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세계유산)

페루 나스카 문양과 후마나 평원(II)

Que sais 2020. 8. 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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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나스카 문양과 후마나 평원(II)>

 

학자들의 결론은 대형 문양을 그리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나스카평원은 연중 안데스산맥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이 한류인 홈불트 해류가 흐르는 바다에서 습기를 거의 실어 오지 못하기 때문에 열대림이 무성하게 자라기 마련인 위도에 놓여있으면서도 지난 1만년 동안 거의 비가 오지 않았다. 2년마다 겨우 12.5밀리미터 정도의 비만 내릴 정도이다.

특히 나스카의 토양은 산화철을 함유한 암적갈색 모래, 작은 돌과 화산자갈이 불과 수십 센티미터 두께로 덮여있는데 공기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검은색을 띠고 밑에는 황토층이 있다. 지상그림은 두 가지 방법으로 제작되었다. ‘자갈 제거내부 보강법이다. 첫번째는 고전차빈문명기(기원후 200600)의 초반기에 주로 사용되었는데 자갈을 제거하고 내부적으로 보강하면서 그림의 윤곽도 다듬는 것이다. 이렇게 할 경우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은 돋을새김이 된다.

현재까지 약 70점이 이 종류로 확인되었는데 다양한 자연의 형상을 도식적으로 표현했다. 소재는 대체로 동물, , 곤충, 그리고 기타 생물들이다. 거미, 원숭이, 구아나흰배쇠가마우지(guanay) 혹은 구아노(바닷새의 배설물)를 만드는 새(guano bird), 도마뱀, 벌새, 범고래는 물론 가장 큰 그림인 펠리컨(285m)이 이 부류에 포함된다. 양식적인 면에서 이들은 도기 및 텍스타일과 같은 당시의 다른 예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식물·나무는 물론 기이한 형태의 인간 형상으로 두 손을 가지고 있으며 한 손의 손가락은 4개인 그림도 있다. 그리고 베틀과 투푸스(tupus, 장식용 걸쇠)와 같은 일상적인 물건들도 있다. 대부분 이 지역에서도 보다 험난한 곳에서 발견되는데 이들 지상 그림은 의인화된 형상은 거의 없다.

두 번째는 그야말로 간단하다. 주변과 대비되는 입체적인 형상을 만들 수 있도록 2030센티미터 깊이로 자갈을 제거하면 온전한 선으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직선형인 이 선들은 이 지역 평원의 특정 부분에서 사방으로 교차한다. 어떤 것은 그 길이가 몇 킬로미터 달하고 삼각형, 나선형, 직사각형, 물결선 등의 다양한 기하학적 형상을 띠고 있다. 또한 결승 문자(結繩文字, quipu)와 마찬가지로 중심 곶()에서 뻗어 나가거나 중심 곶을 둘러싸는 형태로 되어 있다.

두 번째 방법이 보다 많이 적용되었는데 이는 돌을 살짝 걷어내고 깊지 않은 골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선명하게 구별되는 나스카의 특징적인 자연형태 때문이다.

실제로 끄새가 현장을 방문하여 경비행기를 타기 전 공항 인근의 공터에서 손과 발로 돌을 간단하게 치웠는데 주위와 선명하게 구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문양의 선을 따라 작은 돌을 배치하는 것인데 이것도 많은 노동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갈치우기만으로 문양 만들 수 있음

죠 니켈(Joe Nickell) 박사는 나스카 그림들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재현하는 실험을 했는데 놀랍게도 6명의 사람이 석회가루를 사용하여 120미터 길이의 나스카 새 모양의 그림을 단 하루 만에 완벽하게 복제하는 데 성공했다. 동원된 장비는 밧줄과 각목 몇 개, 석회가루 뿐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2008년 사카이 교수의 목격담이다. 그는 현지 농민 중에 별다른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발만으로 지상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에게 전체 길이 20미터 정도 되는 여우를 그릴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그랬더니 그 농부는 약 15분 만에 정확한 지상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사카이 교수가 어떻게 그런 능력을 갖게 되었느냐고 묻자 그는 그냥 농사를 지으면서 그러한 거리감이 생겼다고 한다. 나스카의 문양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제작에는 큰 공이 들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들 주장은 케빈 본 박사는 나스카선이 의식에 사용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을 따라 계속 발견되는 깨진 도기 파편들로도 증명된다는 것이다. 나스카와 같은 문화권인 차빈 문화에서도 길을 걷는 의식을 치루면서 도기를 깨뜨리는데 바로 그와 같은 의식 흔적이 나스카에서도 보인다.

특히 학자들은 나스카에서 발견되는 조개껍질에 주목한다. 나스카에서 조개가 발견되는 태평양까지는 무려 1,600킬로미터가 된다. 이는 나스카 문양이 신성한 바다를 상징하는 것으로 물과 관련된 의식을 수행했다는 것을 뜻한다.

나스카문양이 물과 관련된다는 주장은 그후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

미국 뉴욕의 데이비드 존슨은 나스카 문양이 있는 골자기가 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모으는 단층으로 사막의 지하 수로에 닿아 있다고 주장했다.

 

나스카의 수로

매사세츠 대학교의 마비 교수도 이 지역에서 가장 귀중한 것이 물이므로 문양이 수로를 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스카 문양이 지하수를 표시한 것인지 지표수를 표시한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일어났는데 몇몇 과학자들은 나스카 문양이 일기, 물과 연계해 산의 신성함을 따르는 순례자들이 다니던 복잡한 여로를 표시해 놓은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나스카 문양이 물과 관련된다는데는 모두 동의하는데 비교적 설득력 있는 주장은 문양이 두 가지로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생물 형태의 원시조각과 기하학적인 형상으로 구분된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슈라이버 교수는 대평원에 그려진 일직선은 사람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수로로 큰 가뭄이 든 기원후 6세기경 만들어졌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매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안데스 산맥에서 흘러나와 흐르는 물을 모은 다음 골짜기 깊은 땅속으로 흘려버리는데 나스카인들은 이런 수원이 발견되면 어김없이 그곳에 고대의 주거지 즉 거대한 사다리꼴 같은 기하학적 형상들을 만들었음을 발견했다. 나스카인들이 지하수가 어디 있는지 알았으며 지하수가 있는 곳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지하수를 모으기 위해 수로를 팠고 이들의 위치와 범위, 물이 흐르는 방향을 지상의 문양으로 그려놓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동안 나스카 문양이 천문도일지 모른다는 해석에 치명타를 가했다.

미국의 레인하드 박사는 나스카 문양이 신성화한 의식과 관련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볼리비아에서도 이와 유사한 의식을 발견했다. 즉 비를 내리게 하려고 기도하고 춤을 추면서 언덕 꼭대기의 성소(聖所) 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뻗은 돌을 따라 걷는 것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특히 문양에서 조개가 발견되는데 이것은 전통적으로 물이나 다산이 관련된다.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하는 물을 담는 용기에도 조개가 장식돼 있다. 이 조개가 안데스 산맥이 물의 근원이라는 단서라는 것이다. 더불어 거미나 원숭이는 다신을 상징한다고 설명한다.

1970년대 후반에 과학자들은 나스카 지상화가 페루 해변에 있는 지오글리프(geoglyph, 땅 그림)’와 유사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앤터니 어베니 박사는 방사형으로 뻗어간 그림들의 중심을 62군데나 확인했으며 13킬로미터까지 이르는 나스카 부근의 직선들 762개의 방위를 측량했다. 어베니는 컴퓨터에 그 방위들을 도면화한 결과 대부분이 11월 초 매년 안데스의 빗물이 강을 따라 해변으로 흘러내리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에 지평선상의 일출 지점을 향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무렵 안데스 산맥에서 내린 비가 이 지역으로 흘러내린다. 나스카의 문양 중 상당수가 물과 연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개구리, 거위, 가마우지, 범고래 등 수중 동물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나스카인들이 비와 비옥함을 빌기 위하여 그려 넣었다는 것이다. 나스카의 문양 속에는 천문학, 농업, 의례 등의 복합적인 정보가 들어 있다는 뜻이다.

고고학자 퍼시스 클락슨은 그림들을 1,600킬로미터 이상 추적하면서 문화 유적을 찾았다. 그녀가 찾아낸 수천 개의 나스카 토기, 은신처의 흔적, 돌더미의 방식은 사람들이 그 선들을 따라 걸었다는 증거로 제시했다. 특히 측정에 의하면 각 선이 다른 곳보다 밀도가 높았다. 이는 선을 따라 사람들이 계속 걸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스카인들의 문양 밟기

어베니와 그의 동료들도 나스카 지상화가 물길이었으며 팜파에 물이 도착하는 시기에 현지의 친족 집단들이 제례 행위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그 길을 유지하고 쓸고 닦았다고 생각한다.

이들 주장은 케빈 본 박사에 의해 더욱 구체화된다. 그는 나스카 토기에 그려진 산 페드로 선인장에 주목했다. 이 선인장에는 메스칼린 성분이 들어있는데 1.5그램 이상 먹으면 치명적이지만 적당량을 마시면 일반적인 환각제가 쾌락을 느끼게 하는 것과는 달리 환영을 보게 만든다. 학자들은 산 페드로 선인장 액에 알코올을 넣어 보드카와 같은 액체를 만들어 마시면 처음에는 심장이 뛰며 땀을 흘리고 구토가 일어나지만 곧바로 실제 현상과 환상을 함께 겪는 심령의 세계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험자에 의하면 하늘이 온갖 빛으로 보이며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갖게 만든다. 즉 주변과 자신이 강하게 연결되는 감을 느끼는 동시에 나스카에서 발견되는 벌이나 격자무늬는 물론 여러 가지 형상의 동식물이 머릿속에 나타난다는 것이다. 온통 세상이 피카소와 같은 그림으로 채워진다는 것이다.

나스카선이 의식에 사용되었다는 것은 선을 따라 계속 발견되는 깨진 도기 파편들로도 증명된다. 나스카와 같은 문화권인 차빈 문화에서도 길을 걷는 의식을 치루면서 도기를 깨뜨리는데 바로 그와 같은 의식 흔적이 나스카에서도 보인다. 특히 학자들은 나스카에서 발견되는 조개껍질에 주목한다. 나스카에서 조개가 발견되는 태평양까지는 무려 1,600킬로미터가 된다. 이는 나스카 문양이 신성 바다를 상징하는 것으로 물과 관련된 의식을 수행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설명은 나스카 문양이 거대하기는 하지만 높은 곳에서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종교 의식을 위한 그림의 하나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나스카 공동체의 믿음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문양의 선을 따라 걸었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신앙 즉 물에 관한 믿음을 재확인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학자들의 이러한 설명에도 거대한 문양을 전혀 보지 못하고 단순한 방법을 통해 만들었겠느냐는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기계를 모르는 농민조차 간단한 방법으로 일부 소형 나스카 문양을 만들 수 있다고는 하지만 몇 백 미터 이상이 되는 문양을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거대한 문양 규모를 볼 때 어떤 방법으로 든 그들이 만든 것이 제대로 됐는지 안 되었는지를 최소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문점은 과거의 우주 조종사였던 짐 우드맨의 주목을 끌었다우드맨은 1973년 가을 나스카 지역에 도착했다. 그는 작은 비행기로 현장을 탐사한 후 나스카의 문양들은 하늘을 수 있는 생명체만이 만들 수 있는 작품이라고 결론짓는다. 하늘에서 내려다보지 않고서는 그렇게 거대한 문양을 정밀하게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대인들이 비행기를 만들었다는 말인가? 실마리는 나스카인의 무덤에서 나온 직물에서 풀리기 시작하였다.

 

짐우드먼

현미경 조사 결과 이 직물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낙하산이나 열기구 소재보다도 훨씬 섬세하게 짜여 졌다는 점이 발견된 것이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낙하산 소재는 1평방인치 당 섬유수가 160×90줄인데, 나스카의 직물은 205×110줄이었다. 나스카인들은 현재보다 더 치밀한 기밀성을 지닌 천을 만들었던 것이다. 더구나 출토된 도자기에는 기구나 연으로 보이는 깃발과 끈을 늘어뜨리면서 비행하는 물체의 그림이 수없이 그려져 있었다. 직물에도 날고 있는 남자의 그림이 발견되었다.

우드맨을 가장 흥분시킨 것은 문양의 한쪽 끝에서 발견된 불에 탄 구멍의 존재였다. 지름이 최대 10미터나 되는 구멍에 검은 돌들이 놓여 있었는데 이들을 분석한 결과 극심한 열에 의해 검게 변한 것임이 확인되었다. 이것은 열기구를 띄우기 위해 큰불을 피웠던 흔적이 아닐까? 우드맨은 자신이 직접 의문점들을 파헤치기로 결심했다.

그는 우선 하늘을 날아다녔다는 내용이 있는 고대 자료들을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결과는 놀랄 만한 것이었다. 잉카의 전설에는 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사람의 이야기가 수없이 많았다. 우드맨은 나스카에서 발견된 활주로는 열기구가 하늘로 올라갈 때와 같이 특별한 사건이나 행사를 기념할 때 종교의식을 거행했던 장소라고 추정하였다.

우드맨은 그의 이론을 증명하기 위하여 고대 나스카인들이 시도했음직한 방법으로 열기구를 만들어 직접 하늘로 올라갈 계획을 세웠다. 연구에 신빙성을 주기 위하여 나스카인들이 기구를 만드는 데 사용했으리라 짐작되는 재료와 당시의 기술만을 사용하여 열기구를 만들었다. 열기구의 형태는 나스카의 직물과 도자기에 그려져 있는 사면체 그림을 본 땄는데 피라미드를 엎어놓은 모습이었다.

바나나 형태의 곤돌라는 갈대로 만들었다. 그는 이 열기구를 콘도르 1’이라고 명명했다. 며칠 동안 나무를 태워 열기구 안에 연기를 보내자 열기구는 완전히 부풀어 올랐다. 우드맨과 공동 조종사 노트는 새벽 530분에 곤돌라에 탔다. 열기구를 묶었던 밧줄을 풀자 열기구는 몇 초 만에 120미터나 올라갔다.

 

태양을 등지고 올라갔는데 지표면에 환상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우리들은 북서쪽으로 약간 방향을 바꾸었는데 기다란 활주로가 보였다. 길이는 거의 300m나 되는 것이었다. 넓은 평원이 수평선까지 펼쳐져 있는데 여러 개의 나스카 문양이 아침의 햇살에서 선명하게 보였다. 이 문양들을 만든 사람들도 나와 같이 하늘에서 그 문양들을 내려다 보았을 것이다.”

 

열기구는 모두 14분을 날랐다. 이 실험으로 나스카인들이 어떻게 거대한 문양을 그릴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어느 정도 풀렸다.

 

물론 우드맨의 실험에도 불구하고 나스카 문양에 대한 모든 수수께끼가 풀린 것은 아니다. 우드맨이 제작한 콘도르 1의 실험으로 나스카인들이 뜨거운 열기구를 만들 수도 있었다고 추정은 할 수 있겠지만 나스카인들이 정말로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여 하늘을 날았다는 증거는 없기 때문이다.

모든 전설과 마찬가지로 나스카 문양에 대한 비밀도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나스카 문양을 하늘을 날던 나스카인들이 만들었다는 결론에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20092월 나스카에서 보기 드문 재난이 일어났다. 일 년에 기껏해야 반 시간 정도밖에 비가 내리지 않던 이곳에 극히 이례적인 호우가 내려 일부 나스카 문양이 모래에 묻히는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나스카 지상화가 있는 페루 해안 인근의 사막지대에 흔치않은 폭우가 쏟아지면서 남미대륙횡단 고속도로 일부가 유실돼 나스카 지상화의 일부가 훼손되었다. 고고학자들은 나스카 지상화가 홍수에 취약하다고 지적해왔으나 실제적으로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지상화의 일부에 유실된 모래가 밀려와 형상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지만 학자들은 다소 느긋하다. 폭우로 밀려온 모래를 제거하면 원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나스카 문양을 만드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셈라고 볼 수 있다.

 

홍수의 흔적

나스카 지상 그림을 보려면 당연히 경비행기를 타야하는데 요금이 제각각이다. 바로 옆에 있는 창구임에도 심지어 2배 차이가 나므로 적어도 몇 곳의 요금을 확인하고 탑승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정상적인 비행시간은 약 40분 정도인데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항상 지상그림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상 조건이 나쁘면 경비행기가 이륙하지 않는다. 나스카의 기상은 오전 10시 경은 파란 하늘이 보이지만 오후가 되면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강풍이 불기 시작하여 사막의 모래가 날아오른다. 작은 경비행기가 흔들리고 지상그림도 흐려져 오후에 타는 비행은 헛고생하기 일수다.

 

나스카 공항

경비행기로 지상그림만 보기에 아쉽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마리아 라이헤 박사가 만든 관찰 전망대에 올라가 지상그림을 더욱 가까이 보는 것도 추천된다. 전망대는 지상 그림의 거의 중심인 판아메리칸 고속도로에 면해 세워져있다. 물론 이곳에서도 이나 나무의 일부분 밖에 보이지 않지만 그림의 크기를 보다 정확하게 유추할 수는 있다. 시내에서 전망대까지 약 20킬로미터 거리이며 지상 그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라이헤 박사의 전망대

 

참고문헌 :

나스카 지상화, 호우로 손상입어, 주간한국, 2009.02.04.

나스카와 후마나 평원의 선과 지상 그림, 네이버지식백과, 유네스코세계유산

세계를 간다(남미 7개국), 중앙M&B, 1996

세계를 간다(19), 중앙M&B, 1998

유네스코세계유산(중앙남아메리카), 중앙일보 출판법인 중앙M&B,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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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몰랐던 과학, 존 플라이슈만 외, 들린아침, 2004

유네스코 세계 고대 문명, 마르코 카타네오 외, 생각의 나무, 2006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자연·문화유산 100, 앤 밴투스 외, 서강, 2007

사기, 신화 그리고 불가사의, 케니스 페이더, 서경문화사,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