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노벨상이 만든 세상/판구조론, 베게너 6

아틀란티스 대륙과 판구조론, 베게너(6)

youtu.be/l4iAcX5McUA 지구의 내부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한다는 것은 간단한 것이 아니지만 현대 과학은 지진이 일어날 때 생기는 지진파가 매질이 다르면 서로 다른 속도로 전파되는 특성을 갖는다는 것을 이용한다. CT나 MRI를 이용하여 사람 몸속의 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것처럼, 지구물리학자들은 지구를 통과하는 지진파를 측정하거나 자기장 등을 연구하여 지구의 내부구조를 알아내고 있다. 학자들은 지구내부를 통과한 지진파 자료들을 분석한 결과 지구는 안쪽으로부터 내핵, 외핵, 맨틀, 지각으로 이루어져 있음이 밝혀졌다. ① 내핵 내핵은 지구 가장 안쪽에 있는 고체 상태 구간으로 두께는 약 1,300km이다. 온도는 5,500°로 태양의 온도와 비슷하다. 내핵은 달 정도의 크기로, 주로 철과 니켈 ..

아틀란티스 대륙과 판구조론, 베게너(5)

youtu.be/AF-0Sn_Y3E0 판구조론의 배경은 알려졌지만 이런 내용을 증명할 살아있는 증거가 필요했다. 놀랍게도 학자들은 판구조론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곧바로 찾아냈다. 바로 지진연구다. 미국과 소련이 핵무기 개발을 거의 완성한 1963년, 대기권, 수중 및 우주공간에서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제한된 실험 금지 조약(LTBT: Limited Test Ban Treaty)에 116개 국가가 서명했다. 이에 미국과 소련은 서로 상대방이 핵실험을 하는지 감지하기 위해 지진관측망을 전지구적으로 설치했다. 곧바로 증거들이 쌓이기 시작했다. 1964년 3월 리히터규모 8.6의 강력한 대지진이 알래스카 앵커리지 부분에서 일어났다. 지진의 여파를 조사하던 중 충분한 규모의 단층면이 육지에서 발견되지 않자 미국 ..

아틀란티스 대륙과 판구조론, 베게너(4)

youtu.be/YPr7FBoFXJc 1960년, 앨런 콕스(Allan Cox)는 캘리포니아의 시에라네바다 산맥에서 기묘한 비정상적인 현상을 추적하고 있었다. 화산암인 현무암은 지표면 위로 올라와 굳어지면서 지구의 자기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부 현무현은 현 지구장의 북극과는 반대 방향인 남쪽을 가르키고 있었다. 다소 놀랍지만 자신들의 관측을 기초로 하면 암석은 약 100만 년마다 한 번씩 지구자기장의 방향이 완전히 역전되었다. 즉 어떤 시대의 자북극은 남극에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이 지자기 역전이 지난 400만 년 동안 아홉 차례나 있었는데 그 기간은 10만년에서 100만 년까지 불규칙했다. 캠브리지 대학의 란콘도 여러 지질 시대에 걸친 유럽의 암석을 측정한 결과 신생대 제3기 이전에 ..

아틀란티스 대륙과 판구조론, 베게너(3)

youtu.be/7ra-pBuXnQQ 베게너가 생각한 초대륙 판게아는 거대한 두 대륙으로 설명된다. 남쪽에 위치하는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남극,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인도 반도를 더한 것을 곤드와나 대륙이라고 불렀고, 북쪽에 위치하는 아메리카, 유라시아 대륙을 로라시아 대륙으로 명명했다. 로라시아 대륙과 곤드와나 대륙 사이에는 지중해의 전신인 테티스해라는 내해가 있었다. 그리고 초대륙 판게아는 옛 태평양이라는 단 하나의 바다로 둘러싸여 있었다. 베게너는 옛 시대의 기후로부터 대륙의 이동을 증명하는 사실을 찾아내는 동시에 북극이나 남극도 또한 이동한 것도 발견했다. 또한 그는 오래된 지질 시대의 생물을 조사하여 고생물의 분포로부터도 대륙 이동설을 증명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거의 같은 시기에 지질학자이던..

아틀란티스 대륙과 판구조론, 베게너(2)

youtu.be/wsDqLtowzDI 〈레무리아 대륙의 실존설을 없앤 판구조론〉 위의 설명들은 대륙이 이동한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딱딱하기 짝이 없는 지구의 대륙이 이동한다는 생각을 떠 올린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지구본을 보기만 해도 다소 유추할 수 있다. 아프리카가 남아메리카와 얼마나 잘 들어맞는지를 곧바로 알 수 있다. 이러한 눈썰미를 가진 사람인 아브라함 오르텔리우스(Abraham Oretelius, 1527〜1596)는 1596년 대서양의 양쪽이 찢어졌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가 당대에 그 이유를 말할 수 없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실 일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에 반하는 내용을 이야기한다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약간 이상한 사람이라고 경시하기 마련이다. 학문의 경우도 ..

아틀란티스 대륙과 판구조론, 베게너(1)

youtu.be/LXdj2WovjHE 인류의 역사는 지상에서 그동안 일어났던 수많은 변동(지각 격변, 빙하 등)으로 새로운 산맥이 형성되고 육지가 바다 밑으로 침몰하는 것은 물론 바다가 육지가 되는 와중에서도 계속 이어져 왔다. 재난이 시작되면 동굴에 숨거나 높은 산으로 피난하거나 뗏목을 타고 표류함으로써 목숨을 건졌다. 생명을 건진 이들은 자신들이 선택된 사람임을 자부하며 새로운 정착지에서 과거의 생활지에서 그들이 갖고 있던 문명을 계속 발전시키거나 변형시켰다. 이 중에서도 우리들의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사라진 대륙, 아틀란티스 문명’이란 말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기원전 427~347)이 처음으로 언급한 이후 아틀란티스 대륙에 대한 논쟁은 꾸준히 이어져 내려왔다. 수많은 저자들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