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의학 노벨상이 만든 세상/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가 만드는 세상 4

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가 만드는 세상(4)

youtu.be/GpaRszGnVkM 조선시대의 초상화는 기본적으로 극사실화이므로 사진과 거의 다름없다. 그러므로 조선의 초상화 속에는 수백 년 전 우리 선조들의 모습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들 선조들의 모습을 보면 현재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소한 현대 한국인형의 얼굴은 이미 조선시대 이전에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초상화로 오성 이항복(남방계)과 한음 이덕형(북방계)의 얼굴 모습을 보아도 알 수 있다. 학계에서는 이를 고구마형 북방계와 땅콩형 남방계로 부른다. 남방계 형은 얼굴이 모난 사람이 많아 이 형질이 강하면 땅콩 모양이 되고 북방계는 얼굴이 타원형으로 길고 정수리가 돌출하는 것이 보편적이기 때문이다. 물론 북..

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가 만드는 세상(3)

youtu.be/DACzlRf1FF4 추운 지역 환경에 살다보면 죽지 않기 위해서 환경에 몸을 맞추어야 한다. 동물학에 ‘알렌의 법칙’이 있다. 포유동물의 종은 추운 곳에서 사는 아종일수록 신체의 돌출 부분(코, 귀, 꼬리 등)이 작아지고 둥근 체형으로 간다는 설명이다. 체적에 대한 체표 면적의 비율이 작아질수록 체온 유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법칙은 같은 포유류인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북방계의 원래 고향이라고 볼 수 있는 내륙 아시아의 겨울은 보통 영하 50∼60℃로 내려갈 정도로 혹독하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대부분 북극과 남극을 떠올리지만 진짜 추운 곳은 내륙 아시아다. 러시아연방 야쿠트 자치공화국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50℃이며 기네스북에 오른 최저 온도인 영하 71.2℃도 야..

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가 만드는 세상(2)

youtu.be/ensV0Kwxirs 스페리 박사 등의 뇌 연구는 인간들에게 워낙 큰 영향을 미치므로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그의 연구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좌뇌와 우뇌가 기능면에서 따로 논다는 것이다. 그는 두뇌는 인간의 정신이 물질과 만나는 장소인 두뇌가 두 개의 반구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반구는 몸의 대각선 방향, 반대쪽 부위를 통제하는 책임을 진다는 것이다. 가령 우반구가 몸의 왼쪽(왼손·왼발 등등)을 통제하는 식이다. 특히 스페리 박사는 인간의 뇌는 오묘하여 우반구와 좌반구가 구조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비대칭이라고 설명했다. 구조적 비대칭성은 뇌의 왼쪽이 비대칭적으로 더 크다는 것을 뜻하며 기능적 비대칭성은 두 반구가 서로 다른 유형의 기능을 수행할 목적으로 전문화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그는 좌반..

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가 만드는 세상(1)

youtu.be/wi3Ya8rsb3U 프랑스의 작곡가로 발레음악 「볼레로」를 작곡한 모리스 라벨(Maurice Joseph Ravel)은 만년 파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크게 부딪혔다. 사고는 심각하지 않았고 별 부상이 없어 일생생활에 지장이 없어 보였다. 그런데 라벨은 자신에게 의뢰된 오페라 「잔다르크」를 작곡할 수 없었다. ‘내 마음 속으로는 음악이 풍부하게 흘러넘친다. 그런데 그것을 전혀 기록할 수가 없다.’ 그는 사고 후 기억장애와 언어장애가 더욱 심해져 글씨도 쓸 수 없었다. 결국 1937년 의사의 조언에 따라 뇌수술을 받았다. 위축된 부분이 보이는 좌반구를 열어 장액(漿液)을 주입해 뇌를 부풀리는 지극히 위험한 치료법이었다. 수술 후 라벨은 의식을 차리고 동생의 이름을 불렀지만 곧바로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