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래?(한국불가사의) 95

네안데르탈인(67) : 나도 네안데르탈인(9)

youtu.be/tXaCvMWT0aI 그동안 한마디로 야만적이고 으르렁 거리는 하위 인간으로 묘사되었던 네안데르탈인이 현재 현대 인간과 같거나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가졌으며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도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므로 현재까지 도출된 자료를 주제별로 설명하면서, 그동안 ‘한국인과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설명을 마무리한다. 앞에서 설명된 내용도 다소 있음은 물론이다. 참고적으로 이곳에서 설명되는 연대나 서술은 고고학을 다루는 정보이므로 앞으로 수많은 변동요인이 있음을 감안하기 바란다. ① 네안데르탈인 사용한 도구 2010년대 만해도 고고학계에서의 지배적인 믿음은 네안데르탈인이 예리한 돌과 같은 매우 단순한 도구만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근래의 고고학적 증거는 이를 완전히 부정한다. 프랑스의 론 ..

네안데르탈인(66) : 나도 네안데르탈인(8)

youtu.be/CaIE8q1WQFE 진화론의 견지에서 볼 때 같은 종 안에서도 생식적 격리를 통해 독특한 신체적 형질이 발달한다. 호미니드가 다른 영장류들로부터 생식적으로 격리된 후 수백만 년이 흐르자 호미니드와 영장류 사이의 차이는 지리적 격리에 의해 더 크게 벌어진다. 여하튼 호미니드는 독특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서서히 현생인류로 변화했다. 인간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에 근거한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작은 규모의 호모에렉투스 집단이 지구상의 여러 곳으로 제각기 이동했고 다른 집단과 격리된 채 생존을 위해 호락호락하지 않은 환경과 싸우며 현생 인류를 향해 진화해 갔다. 그러나 그러한 격리 기간은 종 분화를 일으킬 만큼 다시 말해 다른 종이 갈라져 나올만큼 길지는 않았다. 이것이야말로 인..

네안데르탈인(65) : 나도 네안데르탈인(7)

youtu.be/shMYcp9Nk5M 파올로 빌라 박사의 발표를 다른 각도로 생각하면 곧바로 이해된다. 인간과 침팬지 등 몇몇 영장류는 매우 유사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인간과 챔팬지는 약 98%, 오랑우탄과는 97%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 별종이 아니라면 이들보다 더 많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이 유전적으로 99.84% 동일하다는데 충격을 받을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말은 그동안 세계의 수많은 학자들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에 대한 차이점을 찾기 위해 그렇게도 노력했지만 근본 가설 자체가 원천적으로 틀렸기 때문에 엉뚱한 길을 헤매고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파올로 빌라 박사가 당당하게 이와 같이 폭탄 선언을 할..

네안데르탈인(64) : 나도 네안데르탈인(6)

youtu.be/LoUl3gW94FY 네안데르탈인은 멸종하고 크로마뇽인은 살아남았다는 질문에 대해 앞에서 여러 각도로 이유를 설명했는데 한국인들이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발표에 놀라는 사람들을 위해 그동안 앞에서 설명된 내역을 포함하여 제시된 가설을 부연하여 설명한다. 가장 먼저 제기된 것은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간의 전쟁으로 네안데르탈인이 멸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자들은 두 종이 혼잡하였다는 사실에 비추어 볼 때 경쟁이 커다란 원인의 하나였을 것이라고도 생각하지만 적어도 두 호미닌 종이 전투 등의 직접적인 경쟁으로 한 쪽이 전멸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당대에는 한 명이라도 귀하므로 전쟁이란 생각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현생 인류 즉 크로마뇽인과는 달리 네안데르탈인에..

네안데르탈인(63) : 나도 네안데르탈인(5)

youtu.be/iWo3fcpv3fc 우리의 선조에 관한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이를 말끔하게 설명하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현장을 일일이 확인하면 간단하지만 타임머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그러므로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로 이를 재구성해보는 것이 최선인데 그동안 이를 설명하기 위해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했다. 우리 현생인류가 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호모에렉투스가 약 100여 만 년 전에 아프리카를 떠난 후 약 20만 년 전에 다시 아프리카이브가 아프리카를 떠나 그동안 지구 각지에 퍼져있던 선조들을 대체하여 현생인류가 되었다는 아프리카이브설이다. 둘째는 호모에렉투스가 떠난 것은 사실인데 이들이 각지역에 분포되어 각지의 특성을 계속 유지하면서 발전..

네안데르탈인(62) : 나도 네안데르탈인(4)

youtu.be/i8LHG_ogTKc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원시 도구들의 정체도 혼동을 주었다. 드마니시에서 발견된 도구들은 자르거나 긁는 용도의 단순한 것들뿐이다. 두개골과 함께 발견된 다른 화석과 도구들도 기존 학설을 뒤집을 만큼 많은 의문을 제기하자 ‘땅 속에 다시 묻어버려야겠다’는 학자의 말도 있을 정도로 고인류학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그동안 학자들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호모 에렉투스가 손도끼처럼 정교한 석기들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대륙을 건널 수 있었다고 생각했다. 또한 손도끼로 짐승을 잡고 고기를 손질해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섭취했고 이 과정에서 두뇌와 키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들 화석의 발견으로 인류 진화사 전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믿어왔던 가설이 모두 엉망이 된 것이다..

네안데르탈인(61) : 나도 네안데르탈인(3)

youtu.be/z19oXGDQNVs 20세기 초에 인류의 기원이 중앙아시아로 설명되더니 아프리카로 변경된 것은 아프리카에서 상당히 많은 고인류 화석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북경원인, 자바원인 등이 발견되어 중앙아시아 기원설이 기선을 잡았지만 아프리카처럼 연속적인 발견이 이어지지 않았으므로 이를 대체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아직도 동아시아 기원설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 고인류학계의 묘미다. 아프리카 출발설에 의하면 대체로 호모에렉투스는 200만 년 전에서 180만 년 전에 태어나 100만 년 전에 아프리카를 탈출하여 세계의 현생인류 시조가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조지아에 위치한 마을 드마니시에서 ‘호모 에렉투스 게오르기쿠스(Homo Erectus georgicus)’라 명명되는 ..

네안데르탈인(60) : 나도 네안데르탈인(2)

youtu.be/4VsiNlWvwTI 1929년 데이비드 블랙 박사가 북경 인근의 주구점(周口店) 동굴에서 북경원인을 발견함에 따라 인간의 진화가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되었다는 가설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북경이 중앙아시아 고원에 위치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형태의 고인류가 중앙아시아에서 탄생하여 방사선 방향으로 흩어져나갔다는 것이다. 고립된 지역의 형태와 중앙 지역의 형태 사이에서 나타나는 차이는 변방에 사는 개체군에서 과거의 진화 단계가 중앙 집단에서보다 더 오래 보존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주구점의 북경원인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었으므로 다음에 별도로 다룬다. 북경원인에 이어 1932년 자바의 웅간동에서 100만 년 전이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바로 호모에렉투스로 분류되는 피..

네안데르탈인(59) : 나도 네안데르탈인(1)

youtu.be/9ruTRIs3TfM 현재 우리가 지구라는 행성 안에서 극동아시아인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우리가 어떻게 한국에 살게 되었는가를 설명하는 것이 간단한 일이 아니다. 가장 중요한 인골들이 년대에 맞춰 입맛에 맞게 발견되는 것이 아니며 인골과 유물들이 발견되었다하더라도 해석에 따라 전혀 반대의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동안 세계의 인류사의 첫째 장을 한껏 소용돌이로 휘몰아갔던 주요한 주제들이 유전자분석이라는 상상치 못한 무기에 의해 새로운 결과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마디로 과거의 상당부분 지식이 폐기처분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문제는 우리에게도 직결되므로 지금까지 설명된 것을 간략하게 정리한 후 보다 상세하게 설명한다. 약 6500만 년 전 공룡이 멸종할 당시 ..

네안데르탈인(58) : 네안데르탈인 대체론과 연속론(5)

youtu.be/JO69mwt4JAE 그동안 학자들은 아프리카-이브설 등을 고려하여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 밖에 거주하는 인류는 모두 7만 년 전 아프리카를 떠난 이주민의 후손이라는 가정 하에 증거를 수집했다. 이들 증거가 인간의 DNA에 기록되어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전가의 보도처럼 인식되는 인간 DNA가 서양인들의 입맛에 맞게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프리카-이브가설에 맞지 않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물론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의 전투에서 유럽인들이 절대적으로 견지하는 네안데르탈인의 DNA가 현생인류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다. 현생인류 즉 세계인들 모두 유럽에서 단 몇 만 년 전에 살았던 유럽인으로 채워졌다는 단순한 논리가 유럽인들이 철저하게 신봉한 유전자 분석에서 사라진 것이다. 여하튼 이후 발견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