으로 알이 있는 곳으로 가서 부리로 알을 밀거나 물어서 둥지 안으로 끌고 갔다. 틴버겐의 주의를 끈 것은 거위가 알이 아니더라도 알과 같은 둥근 물건이면 모두 끌어들인다는 점이다. 이를 ‘틀에 박힌 행동패턴’이라고 하는데 틴버겐은 둥지 앞에 알을 갖다 놓고 아교로 ..

반려동물이 준 노벨상(1) : 콘라드 로렌츠

youtu.be/95zhcCOoZxU 세계적으로 반려동물의 기세가 등등하지만 반려동물만 수십년 연구하여 노벨상을 받았다하면 다소 놀랄 것이다. 1973년 오스트리아 출신의 콘라드 로렌츠(Konrad Lorenz, 1903〜1989)) 박사, 네덜란드 출신의 니콜라스 틴버겐(Nikolaas Tinbergen, 1907〜1988), 카를 폰 프리쉬(Karl von Frisch, 1886〜1982) 박사와 함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세 사람의 수상자들은 조류, 어류, 곤충만 평생을 걸쳐 연구한 학자들이다. 특히 그들은 현재 콘라드 로렌츠 박사는 조류, 니콜라스 틴버겐 박사는 조류와 어류 그리고 카를 폰 프리쉬 박사는 곤충인 벌의 춤을 연구하였다. 그들은 그동안 과학의 변방이라 생각되는 동물행동학..

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가 만드는 세상(4)

youtu.be/GpaRszGnVkM 조선시대의 초상화는 기본적으로 극사실화이므로 사진과 거의 다름없다. 그러므로 조선의 초상화 속에는 수백 년 전 우리 선조들의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선조들의 모습을 보면 현재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소한 현대 한국인형의 얼굴은 이미 조선시대 이전에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초상화로 오성 이항복(남방계)과 한음 이덕형(북방계)의 얼굴 모습을 보아도 알 수 있다. 학계에서는 이를 고구마형 북방계와 땅콩형 남방계로 부른다. 남방계 형은 얼굴이 모난 사람이 많아 이 형질이 강하면 땅콩 모양이 되고 북방계는 얼굴이 타원형으로 길고 정수리가 돌출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북..

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가 만드는 세상(3)

youtu.be/DACzlRf1FF4 추운 지역 환경에 살다보면 죽지 않기 위해서 환경에 몸을 맞추어야 한다. 동물학에 ‘알렌의 법칙’이 있다. 포유동물의 종은 추운 곳에서 사는 아종일수록 신체의 돌출 부분(코, 귀, 꼬리 등)이 작아지고 둥근 체형으로 간다는 설명이다. 체적에 대한 체표 면적의 비율이 작아질수록 체온 유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법칙은 같은 포유류인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북방계의 원래 고향이라고 볼 수 있는 내륙 아시아의 겨울은 보통 영하 50∼60℃로 내려갈 정도로 혹독하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대부분 북극과 남극을 떠올리지만 진짜 추운 곳은 내륙 아시아다. 러시아연방 야쿠트 자치공화국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50℃이며 기네스북에 오른 최저 온도인 영하 71.2℃도 야..

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가 만드는 세상(2)

youtu.be/ensV0Kwxirs 스페리 박사 등의 뇌 연구는 인간들에게 워낙 큰 영향을 미치므로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의 연구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좌뇌와 우뇌가 기능면에서 따로 논다는 것이다. 그는 두뇌는 인간의 정신이 물질과 만나는 장소인 두뇌가 두 개의 반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반구는 몸의 대각선 방향, 반대쪽 부위를 통제하는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가령 우반구가 몸의 왼쪽(왼손·왼발 등등)을 통제하는 식이다. 특히 스페리 박사는 인간의 뇌는 오묘하여 우반구와 좌반구가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비대칭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 비대칭성은 뇌의 왼쪽이 비대칭적으로 더 크다는 것을 뜻하며 기능적 비대칭성은 두 반구가 서로 다른 유형의 기능을 수행할 목적으로 전문화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좌반..

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가 만드는 세상(1)

youtu.be/wi3Ya8rsb3U 프랑스의 작곡가로 발레음악 「볼레로」를 작곡한 모리스 라벨(Maurice Joseph Ravel)은 만년 파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 사고는 심각하지 않았고 별 부상이 없어 일생생활에 지장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라벨은 자신에게 의뢰된 오페라 「잔다르크」를 작곡할 수 없었다. ‘내 마음 속으로는 음악이 풍부하게 흘러넘친다. 그런데 그것을 전혀 기록할 수가 없다.’ 그는 사고 후 기억장애와 언어장애가 더욱 심해져 글씨도 쓸 수 없었다. 결국 1937년 의사의 조언에 따라 뇌수술을 받았다. 위축된 부분이 보이는 좌반구를 열어 장액(漿液)을 주입해 뇌를 부풀리는 지극히 위험한 치료법이었다. 수술 후 라벨은 의식을 차리고 동생의 이름을 불렀지만 곧바로 혼..

진화론의 아킬레스건, 지구의 나이 : 켈빈경(2)

youtu.be/G9zoLy8oQjs 지구의 나이가 진화론의 핵심이 되자 1869년 다시 진화론이 공개토론에 나선다. 2차 공개토론 자체는 제1차 세기의 대결의 경우처럼 일반인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문제는 지구의 나이에 관한 한 과학계와 대중들이 다윈보다 톰슨을 보다 지지했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다윈의 첫째 대결에서 진화론의 대변인으로 나섰던 헉슬리가 나왔는데 이의 반대측 인사가 톰슨이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었다. 또한 논쟁의 장소도 였다. 다윈의 진화론으로 벌어진 두 번째 혈투는 어느 누구도 승리하지 못했다. 논쟁의 주제가 지구의 나이에서 지구상의 생명의 기원에 관한 논쟁으로 비화했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현재도 논란의 대상인데 놀랍게도 헉슬리는 큰 틀에서 지구의 무생물로부터 살아있는 원형질..

진화론의 아킬레스건, 지구의 나이 : 켈빈경(1)

youtu.be/VT6cWs6FTcA 다윈의 진화론이 인정받은데 가장 큰 걸림돌은 지구의 나이다. 지구의 나이는 화석의 불완정성과 연계되어 진화론의 반대측이 다윈을 공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었는데 사실 전투의 발단은 다윈이 열었다. 그는 영국 남부 지역인 켄트, 서리, 서식스 등의 지질학적 변화가 무려 306,662,400년에 걸쳐서 완성되었다고 주장했다. 다윈의 주장 진화론이 너무나도 당시의 통념과 어긋나는 것은 물론 지구의 나이가 너무나 구체적이라 학계에서 곧바로 반격을 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라이엘이 지구의 나이를 5억 년 정도로 추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제시한 지구의 나이가 너무 오래된 것도 시비 거리지만 다윈이 지구의 나이를 3억 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은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30..

이데올로기로 변질된 진화론 형질변경 진상(4)

youtu.be/3Db4MPjmfZ0 카머러, 리센코, 맥클린토크의 형질변경 이론은 20세기에 들어서 유전자분야가 이룩한 2가지 업적으로 일컬어진다. 또 다른 연구는 왓슨과 크릭의 DNA 나선구조 발견이다. 맥클린토크의 형질변경이론이 민주진영과 공산진영의 이데올로기 싸움으로 범벅이 되어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오히려 그 때문인지 그녀는 새 시대를 연 과학자들인 파스퇴르, 멘델, 퀴리, 다윈, 아인슈타인 등과 함께 위대한 탐험가, 개척자, 발견자 들 부류에 합류한다. 형질변경이론이 얼마나 과학계에 큰 비중을 갖고 있는지 알려주는 대목이다. 맥클린토크가 최초의 논문 발표로부터 무려 32년이나 지나서 노벨상을 수상한 것도 색다른 기록에 들어간다. 형질변경에 있어 카머러, 리센코는 맥클린토크와 궤를 같이하므로 ..

이데올로기로 변질된 진화론 형질변경의 진상(3)

youtu.be/57Xr-M5efDk 1983년, 야생 옥수수를 사용해서 연구를 하던 바바라 맥클린토크(Barbara McClintock)가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그녀의 이론은 전 세계를 경악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녀는 유전자가 그 개체의 일생 동안에도 변화한다는 소위 단시간에 형질변경이 가능하다는 것을 주제로 삼았기 때문이다. 맥클린토크는 코네티컷주 하트포트에서 태어났는데 그곳은 미국에서 가장 작은 주 중 하나지만 유럽인들이 최초로 이주하고 또 최초로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그곳애서 맥클린토크는 의사인 아버지와 아마추어 예술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셋째딸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홀로 살아가는 능력’을 터득했다. 일곱 살에 학교에 들어갔는데 바바라는 자기가 더 이상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