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의학 노벨상이 만든 세상/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가 만드는 세상

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가 만드는 세상(3)

Que sais 2020. 9. 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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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뇌(북방계)와 좌뇌(남방계)>

추운 지역 환경에 살다보면 죽지 않기 위해서 환경에 몸을 맞추어야 한다. 동물학에 알렌의 법칙이 있다. 포유동물의 종추운 곳에서 사는 아종일수록 신체의 돌출 부분(, , 꼬리 등)작아지고 둥근 체형으로 간다는 설명이다. 체적에 대한 체표 면적의 비율이 작아질수록 체온 유지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법칙은 같은 포유류인 인간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알렌의 법칙, 레푸스, 토끼, 지구

북방계의 원래 고향이라고 볼 수 있는 내륙 아시아의 겨울은 보통 영하 5060로 내려갈 정도로 혹독하다. 지구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대부분 북극과 남극을 떠올리지만 진짜 추운 곳은 내륙 아시아. 러시아연방 야쿠트 자치공화국 1월 평균 기온영하 50이며 기네스북에 오른 최저 온도인 영하 71.2야쿠트 자치공화국의 오이먀콘 마을이 갖고 있다. 한국에서는 봄이 시작되는 3월 낮 평균 기온도 영하 30에 달한다.

오이먀콘, 2013년 2월 사진

제일 먼저 바뀌는 것이 쌍꺼풀이다. 원래 사람은 모두 쌍꺼풀이 있는데 쌍꺼풀의 역할눈을 들어 올릴 때 눈을 크게 뜨게 하는 용도. 그런데 빙하기 설원하얀 눈빛에 반사된 자외선 때문에 커다란 눈은 눈이 부시는 것은 물론 설맹이 될 수도 있다. 한마디로 눈이 작은 사람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 특히 추운 지역이므로 눈의 항온작용을 돕기 위하여 눈꺼풀이 두터워지는 것도 필요하다. 이것은 눈꺼풀지방층이 두꺼워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자연히 쌍꺼풀이 없어지는 것이다. 현대 한국인의 78%쌍꺼풀이 없는 눈인 것이 바로 이들이 남하했던 사실을 뒷받침하는 증거이다.

 

눈꺼풀이 두터워지다 보니 눈 안쪽에 남는 피부에 몽골주름이 생기며 속눈썹도 짧아진다. 이런 변화는 눈물이 안구표면에서 증발하여 속눈썹 얼어붙어 고드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현대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털이 없는 민족에 속하는데 추운 환경몸에 털이 많으면 불편할 것은 당연하다. 한국인의 특징으로 칼 귀, 긴 코끝이 낮고 작은데 이 역시 추운 기후를 이기기 위한 방편이다. 코끝이 큰 사람동상에 잘 걸린다. 북방계입술이 얇은 사람이 많은 것도 같은 이유다. 본래 사람은 아프리카 인종처럼 입술이 두터웠다. 입술 두터운 사람아프리카에서 살 때는 달릴 때 숨을 헐떡이면, 입술에 분포한 모세혈관이 작용하여, 일종의 공냉식 냉각 장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추운 지역에서는 두터운 입술열손실이 많아 문제가 많이 생겨 얇아진 것이다.

 

조용진 박사는 본래 사람은 미간에서 코밑까지의 거리57밀리 정도 밖에 안 되는데 이는 사람이 기본적으로 짧은 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한국인의 경우 코가 6771밀리나 된다. 한국인의 이와 같은 긴 코는 변화 시베리아의 기후에 적응한 결과이다. 기본적으로 짧은 코를 가진 사람은 시베리아의 찬 공기21도 이상으로 덥히기 어렵다. 짧은 코인 사람은 그래서 폐렴에 걸리기 십상인데 긴 코를 가지면 이런 위기를 넘길 수 있다. 반면에 긴 코의 경우 코끝이 큰 사람은 동상 걸리기 쉽다. 그래서 코는 길되 끝은 낮고 작은 사람생존에 유리한데 바로 현대 한국인의 경우. 코가 길고 끝이 작은 한국인의 특징 빙하기 시베리아를 거친 조상들의 흔적으로 인식한다.

 

커다란 몸통에 비해 짧은 팔다리도 요구된다. 동양에서 섬섬옥수(纖纖玉手)의 미인이라고 하는데 이는 가느다란 손가락미인의 조건 중에 하나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이 짧고 뭉툭하여 섬섬옥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가느다란 손이 희소했다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동양인의 손가락서양인보다 훨씬 짧고 뭉툭하다.

빙하기에 먹을 수 있는 것이 언 고기 아니면 포로 만들어 말린 고기였다. 그렇게 질기고 단단한 포를 먹다 보니 큰 이빨과 큰 턱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털가죽을 기본적으로 씹기로 옷을 만들어야 하므로, 이가 빨리 닳게 마련이다. 어금니가 큰 사람은 치아 마모시간이 더 걸려서 살아남는데 유리하다. 현대 한국인은 90%큰 이빨형으로 이를 위해 턱뼈도 커야 된다. 그런데 턱뼈는 작은데 치아만 크면 뻐드렁니가 되기 십상으로 한국인 중 뻐드렁니가 유독 많은 이유.

아포크린선 (출처 서울아산병원)

채소나 과일이 없는 빙하기의 생활비타민C 부족은 당연한 일이다. 목욕도 잘 못해 피부병으로 혹은 종기로 많은 사람이 죽었을 것으로 본다. 피부에서 체취를 만드는 아포크린선감염에 약하므로 추운 환경에서 피부에 아포크린선이 적은 사람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한국인은 세계에서 가장 체취가 적은 사람이다.

혹독한 추위에서 살게 된 북방인들의 특성은 나름대로 개발된다. 혹한에 필요한 작은 눈은 큰 눈에 비해 초점거리가 짧은 광각카메라와 같은 역할을 한다. 눈에 들어온 정보 뇌에서 재구성되는데 뇌로 들어가는 1차 정보에서 시야가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눈이 큰 서양인보다 시야가 넓은 한국인의 눈에는 시각적인 정보가 많이 들어온다. 그러나 그 정보가 섬세하지 못한 점이 있다. 작은 눈은 필름이 작은 하프사이즈 카메라와 같아서 해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이 세계 어느 민족보다 눈치가 빠르다고 하는데 바로 이 눈치 눈이 작은 이유 때문으로도 설명된다. 꼼꼼하게 보지는 못해도 전체적으로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대한 섬세한 이해는 부족하더라도 눈치가 빠르게 된다는 것이다. 눈의 초점거리짧으면 심도가 높은 카메라이고 원근차가 명료한 상이 맺히는 눈이 된다.

순다랜드

그런데 북방에서 변형된 체형을 가진 사람들이 내려와 보니, 이미 한반도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빙하가 녹기 전에 이미 한반도에 정착한 것이다. 이들은 바닷가 강가를 통해서 멀리 인도네시아 순다랜드에 살던 사람들이 많이 이주한 것이다. 현재는 빙하가 녹아서 해수면이 올라와 섬으로 구성된 순다 열도가 되었지만, 순다랜드1년 내내 기온이 26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곳으로 사람들이 나체로 살 수 있는 임계온도26이다. 학자들은 원래 순다랜드 사람들이 아시아 전체에 퍼져서 고아시아인이 되었는데 이때 고아시아인시베리아에 살던 사람들이 알타이지방인과 섞이면서 빙하기를 맞아 어쩔 수 없이 북방형으로 변형되었다고 셜명한다.

 

이런 기후에 살던 사람이므로 북방에서 살던 사람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이들은 동양인 본래 형눈썹도 짙고, 눈도 크고, 입술도 두툼하다. 이가 작아도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고, 물가에서 사니까 팔다리가 짧거나 길거나, 맹수로부터 몸을 피하는데 큰 차이가 없다. 그래서 남방계형은 다양하다. 이들이 한반도 해안가에 정착하여 평화롭게 살고 있었는데 북방계가 내려와 주도권을 잡자 결국 한반도에서 떠나 일본, 오키나와 등으로 이주하여 정착했다고 추정한다.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0~1506)

북방계의 이주남방계가 치명상을 입은 것은 바로 폐결핵이다. 컬럼버스아메리카로 들어가 폐결핵을 옮겨 토착 인디언들이 거의 몰살될 정도의 환경과 유사하다. 결국 한반도의 주력이었던 남방계가 적어지고 북방계가 이를 대체하여 현재 남방계가 2030퍼센트, 북방계가 7080퍼센트가 되었다는 것이다. 북방계들은 쌍꺼풀이 없고, 작은 눈, 큰 턱, 얼굴이 오목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한국인들의 특징으로 세계에서 눈이 가장 작고, 오목한 얼굴, 큰 턱이라고 외국인들이 생각하게 된 것이다.

 

외국에 나가보면 한국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와 닮은 사람들을 보고 놀라는 경우가 있다. 얼굴이 닮았다는 사실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뇌가 잘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유사하다는 것을 뜻하는데 학자들은 큰 틀에서 어느 면이든 유전적으로 비슷한 조성을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다고 말한다. 비교적 뚜렷하게 대립되는 이 형질출현 빈도를 조사하면 인구집단과 집단 간의 유연관계(類緣關係)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다는 뜻도 된다.

 

눈썹이 흐린 사람눈썹 흐린 유전자의 발현 때문에 진하고 싶어도 되지 않는다. 만일 눈썹 진하기를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눈썹화장술이 필요 없어 질 것이다. 진하게 하고 싶으면 진한눈썹털이 나오게 하고, 흐리게 하고 싶으면 가늘고 짧은 털이 나오게 하면 되지만 용모가 유전에 의하여 결정되므로 눈썹 흐린 사람 가정, 가문에서는 눈썹 흐린 사람이 나올 확률이 높다. 한국인유독 눈썹이 흐린 사람이 많다. 한반도 내의 흐린 눈썹의 출현빈도를 조사하면 신의주에서 경기도 그리고 김해까지 한반도를 대각선으로 질러 이어지며 바닷가에서는 비교적 눈썹이 굵고 진한 사람들이 많다. 북쪽으로 올라가 보면 중국에서는 동북지방(만주)에 많고 몽골지역까지 이어지며 북구, 핀란드로 흐른다. 일본에서는 규우슈 북부와 죠오슈(長州)지방에 많다. 동경지방과 그 이북의 일본인, 즉 관동지방인들은 눈썹이 진하다.

 

이런 사실을 통하여 흐린 눈썹의 유전자 발현을 보이는 형은 중국의 동북지방 -그 위로는 몽골, 평안도, 경기도, 전북의 내륙, 경북 내륙과 김해 그리고 서일본의 북부의 주민들과 유전적인 유연성이 있음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눈썹 흐린 사람들이 이 경로를 통해서 이주했다고 추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런 경우 출현빈도이주경로의 단서가 되는데 이런 내용은 유전자 분석으로 더욱 공고해진다.

 

오늘날 북방계몽골로이드에 속하는 대표적인 민족은 몽골족, 퉁구스계의 소수 민족들, 중국의 신장 웨이우얼 지역부터 카자흐스탄을 거쳐 터키까지 퍼져 있는 투르크계(돌궐), 한국인, 일본인, 18,000년 전 북방계에서 갈라져 미 대륙으로 진출한 북미의 인디안, 남미의 인디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