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eEz_efU4kL4 로렌츠와 함께 노벨상을 수상한 프리쉬 박사도 만만치 않은 사람이다. 독일의 시각생리학자 카를 폰 헤스는 ‘꿀벌은 색맹이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논문은 실험으로도 증명되었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의 주장에 반박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에게 논문을 지도받고 있던 폰 프리쉬는 매우 간단한 의문을 제기했다. 꿀벌이 색맹이라면 왜 꽃들이 색깔을 갖고 있느냐이다. 그는 꿀벌이 색맹이라면 꽃이 아름다운 색깔을 갖도록 진화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노란 꽃에 날아 온 벌이 노란색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노란 꽃의 꽃가루를 갖고 다른 꽃으로 가버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꽃이 정확하게 자기 종을 번식시키는데 치명타를 입는다. 문제는 폰 헤스 박사도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