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3) : 플렛폼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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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술>

플랫폼 주요 기술은 기본적으로 다양한 사물에 대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각지에서 다양한 기준으로 분류되어 개발되고 운용되는데 <전자통신연구원> 박종현 박사는 중요 기술을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① 대규모 이종 사물 간 연결 기술

인터넷은 사물의 사양, 운용정책 등에 따라 다양한 사물 연결 프로토콜을 활용하게 된다. 하부단에는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는 WiFi, ZigBee, Bluetooth, Ethernet, 3G, 4G를 거쳐 한국의 경우 5G 등의 다양한 통신 기술이 이용된다. 이러한 통신 기술 위에 응용 레벨의 통신 프로토콜 역시 다양하게 존재하며 다양한 사물 연결 기술이 연동되어 대규모 사물 연결에 맞는 분산 구조의 사물 연결 프레임워크가 작동한다. 대규모 이종 사물 간 연결 기술이야말로 인터넷 플랫폼의 가장 근저가 되는 기술이다.

 

 

② 사물 모니터링 및 복구 기술

대규모의 이종 사물들이 연결⋅공유⋅활용되는 인터넷 환경에서, 공유되는 사물에 대한 안정적인 상태 모니터링 및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복수 이종의 다양한 응용 서비스가 다양한 도메인의 사물에 대한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혹은 혼합현실과 같이 가상세계와 현실세계가 매우 밀접도 높게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인터넷의 안정성이 응용 서비스의 신뢰도 및 품질을 좌우한다. 따라서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는 플랫폼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실시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복구 혹은 적절한 대응 처리를 제공해야 한다.

 

③ 상황 기반 관련 사물들 간의 상태 동기화 기술

인터넷의 주요 서비스로 혼합현실 기반의 다양한 시뮬레이션, 게임, 교육, 여행 서비스 등 많은 분야가 활용된다.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안정성, 효율성, 품질, 적용 타당성 등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④ 대규모 분산 사물 등록⋅검색 기술

대규모의 이종 사물들이 복수의 플랫폼을 통해 연동되고 공유되는 경우, 대규모 분산 사물에 대한 등록 및 효율적 검색 기술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사물 검색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으므로 이러한 분산 구조상에서 얼마나 빠르고 효과적으로 요구되는 사물을 검색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다. 더불어 사물에 대한 정보의 제공에 따른 권한 관리가 중요하므로 권한 관리를 사물이 등록되는 시점과 사물이 운용되는 시점으로 분리한다.

 

⑤ 이종 도메인 멀티 사물 식별자 간 상호 운용 기술

인터넷 인프라를 단독의 사물 식별자로 구현되는 것이 불가능하다. 현재 운용되는 다양한 도메인의 시스템은 오랜 역사 속에서 최적의 식별자를 구성해왔으므로, 새로운 식별자를 만드는 것보다는 기존에 가장 널리 쓰이는 식별자들을 포함할 수 있는 프로토콜 및 엔진을 개발한다.

 

⑥ 클라우드 기반의 대규모 사물 정보 저장⋅검색 기술

제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터넷은 엄청난 숫자의 사물들이 실시간 데이터를 생산하며, 이러한 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의 분산 빅데이터 저장소에 저장된다. 이와 같은 저장을 위해 해당 사물 데이타의 신뢰도가 반드시 검증되어야 하며, 데이터 분석을 위한 필터링⋅보정 등의 사전 처리 작업도 병행된다. 이러한 인터넷 기반의 빅데이터 저장소에서는 저장된 데이터의 종류⋅값⋅조회 패턴⋅조회 빈도 수 등의 다양한 통계 및 실시간 정보에 대한 가시화 기술을 병행하여 제공함으로써 활용도를 높인다.

 

⑦ 이종 도메인 상이한 데이터 모델⋅단위⋅어휘 간 상호 운용 기술(data interoperability)

복수 도메인, 복수 플랫폼 간의 상호 운용 기술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터넷 플랫폼에서 가장 특징적인 기술이다. 지금까지의 도메인 플랫폼들은 각기 해당 도메인의 특성에 맞는 데이터 모델을 정의하고, 적합한 단위, 어휘를 이용해서 구축되고 이용되었다. 그러나 멀티 도메인 융합 혹은 멀티 제조사 융합을 지원하는 인터넷 플랫폼에서는 이러한 상이성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개발된다.

 

⑧ 사물 정보 기반 실시간⋅배치, 머신러닝⋅데이타마이닝⋅시맨틱 상황 인식 기술

사물인터넷이 궁극적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실현 기술로 전개된다. 다양한 사물로부터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분석의 폭이 넓어지며, 다양한 실시간 분석 기술의 개발과 함께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 및 예측이 가능하도록 한다.

 

⑨ 개방형 인터페이스

인터넷 디바이스의 활용 및 응용 서비스 활성화는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플랫폼에 연동하고, 또한 연동된 사물들을 수월히 활용할 수 있는가에 따라 달렸다. 이런 연동성은 개방형 인터페이스 기술로 구현된다.

 

Platform edge

⑩ 대규모 사물에 대한 적응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

제4차 산업혁명을 구현하는 사물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전세계에 관련된다. 그러므로 대체 가능한 유사 사물들이 존재할 수 있고 비안정적으로 운용되는 사물도 가능하다. 따라서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사물인터넷 응용 서비스가 요구하는 최적의 사물에 부합하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최적의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을 우선으로 한다.

 

⑪ 프라이버시 및 보안 기술

사물인터넷은 다자간 공유⋅개방적 활용을 기반으로 하므로 프라이버시 보안 문제 등이 제기된다. 이것은 인터넷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데에서 가장 중요하므로 이와 관련된 인증⋅인가⋅암복호⋅정책적 정보 소멸 및 보호 등의 기술들이 제공되어야 한다. 보안 문제가 제기되는 것은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개인이 보유하고 제공하는 디바이스의 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재 상용화되어 있는 클라우드 플랫폼들의 경우, 클라우드 플랫폼에 디바이스가 연동될 때와 이를 사용하려는 사용자가 로그인할 때 상호 간 인증을 수행하는 방식이 제공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

스마트 시대의 특징은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기기와 기기가 연결되는 환경에서 IT 생태계의 중심이 기존 하드웨어에서 콘텐츠와 플랫폼과 같은 소프트웨어로 이동하는 것이다. 사용자 경험이 사용성이라면, 플랫폼은 상품성이라고 할 수 있다. 두 가지가 스마트 생태계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한때 국내 시장에서 킬러 앱이라 불렀던 싸이월드, 아이러브스쿨, 다이얼패드, 가상 망 서비스인 힐리오는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그 후속작이라 볼 수 있는 페이스북, 트위터, 스카이프 등에 플랫폼 자리를 내주었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이들 서비스들에는 광장의 기능이 없었기 때문이다.

플랫폼을 장으로 설명하면 공급자와 수요자의 거래를 연결하고 중계해 주면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플랫폼 전략의 요체로 가치 창출과 관련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에는 네트워크 효과가 들어있다. 네트워크 효과는 같은 제품을 소비하는 사용자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얻는 효용이 더욱 증가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한 도시에 우버 사용자가 증가하면 운전 기사가 늘어나고, 그 결과 탑승객 대기 시간은 줄어들고, 더 많은 승객이 우버를 이용하게 된다. 유저의 활성화가 전체 플랫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플랫폼 성패의 관건은 네트워크 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상호작용의 디자인에 있다.

이것이 대다수의 플랫폼을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이유다. 이를 역으로 말하면 한정된 내부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 기업들이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이유다. ‘소프트웨어가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다’는 표현은 이제 ‘플랫폼이 세계를 집어삼키고 있다’로 바뀌고 있다는 것도 이제는 구문이다.

운영체제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처럼 윈도우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판매하거나 애플처럼 자사의 하드웨어 및 서비스를 결합해 하드웨어를 더 많이 판매하고 또한 아이튠즈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구글처럼 모바일 광고 및 구글플레이를 통해 수익을 올릴수도 있다. 애플이나 구글은 유료 앱 구매 또는 앱 내에서 결제가 진행되는 인앱(In-App) 구매가 발생할 때 일정 수수료를 받는다.

운영체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시스템을 구동하는 핵심 엔진이다. 운영체제가 플랫폼으로서 최고의 지위를 누리는 이유는 다음 두 가지다.

첫째 운영체제 없이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다. 한마디로 운영체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을 차지하고 있다. 즉 운영체제 없이 하드웨어를 제어할 수 없고 운영체제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없다.

둘째 운영체제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만들어 냄으로써 시스템이 지속적인 확장성을 지니게 한다. 모든 운영체제는 SDK를 제공하고 개발자들은 이를 이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무료로 공개하거나 판매한다. 이때 사용자는 자신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마음대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이 말은 운영체제가 한번 자리를 잡으면 실패하고 싶어도 실패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공급되고 이를 통해 사용자들을 잡아 둘 수 있기 때문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확산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플랫폼화된 자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비즈니스와 기능을 연결하며,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해서 창출하는 모델을 통칭한다. 테슬라가 대표적이다. 테슬라는 2014년 2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그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전기차 관련 특허와 더불어 테슬라 S모델 설계도를 공개했다. 기술 집약 회사의 생명인 지식재산권을 공유함으로써 전기차 전체 시장을 확대했다.

둘째는 융합의 형태다. 우버의 시작은 차량 공유 회사였다. 그러나 이제는 물류회사에서 금융회사로 그 비즈니스 모델의 속성을 바꾸고 있다. 기존의 비즈니스에 새로운 생각과 기능 등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경우다.

마지막은 전환이다. 기존의 가치 제안을 180도 바꿔 완전히 다른 기능의 비즈니스 모델로 변모하는 경우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제조 중심 기업에서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전환했고, 일본 쓰타야 서점은 콘텐츠 제공 사업에서 새로운 마켓 플레이스로 바뀌었다. 4차 산업혁명의 큰 파고는 기업에 분명히 위협이지만, 또한 기회의 창임을 확연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