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노벨상이 만든 세상/프레온가스 3

천사에서 지구의 악당이 된 프레온가스(3)

youtu.be/MhzHGgum7dw 프레온 옹호론자들은 해수나 화산에서 분출되는 염소가 프레온류에 의한 것보다 더 많이 성층권에 도달할 것이기 때문에 프레온이 오존층의 파괴 주범은 아니라는 주장을 했다. 그러나 염소는 물에 녹으므로 쉽게 성층권에 도달하지 못하는 반면 프레온류는 물에 녹지 않으므로 성층권에 도달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오존 구멍은 프레온류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전인 1956년에 이미 발견되었으므로 성층권의 오존 구멍의 형성에는 다른 요인이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런데 1988년에는 남극에서 오존 구멍이 없어졌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있었다. 세계가 발칵 뒤집혀졌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오존 구멍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감소의 정도가 작아졌다고 수정 발표되어 처음의 발표는 해프닝으로 끝났다..

천사에서 지구의 악당이 된 프레온가스(2)

youtu.be/gKbCMkjZN5E 냉각제의 문제점이 노출되었음에도 상업용 및 가정용 냉장 수요는 폭증하기 시작했다. 1913년 처음 등장한 가정용 냉장고는 1920년대에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인 아이스박스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냉각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전한 사람이 1930년대 미국의 뒤퐁사의 토머스 미지웨이(Thomas Midgley, 1889〜1944)와 제너럴모터스의 앨버트 헨이다. 이들은 불소를 진정시키는 법 즉 파괴적인 불소를 아무것도 파괴하지 않는 온순한 화합물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미지웨이가 1930년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화학회에서 시행한 발표는 그야말로 참석한 사람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미지웨이는 뚜껑이 없는 용기에 소량의 액체 CFC를 부었다. CFC가 끓기 ..

천사에서 지구의 악당이 된 프레온가스(1)

youtu.be/hTtXWCmUg3c 강력한 방사선은 원자들을 분리하거나 새로운 조합을 할 수 있으며 원자에서 전자를 떼어 내어 그 원자를 이온화시킬 수 있다. 전자가 빠진 원자를 이온이라고 부르는데 ‘이온’이란 그리스어로 ‘여행자’라는 뜻이다. 1884년에 화학을 공부하던 학생인 아레니우스(Svante August Arrhenius)는 전기적 흐름을 만드는 용액의 어떤 움직임은 ‘전하를 띤 전자, 즉 이온’ 때문이라는 가설을 박사 학위 논문으로 내 놓았다. 그의 주장을 들은 심사위원들은 그의 논문이 너무나 혁명적이어서 쉽게 이해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박사 학위는 수여하되 최하의 점수를 주는 선에서 합의를 보았다. 원자 내에 전하를 띤 입자들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전기적으로 전하를 띤 원자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