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속인 거짓말/나폴레옹

나폴레옹의 독살(2)

Que sais 2020. 11. 26. 08:43

youtu.be/QLumLEuZL8c

증인으로 채택된 나폴레옹의 머릿카락

나폴레옹사망 원인으로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정치적인 암살이다.

나폴레옹감시자들로서는 아주 골머리 아픈 사람이었다. 나폴레옹엘바에서 탈출하여 전 유럽을 공포에 몰아넣은 적도 있었기 때문에 언제든지 또 다시 세인트헬레나 섬을 탈출하여 복권을 시도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대안은 누구 나가 금방 예측할 수 있는 일이었다. 그가 더 이상 숨을 쉬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누군가가 그의 죽음을 재촉했다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1955년 스웨덴의 치과의사 퍼슈홋나폴레옹의 시중을 들었던 시종장 마르샹의 수기를 읽던 중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쏟아지는 졸음과 불면증의 반복, 다리의 부종, 한 움큼씩 빠지는 머리카락‧‧‧. 죽기 직전에 보인 나폴레옹의 증상만성 비소 중독 증상이었다.

비소는 나폴레옹 시대에 흔히 쓰였던 독약으로 독살에는 안성맞춤이었다. 특히 쥐를 잡는데 자주 쓰였으므로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었고 맛과 냄새가 없어 다른 음식물과도 잘 섞였다.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비소를 몇 년에 걸쳐 조금씩 먹게 되면,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질병의 증상과도 비슷하므로 장기적으로 사람을 살해하는데는 안성맞춤이었다. 퍼슈홋은 나폴레옹에 관한 모든 기록을 검토한 결과 비소 중독의 서른 가지 징후 가운데 적어도 스무 가지 이상이 나타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물적 증거가 없었다.

 

나폴레옹의 머리칼

여기에서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이 등장한다. 비소에 중독되면 사람의 신체는 머리카락을 통해 비소를 몸 밖으로 내보내려고 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은 몸 안에 축적된 비소의 양을 밝히는 데 아주 좋은 재료가 된다.

나폴레옹은 화장하기 전에 자신의 머리를 깎아서 그 머리카락을 세인트헬레나의 수행원들에게 나누어주도록 유언했다. 퍼슈홋은 그 당시 두 명의 시종이 나폴레옹으로부터 받은 머리카락의 소재지를 알아내었다. 마침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대학 법의학과 스미스 교수가 한 올의 머리카락을 시료로 당사자의 신체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중성자 유도 방사화분석이라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퍼슈홋나폴레옹의 머리카락을 구해 스미스 교수에게 전달했다.

스미스 교수의 실험은 퍼슈홋의 가정에 정확히 부합되었다.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서 정상인들의 13배 분량에 해당하는 비소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스미스 교수비소의 오염이 외부로부터 침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분명히 몸 안에서 머리카락으로 옮겨 간 것이라고 단언했다.

퍼슈홋은 나폴레옹의 병세가 악화되었던 18209월부터 사망한 18215월까지 약 8개월 동안의 병상 기록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8개월 동안 나폴레옹은 여섯 번이나 급성 중독 증세로 발작을 일으켰고, 그 사이 만성 비소 중독 증세는 깊어져가고 있었다. 그의 결론은 나폴레옹이 세인트헬레나 섬에 유배된 1815년부터 그의 몸 안에 상당량의 비소가 축적되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았다.

퍼슈홋은 누가 과연 나폴레옹을 살해할 수 있는지 일일이 체크하기 시작했다. 그는 우선 시의 안톤 마르키는 섬에 처음부터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에 용의자에서 제외시켰다. 요리사 피에론이 나폴레옹의 식사를 만들었지만 시중을 든 사람은 시종장 한 사람뿐이었기 때문에 요리사가 나폴레옹에게 비소를 투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몬트론 장군과 마르샹 시종장에 주목했다. 나폴레옹을 독살하기 위해서는 항상 나폴레옹 옆에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마르샹은 철이 들면서부터 나폴레옹을 모셨고 그의 어머니도 나폴레옹 집안에서 일하였다. 그의 일가 가운데 왕당파와 연계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엘바 섬으로 유형 갈 때에도 나폴레옹과 함께 있었다. 그가 나폴레옹을 살해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제 몬트론 장군의 차례였다.

퍼슈홋은 그가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들어간 것은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귀족출신 장교이기는 하지만 한 번도 전장에 나간 일이 없었으며 나폴레옹몬트론에 대해 아무 것도 알지 못했다. 그 역시 나폴레옹에게 은혜를 입은 일은 없었다.

몬트론왕당파와도 인연이 깊었다. 그의 양아버지는 샤를르 10와 가까운 관계였으며 몬트론은 제1왕정 부활 후에 장군의 지위를 얻었다. 그런데 퍼슈홋은 자료를 찾던 중 몬트론에 대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가 휘하의 군사들에게 지급하는 월급에서 6천 프랑을 횡령했다는 것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군법회의 감인데 이상하게도 그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

퍼슈홋의 추론은 간단했다. 기록에 따르면 몬트론술 창고 담당으로 포도주가 저장된 창고 열쇠를 가지고 있었다. 나폴레옹은 항상 자신이 아껴 마시는 술을 매일 같은 술병에 담아서 마셨는데 술 창고 담당몬트론이 술을 병에 옮기는 과정에서 비소를 넣었다는 것이다. 그가 포도주 병에 독을 넣는 일이 발각될리도 없는 일이었다.

몬트론나폴레옹을 독살할 목적으로 세인트헬레나 섬에 온 사람이었다. 퍼슈홋은 명령을 내린 사람은 샤를르 10라고 추정했다. 그는 몬트론의 양아버지를 통해서 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공금 횡령죄로 감옥에 보내겠다는 협박을 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2000 공개된 몬트론알비느에게 보낸 편지도 퍼슈홋 박사가 제기한 몬트론의 독살에 힘을 실어 주었다.

 

하루 빨리 사랑하는 당신에게 돌아가기 위해 나폴레옹을 병자로 만들 것이다'

 

<다양한 사망 요인>

2001년 프랑스의 법의학 전문가들이 나폴레옹의 머리카락에 대해 실시한 화학분석에서도 정상치보다 738배의 비소 성분이 검출되자 독살설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듯 보였다.

그러나 시앙스 에 비200210월호는 나폴레옹이 유배 생활에 들어가기 전1805년과 1814년의 머리카락을 채취하여 비소량을 분석한 결과 1821년 사망 당시의 머리카락과 유사한 비소량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나폴레옹은 유배되기 훨씬 전부터 많은 양의 비소에 중독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나폴레옹은 비소로 독살된 것은 아니라는 결론이다.

이 가설에는 나폴레옹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비소 중독에 걸렸다고 설명되기도 한다. 나폴레옹이 비소 중독이기는 하지만 앞에 설명한 것처럼 몬트론이 고의적으로 비소 중독을 시킨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세인트헬레나의 롱우드 하우스

이 가설을 제기한 사람은 영국 뉴캐슬대학교의 데이비드 존스 박사. 그는 나폴레옹이 말년을 보낸 롱우드 하우스의 벽지 때문에 비소에 중독되었다고 주장했다. 롱우드 하우스의 벽지는 비소 화합물의 일종인 셀레 그린으로 칠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세인트헬레나 섬의 습한 환경에서 롱우드 하우스의 벽지에 특정 곰팡이가 슬면서 비소가 공기 중에 방출되었다는 것이다.

1950년대 말 이탈리아 주재 미국 대사였던 클레어 부스 루스비소 중독 진단을 받았다. 그녀가 비소에 중독된 이유는 그녀의 침실 천장에 있던 장미 모양의 회반죽에서 떨어진 도료 부스러기 때문이다.

근래에 발표된 내용도 나폴레옹의 죽음은 위에서 설명한 비소독살이 아니라 의사들의 지나친 치료 의욕이 그를 사망으로 몰았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었다.

2004년 영국의 <뉴사이언티스트>지는 지금까지의 나폴레옹 사망설은 완전한 오류라고 주장한 샌프란시스코 의학연구소의 법의학 생리학자 스티브 카치 박사의 주장을 게재했다. 그는 나폴레옹이 지나치게 충실한 의사들의 의료적 실수로 사망했다는 것이다.

카치 박사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의사들이 나폴레옹의 배 속과 장 경련을 다스리기 위해 매일 관장제를 주었으며 엄청나게 큰 더러운 주사기 모양의 관장기를 사용했다. 이는 구토를 유발하는 안티모니 포타슘 타탈산염이라는 화학약품과 함께 쓰였기 때문에 나폴레옹은 위험할 정도로 포타슘 부족에 시달렸다. 그러므로 나폴레옹은 심장 상태가 치명적으로 악화돼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가 방해받는 증상(Torsades de Pointes)을 일으켰다.’

 

카치 박사에 의하면 의사들의 위와 같은 처방으로 나폴레옹의 체내 전해질의 균형이 깨졌으며 그 때문에 심박에 이상이 생겼고 결국 심장마비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병리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나폴레옹이 사망한 직접적인 원인은 의료 과오에다 장기간에 걸친 비소 노풀로 인해 악화된 부정맥이다.

그는 나폴레옹의 음모설에 등장하는 비소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나폴레옹의 몸에서 검출된 비소흡연이나 석탄 연기 등 여타의 환경요인에 의한 것으로 비소 때문에 심장 상태 악화가 있었지만 비소 중독만으로는 사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19세기 일반적인 사람들의 머리카락에도 비소함량이 매우 높았다는 것이다.

물론 카치 박사의 주장을 정통 의학자들은 억지주장이라며 나폴레옹은 분명히 병을 앓고 있었으며 치료법과는 달리 종양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한다.

나폴레옹이 평소에 갖고 있던 질병 때문에 사망했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프랑스의 역사학자 장 툴라르는 부검에서 보고된 대로 암과 궤양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비소 중독을 증빙한다는 모발조차 정말 나폴레옹의 것인지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특히 나폴레옹의 모발 표본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예수의 십자가 파편으로 추정되는 것보다도 많다고 모발의 신빙성에 이의를 제기했다.

나폴레옹 사망 원인으로 복수도 있다.

 

세인트헬레나에서의 나폴레옹

복수몬트론 백작의 이야기다. 몬트론 백작의 후손인 프랑수아 드 캉데 몬트론은 몬트론 백작의 부인이 나폴레옹과 불륜 관계를 맺고 사생아까지 낳았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나폴레옹의 사망 원인이 아무리 흥미롭다고는 하지만 명확하게 밝혀질 것 같지는 않다. 파리 조르주 퐁피두 병원폴 포르느 박사1821년의 부검 보고서를 비롯한 여러 사료들을 검토한 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폴레옹은 암에 걸린 상태에서 사망했을지는 모르지만 암 때문에 사망하지는 않았다. 모발에서 비소가 검출되었다고 해도 누군가가 계획적으로 비소를 주었다고나 그 때문에 죽었다고도 단정할 수 없다.‘

 

폴 포르느 박사는 누군가가 독살 혐의로 기소되었다 해도 법정에서 기각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력무상

나폴레옹의 죽음은 씁쓸한 면도 남겼다. 천하를 호령하던 그도 권력무상이라는 말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사망하였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은 세인트헬레나 섬에서 자신의 재산과 부동산이 아주 공평하게 분배되도록 유언을 남겼다. 함께 유배당한 그들의 부하들, 시종들, 현직 하인 및 비서들, 자기와 함께 전투에 참가했던 군인들, 그와 싸우다 전사한 군인들의 미망인과 자녀들이 포함되었다. 자신이 전쟁을 수행하는 도중에 피해를 입은 적이 있는 마을들에 대해 위로금조의 유산을 주도록 했다. 코르시카의 옛 친지들과 측근들은 물론 어머니, 형제 자매, 조카들, 아내, 그리고 아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조치했다.

특히 나폴레옹1만 프랑을 프랑스 군 장교 캉티옹에게 남겼다. 캉티옹은 대담하게 나폴레옹을 워털루에서 격파한 웰링턴 공작 암살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웰링턴이 내가 이 세인트헬레나 바위섬에서 썩도록 권리를 갖고 있었던 만큼 캉티옹은 그 소수 집단 독재주의자 웰링턴을 암살할 권리를 갖고 있다.‘라고 썼다.

 

나폴레옹의 친필문서

그러나 나폴레옹은 결론적으로 유언장에 적힌 수혜자 모두에게 커다란 거짓말을 했다. 나폴레옹은 자신이 갖고 있다고 믿은 600만 프랑을 모든 수혜자들에게 나누어지도록 아량을 베푸는 유언장을 작성했지만 실제로 그가 갖고 있었던 재산은 휴대품을 제외하고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가 갖고 있던 모든 명예와 소유의 재산을 승리자인 영국측이 모두 박탈했기 때문이다.

한편 나폴레옹에 대한 전설 중에 가장 잘 알려진 이야기는 나폴레옹의 키가 매우 작다는 것이다. 나폴레옹은 자신의 키에 대해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으며 세계 지배의 야심을 가지게 된 믿음도 언제나 그의 작은 키로 돌려졌다. 그의 키는 사망 후 부검 기록에 의하면 5피트 2인치(155센티미터 정도)였다. 그러나 이 길이는 프랑스의 과거 길이 단위로 현재의 길이 단위에 의하면 그의 키는 167.6센티미터로 작은 키는 아니었다.

당시 프랑스 성인 남자의 평균 신장164.1센티미터로 평균 신장보다 3.5센티미터나 크다. 한마디로 나폴레옹은 당시의 프랑스 남자의 키로는 작은 키는 아니었다. 나폴레옹의 키가 작다고 전해진 이유는 간단하다. 프랑스의 척도 단위영국의 척도 단위가 달랐음에도 이를 영국의 피트 단위로 계산하다보니 나폴레옹의 실제 키보다 무려 12센티미터나 작아진 것이다.

*** 팟케스트 운영 채널 ***

www.podbbang.com/ch/1778472

 

끄새이야기-과학으로 본 불가사의

논문 형태의 에피소드로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해 보았다. 우리들이 의아하게 생각되는 한국과 세계의 불가사의를 가능한 한 과학이란 잣대로 풀어본다. 그동안 알고 있던 상식

www.podbbang.com

www.podbbang.com/ch/1778471

 

끄새이야기-넛지, 4차 산업혁명

논문 형태의 에피소드로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해 보았다. 2020년 코로나19로 세계는 펜데믹 상황으로 들어갔지만 펜데믹은 궁극적으로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도 4차산업

www.podbbang.com

www.podbbang.com/ch/1778470

 

끄새이야기-노벨상을 놓친 비운의 천재들

논문 형태의 에피소드로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해 보았다. 노벨상은 인류에 가장 공헌한 사람들의 업적을 기본으로하지만, 여러가지 요인으로 수상하지 못한 불운의 과학자들에

www.podbbang.com

www.podbbang.com/ch/1778469

 

끄새이야기-화학 노벨상이 만든 세상

논문 형태의 에피소드로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해 보았다. 노벨은 물리,화학, 생리의학 중 인간에게 가장 기여한 사람에게 노벨상을 수여토록 했다. 화학으로 플라스틱, 원자력,

www.podbbang.com

www.podbbang.com/ch/1778467

 

끄새이야기-생리의학 노벨상이 만든 세상

논문 형태의 에피소드로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해 보았다. 노벨은 물리,화학, 생리의학 중 인간에게 가장 기여한 사람에게 노벨상을 수여. 생리의학으로 진화론, DNA, 질병 치료 등

www.podbbang.com

www.podbbang.com/ch/1778438

 

끄새이야기-물리 노벨상이 만든 세상

논문 형태의 에피소드로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해 보았다. 노벨은 물리,화학, 생리의학 중 인간에게 가장 기여한 사람에게 노벨상을 수여토록 했다. 물리로 우주, 미시세계, 정보

www.podbbang.com

참고문헌 :

<정신건강에세이>나폴레옹과 질병 (I), 정유석, 중앙일보, 2004.06.29.

나폴레옹은 의료사고로 사망했다, 함혜리, 과학과 기술, 20049

12가지 독 이야기, 캐시 뉴먼, 내셔널지오그래픽, 20055

해외탐방[문화여행]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죽음, 현오, 한문화타임즈, 2020.09.06.

러시아 원정, 위키백과

세계를 속인 거짓말, 이종호, 뜨인돌, 2002

엽기세계사, 이성주, 추수밭,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