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 노벨상이 만든 세상/질소비료 발명 프리츠 하버 2

천사와 악당의 대명사 : 질소비료 발명, 프리츠 하버(2)

youtu.be/LdZ7IU78XJc 하버-보쉬의 공정이 각 국의 관심을 끈 질소비료의 대량 생산이 가능한 것은 물론 질산을 사용하는 화학 폭발물에 대한 수요도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이었다. 암모니아는 화약 제조에 필수적인 질산의 원료로도 중요하다. 하버-보쉬 공정으로 만들어진 암모니아를 산화시키면 쉽게 질산을 만들 수 있다. 노벨이 다이너마이트를 만드는데 사용한 나이트로글리세린도 글리세린에 질산을 처리해서 만든 것이다. 1910년 베를린에서 새로 설립될 예정이었던 카이저빌헬름 물리화학연구소 소장직을 맡아 달라는 제안이 들어왔다. 하버는 곧바로 승낙했고 1933년까지 20여 년 간 뛰어난 학자들을 거느리며 연구생활을 했다. 문제는 제1차 세계대전이다. 전쟁은 독일인 중의 독일인인 하버에게 커다란 영광의 ..

천사와 악당의 대명사 : 질소비료 발명, 프리츠 하버(1)

youtu.be/z-RVsaC5ZJ8 지구상에서 천사와 악당으로 거명되는 과학자는 많지 않다. 일단 노벨상을 받았다면 인류에 가장 공헌한 사람으로 거론되므로 분야에 따라 천사로 불리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더불어 악당이라는 이름으로도 거명된다. 선악이 분명하다는 뜻인데 노벨상 수상자에는 이런 명성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몇몇 있다. 그중에 가장 잘 알려진 사람인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을 구해냈다는 독일의 프리츠 하버(Fritz Haber, 1834〜1934)이다. 지구상에 태어난 생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이다. 대다수 식물들이 태양과 공기 등으로 살 수 있다고 하지만 이들 역시 태양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동물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식물처럼 태양에너지로만 살아갈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