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속인 거짓말/네스호의 괴물

네스 호의 괴물 네시의 비밀(1)

Que sais 2020. 11. 1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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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볼 때 인간은 무서운 괴물들에 익숙해 있다.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은 해와 달커다란 늑대에게 끝없이 쫓기고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들이 늑대에게 잡히면 일식과 월식이 일어난다고 생각했다.

빨판이 달린 긴 다리를 갖고 있는 문어와 오징어그리스 신화에서 히드라로 탈바꿈했다. 히드라는 머리가 여러 개 달린 뱀으로 헤라클레스에게 죽는다. 엄청나게 큰 뱀도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뱀인 피톤태초에 혼돈 그 자체로 어떤 신이 이 뱀을 죽이고 나서야 질서가 잡힌 우주가 태어났다고 설명된다.

1966년에 영국의 리지웨이 대위는 대서양을 보트로 횡단하고 있을 때 푸른빛이 나는 길이 10미터 이상이나 되는 괴물이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그들은 커다란 바다뱀이었다고 증언했는데 학자들은 10미터 이상되는 바닷뱀은 상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바다속의 괴물

스칸디나비아인들의 신화에 자주 나오는 크라켄은 거대한 문어나 오징어에 영감을 받은 것으로 촉수로 큰 배들을 휘감아 바다 속으로 끌고 들어간다고 전해진다. 특히 노르웨이에서는 거대한 문어를 목격했다는 증언이 많았는데 계속 신화적인 존재로 무시되다가 1970년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과학적으로 그 존재가 인정되었다. 때때로 수영하는 사람들과 소형배, 심지어는 해안 주민들을 공격한 거대한 문어나 오징어의 역사는 매우 오래되었다.

10미터 정도의 오징어나 문어를 보면 목격자들은 놀라지 않을 수 없을 것인데 실제로 모나코의 해양박물관에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오징어의 실물이 전시되어 있다.

 

모나코에 전시된 세계 최대 오징어

유벨만 박사는 수중의 괴물에는 9가지 타입이 있다는 것을 컴퓨터 분석을 통해 밝혔다.

그는 괴짐승들이 일정한 생태계에서 서식하고 있으며 깊이도 다르고 온도도 각기 다른 장소에서 살고 있는데 이러한 생태계가 만나는 경계지역을 제외하면 세력권 다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바다 괴물 이야기들은 아귀, 블랙스왈로어, 뱀장어목으로 분류되는 심해장어 같은 기괴하게 생긴 심해 어종들에 의해 영감을 받은 면도 있다. 어부의 그물에 걸렸다가 압력의 감소로 수면으로 올라오는 도중에 온몸이 터져 버리는 이들 물고기의 모습은 심해어의 생태를 잘 모르는 어부들에게는 끔찍한 광경으로 비치었음이 자명하다.

대부분의 경우 육상 괴물들은 비슷하게 생긴 괴물들과 짝을 이루었는데 바다코끼리고래-코끼리로 여겼으며 괴물 수퇘지로 묘사하기도 했다. 물론 어떤 동물은 아주 아름다운 대상으로 착각되기도 한다. 뿔이 하나 달린 코뿔소는 흉측한 외모인데도 불구하고 유니콘의 전설을 낳는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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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 호의 공룡 등장>

현재 지구상에 알려진 괴물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네스 호의 괴물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괴물이라 하면 공룡이 가장 적격이다. 영화 쥬라기 공원이나 고질라에서처럼 파괴를 일삼는 공룡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공룡을 좋아한다. 공룡그리스어무서운 도룡뇽이라는 뜻인데 한국의 토종 인기 만화 둘리도 아기 공룡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 공룡 발자국이 많이 발견되는 공룡화석 자원국답게 티셔츠, 장난감 등 어디에나 공룡이 그려져 있으며 공룡을 주제로 한 책이나 잡지는 항상 수많은 독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공룡 고생대 말에서 중생대 전기에 걸쳐 번영한 아르코사우리아(Archosauria)라는 파충류에서 진화하여 장장 16천만 년 동안 지구상에서 살아왔던 신화적인 동물이다. 많은 사람들이 익룡은 하늘을 나는 공룡이고 어룡과 수장룡은 물 속에서 살았던 공룡이라고 믿고 있으나 공룡중생대의 대형 파충류 가운데 육상 동물만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므로 중생대는 땅에서는 공룡, 하늘에서는 익룡, 바다에서는 어룡이 판을 치는 세상이었다. 그러나 대부분 익룡, 어룡, 수장룡을 통칭하여 공룡이라 부른다.

지구에 태어난 동물 중에서 가장 크고 힘이 셌던 공룡은 곧바로 폭발적인 증가를 보여 쥐라기 세상을 지배했다.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은 65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말기에 돌연히 멸종해버렸다. 물론 자그마치 16천만 년 동안이나 지구를 지배한 뒤의 일이다.

6,500백만 년 전에 멸종했다고 알려진 공룡이 살아있다니 놀라지 않는 사람이 오히려 놀랄 일이다. 바로 영국의 네스 호에 있는 네스 호의 괴물인데 지구사에는 약간의 증거도 있다.

캐나다에는 과거부터 캐디(Caddy)로 불리는 20여 미터에 달하는 괴생명체가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물갈퀴가 달린 사지를 가졌다고 증언했는데 1937향유고래의 뱃속에서 정체불명의 사체가 발견되었는데 이는 공룡과 유사했다. 학자들은 이 괴생명체캐디로 인식한다.

 

 야노 미치히로가 찍은 괴수

1977425무게 2, 길이 11미터 가량의 괴수의 시체를 건져 올렸다. 일본 대양어업 회사의 트롤 어선 쥬이요-마루가 뉴질랜드 크리스트처치 근해에서 고등어를 잡고 있었는데 수심 300미터의 그물에 걸려든 것이다. 당시 심하게 부패되어 몸통 자체는 곧바로 다시 바다에 버려졌으나 선원 야노 미치히로가 괴상한 모양에 호기심을 갖고 사체 각 부분을 컬러 필름에 담고 피부와 젓갈 모양의 뼈 약 40개를 보관하였다. 그것은 분명 물고기도 아니고 고래도 아니었으며 그밖에 알아 볼 수 있는 포유류도 아니었다.

선원 18이 보았으므로 상상이나 조작된 사진도 아니었다. 그것은 심하게 부패되었음에도 긴 목, 긴 꼬리, 4개의 지느러미, 그리고 잘 발달된 척추를 갖고 있었다. 영국의 피터 스코트 박사가 이를 검토한 결과 1억 년 전의 고생대 동물로 추정했다. 바다 속에는 아직도 어룡수장룡이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뜻이다.

 

네스호의 괴물

닉 브림블 주연의 영화 네스 호의 괴물은 네스 호에는 괴물이 없다는 과학자들의 판단과 네스 호에 괴물이 있다는 주민들의 상상력을 범벅하여 만든 영화이다.

 

잭 뎀시 박사는 북아메리카에 살고 있다는 전설적인 유인원 사스콰치의 수색에 실패하고 괴물은 없다는 신념 하에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네스 호에 괴물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네스 호로 온다. 그는 첨단 수중 탐지장치를 이용하여 네스 호를 철저히 조사한 결과 네스 호에 괴물이 없다는 결론을 얻는다.

반면에 호수가의 주민들은 네스 호의 괴물은 존재하지만 외부인들이 괴물의 존재를 밝히면 결국 네스 호의 환경은 물론 괴물에게도 영향을 미친다며 괴물의 존재를 밝히려는 뎀시 박사에 비협조적이다. 그러나 어린아이의 도움으로 수중 동굴에서 직접 괴물을 본 뎀시 박사영국왕립학회에서 자신이 찍은 생명체를 발표할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마지막에 이를 포기한다.’

 

영화의 속성상 다소 멜로물이 삽입되어 혼란이 가는 줄거리가 되었지만 주인공의 결론은 네스 호의 괴물이 더 이상 사람들의 시선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네스 호의 괴물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네스호의 생명체 즉 네시의 추적을 포기했다는 것이다.

우회적으로 말하자면 네스 호의 괴물은 사람의 마음 속에 존재하는 한 계속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지만 뎀시 박사가 자신의 발견을 환경보호론자이기 때문에 포기한 것은 아니다. 그는 네시를 더 이상 추적하지 않는 대신 사랑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네스 호에 살고 있다는 공룡과 통속적인 사랑을 버무린 네스 호의 괴물과 같은 영화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은 네스 호에 괴물 즉 공룡과 같은 동물이 살아있다는 전설이 있고 그것이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네스호의 네시>

괴물 네시가 살고 있다는 네스 호는 길이가 약 35킬로미터 폭은 약 1.8킬로미터, 깊이는 최고 약 290미터인 스코틀랜드 최대의 호수로 저수량은 거의 100억 톤이나 된다. 34억 년 전의 지진으로 골격이 형성되고 그 후 빙하로 인해 깎인 그곳의 지형은 매우 험준하여 그 동안 접근에 어려움을 겪다가 1933년에야 비로소 도로가 개통될 정도였다.

네스 호의 신화는 이때부터 시작된다. 네스 호 안에 무언가 이상한 것이 있다는 것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호텔 주인 부부인데 그들에 따르면 처음에 집오리 두 마리가 싸우고 있는 줄 알았는데 곧바로 집오리가 아니라 어떤 큰 동물이 호수 건너편으로 헤엄쳐 갔으며 순식간에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고 했다. 그들은 짧은 순간이기는 하지만 등에 있는 두 개의 검은 혹을 볼 수 있었다. 그들의 목격담은 2주일 후에 <인버네스 쿠리에>지에 게재되었고 네스 호의 괴물이라는 말이 처음으로 태어났다.

 

네스호

네스 호에 대한 기사가 나가자마자 예전부터 네스 호에 괴물이 있었다는 자료가 계속적으로 발견되었다. 네스 호의 괴물서기 565에 나타난다, 콜롬바 성자가 네스호를 지날 때 정체 모를 괴물이 수영하던 사람을 습격하고 있었다. 그러자 괴물을 본 콜롬바 성자가 괴물에게 사람을 습격하지 말라고 말하자 괴물은 그 자리에서 바로 물 속으로 들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1520년과 1771에도 목격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며 1800년대의 문서에는 네스 호의 동물또는 수중 켈피(kelpi)'라고 기록됐다. 1802에도 소작인이 괴물을 목격하고 영주에게 보고했다는 기록도 제시되었으며 1871에도 호수에서 괴물을 보았다는 자료도 발견되었다. 한 마디로 네스 호에는 예전부터 괴물이 있었지만 교통이 불편하여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잊혀 졌다가 도로가 개통된 1933에야 비로소 눈에 띄게 되었다는 것이다.

 

<네시의 신화 등장>

19337월 스파이서 부부는 호수 속이 아니라 육지에서도 괴물을 목격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가는데 약 200미터 전방에서 거무스름한 나무 밑둥 같은 물체가 길을 가로막고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높이는 1.5미터 정도였는데 등에는 무엇인가가 올라앉아 있는 것 같았고 꼬리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그들의 설명을 근거로 그림을 그려보니 기다란 목이 붙은 커다란 달팽이모습이었다. 나중에 괴물의 등에 올라앉은 것은 죽은 염소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목격담뿐으로 증거가 없었는데 193311, 드디어 네시사진에 찍혔다. 휴 그레이라는 사람이 호수 근처를 걷고 있었는데 200미터도 안 되는 거리에서 물을 가르고 있는 괴물의 모습을 보고 마침 카메라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다.

사진에 나타난 물체는 선명한 상태는 아니지만 어렴풋이 회색 물체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동물학자들의 대부분은 사진의 물체를 동물이라고 간주한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잘라 말했지만 네스호에 대한 전설은 계속 퍼져나갔고 목격담은 계속되었다.

호수 근처의 인버모리스턴 호텔 뒤를 산책하고 있던 커튼 부부연못에서 헤엄치는 집오리를 뒤에서 본 듯한 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1933년 도로가 개통된 이래 33번째의 목격담이었다. 19331212일에는 한 영화사가 움직이는 괴물의 촬영에 성공했지만 화면을 통해서는 검은 그림자 같은 것이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뿐이었다.

19344월 영국 외과의사회의 회원로버트 윌슨새의 사진을 찍으려고 망원 렌즈가 달린 카메라를 휴대하고 있었는데 수면이 이상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즉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했다. 필름을 현상해보니 한 장은 뱀 모양의 머리와 코끼리의 코를 닮은 것이며 다른 한 장은 물 속으로 사라지려고 하는 괴물의 머리 같은 것이 희미하게 찍혀 있었다. 또 다른 사진은 공룡과 같은 목 부분과 비교적 작은 머리 부분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1934년 로버트윌슨이 찍은 사진

이 사진은 네시세계에 알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 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괴물 주위에서 희미한 원 모양을 발견했으며, 사진 조작을 통해서 그렇게 만들 수는 없다고 밝혔다. 1972NASA에서 이 사진을 컴퓨터로 확대해 본 결과 괴물은 아래턱에 수염을 늘어뜨리고 있음이 판명되었다. 그러나 1994 이 사진의 진상은 허무했다. 날조되었다는 것이다.

19347에드워드 마운틴14명을 고용하여 호숫가의 곳곳에 잠복하는 등 대대적으로 조사에 착수하여 다섯 장의 사진을 찍었다. 그 중 넉 장은 무언가가 지나간 자국이었는데 전문가들은 보트가 지나간 자국이라고 판정했다. 마지막 한 장에는 물보라를 일으키며 사라지려는 머리 같은 부분이 찍혀 있었지만 판정이 유보되었다.

그 후 제임스 프레이저가 개인적으로 탐사 작업을 계속하여 괴물의 사진을 찍었다고 발표했는데 그가 제출한 사진을 정밀 검사한 결과 길이 5미터가 조금 못되는 뒤집힌 보트였다. 물보라를 일으킨 동물을 바다표범이라고 말했지만 그들의 주장이 인정받지 못한 것은 당연했다.

19387에는 존 맥클린20미터가 못되는 거리에서 괴물을 보았는데 그 괴물은 무엇인가를 한참 먹고 있었다. ‘가마우지가 물고기를 삼킬 때와 똑같이입을 우물거리면서 머리 부분을 뒤로 젖히고 있었는데 그것이 물 속으로 들어갈 때 자신과 자신의 부인은 등에 혹이 두 개 있는 것을 보았다고 했다. 그들에 따르면 괴물의 몸길이는 5.5미터 정도이고, 살갗은 짙은 갈색으로 젖어서 윤기가 흐르는 말의 살갗과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관광객들의 목격담이 계속되면서 종합적인 괴물의 윤곽이 밝혀지자 호수에는 여러 마리의 괴물이 있다는 견해가 우세해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2차 세계대전 중에는 괴물의 이야기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세계 대전이라하여 괴물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소리는 있지만 놀랍게도 전쟁이 끝난 후 네시는 다시 등장한다.

19517라클란 스튜어트는 젖소의 젖을 짜려다가 호수에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물체를 보았다. 너무나 빨라서 처음에는 고속 모터보트인 줄 알았지만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괴물을 찍었다. 그 사진에는 세 개의 혹 같은 것이 선명히 나타나 있었다. 1955년에 은행원 피터 맥나브라라클란 스튜어트같은 괴물의 사진을 찍었다.

1957콘스탄스 화이트가 네스호에 관한 책 전설을 초월하여를 발간하자 네스호의 네시는 스코틀랜드 관광국의 조작이 아님이 대중들에게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 후에도 공룡과 유사한 괴물의 이야기는 끊이지 않았고 사진도 계속 촬영되었다. 그러나 촬영되었다는 사진들 모두가 정밀 조사에 의해서 괴물이 아니라고 밝혀지자 네시는 네스호 주변의 관광업자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 꾸며낸 이야기라는 설이 우세했다.

네시가 그들의 의도대로 조작된 것이라면 관광업자들은 대단한 성공을 한 셈이다. 네스 호 주변의 호텔은 네스가 전 세계에 알려지는 유명세를 타면서 항상 만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