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그래?(세계불가사의)/드라큘라

뱀파이어(드라큘라) 영화(1)

Que sais 2020. 11. 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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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영화 찾아보기>

드라큘라와 뱀파이어 영화180여 편에 달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엄청난 매력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영화가 계속 제작될 수 있는 것은 소재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이야 같은 내용으로 계속 무대에 올리는 것이 당연하지만 드라큘라를 계속 똑 같은 내용으로 제작할 수는 없는 일이다. 한마디로 다양한 주제로 시대에 맞게 드라큘라를 계속 번안했기 때문에 그만큼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할 수 있다.

영화 트와일라이트, 인간과 뱀파이어의 혼혈로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블레이드, 뱀파이어 여전사가 주인공인 언더월드, 트루 블러드모두 현대에 맞게 무장한 뱀파이어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고전적 몬스터인 뱀파이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영화들이다.

특히 1990년대는 뱀파이어 전성시대로 알려지는데 이는 2000년에 세계 종말이 온다는 말과도 연계된다. 여하튼 2000년에 인류는 멸망하지 않았고 지구도 멀쩡하다. 당연히 드라큘라도 멀쩡하다고 봐야한다. 이는 2000년 이후에도 유관 영화와 드라마가 계속 출시된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를 보면 드라큘라가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접목 되었는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므로 뱀파이어 영화 역사에서 놓쳐서는 안 될 명작이라 말해지는 몇몇을 소개한다.

 

노스페라투(1922)

독일 표현주의의 거장으로 불리는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 역사상 최초의 장편 뱀파이어 영화이자 최초의 드라큘라 영화.

저작권 시비를 피하려고 캐릭터 이름 등을 바꿨지만, 결국 브램 스토커의 부인소송전 진행한 끝에 원본을 비롯한 필름 대다수가 소거되었지만 외국에 보관된 영상 자료는 남아있다. 영화는 독일 표현주의 영화의 대표작으로 영화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작중 메인 빌런인 그라프 올록은 대머리에 뾰족한 귀와 앞니를 가진 흡혈귀로, 단 한 번도 눈을 깜박하지 않으며 마치 맹수와도 같은 공격성과 음흉함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표현되었다. 극중 인물이 그에게 물린 것을 모기로 착각할 정도로 기존의 박쥐와는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었으며 배를 타고 와 쥐떼를 몰고 전염병을 옮기는 것은 뱀파이어의 저주를 마치 흑사병에 비교했다고 볼 수 있다. 무르나우 자신은 자신이 연출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레닌과 공산주의를 상징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많은 관객들이 성적 욕망 등으로 해석했다.

본래 드라큘라 백작은 햇빛을 받으면 생명에 지장은 없지만 초인적인 능력은 잠시 저하되도록 설정되었는데 이 영화에서 최초로 햇빛에 죽는 흡혈귀를 선보였고 이후 햇빛에 죽는 뱀파이어는 수없이 리바이벌된다.

 

뱀파이어의 연인들(1970)

이 영화는 바토리 여백작이 원형을 제공했다고 전해지며, 현대 뱀파이어 영화의 고전격 작품으로 1872년에 셔리단 르파누의 소설 카밀라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주인공이 여자로 피를 갈구하는 뱀파이어 여자들이 사람을 사냥한다는 이야기는 이후 수많은 뱀파이어 영화의 전형을 제공한다. 특히 레즈비언 뱀파이어에 관한 에로틱한 분위기의 공포영화로 완벽한 몸매와 우유빛 흰 피부의 아름다운 카밀라. 피에 굶주린 그녀는 희생양을 찾아 다닌다.

내용은 뱀파이어에게 자신의 여동생을 잃은 바론이 복수를 위해 뱀파이어 집안인 카르슈타인 일가를 몰살시키는데 그 중 유일하게 카밀라 만이 살아남은 뒤, 수십 년 후 긴 잠에서 깨어나 마실라라는 가명을 사용하여 공작 부인의 딸로 신분을 위장, 레즈비언 뱀파이어로 여러 여자와 사랑도 하고 흡혈도 하다가 종극에 이르러 최후를 맞이하는 이야기다.

기존의 뱀파이어 에로 요소는 거의 배재되어 있었는데. 이 작품은 오히려 그런 요소를 강화시켰고 레즈비언, 가슴 흡혈, 목욕씬, 가슴 노출 등이 마구 나왔는데 흥행에도 성공하여 3편으로 제작되었다. 물론 완전 포르노가 아니라 기존 영화에 비해 선정적인 부분이 많이 들어있다는 뜻이다.

 

뱀파이어의 연인

레즈비언이지만 사랑에 잘 빠지고 순정적인 구석이 있어서 사랑하는 여자는 계속 피를 빨지 않고 다른 사람 피를 빨며 살지만, 결국 뱀파이어의 불멸성 때문에 인간인 연인은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간다. 학자들은 본격적으로 여자가 뱀파이어로 나오는 대표작으로 드라큘라와 대비되는 여자 흡혈귀라면 카밀라라는 이름을 널리 알린 작품이다. 특히 여자 목치는 장면이 나와 당대인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까지 드라큐라 시리즈를 비롯하여 뱀파이어물에서 그런 장면이 나온 적이 없다고 알려진다.

 

브람스토커의 드라큐라(1992)

뱀파이어 소설의 고전 브람 스토커의 드라큘라를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알려지기론 브람 스토커는 원래 여성 뱀파이어가 나오는 작품을 쓰려했다 한다.

실제로 그의 드라큘라의 초안에는 여성 뱀파이어가 나온다고 하는데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듣고 잔인한 성품과 악마적인 별명 등이 강력한 뱀파이어를 나타내는 것에 딱 맞는다고 생각해서 내용을 바꾸었다고 한다.

이런 내용을 들은 프란시스 코폴라 감독이 당시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하여 영화를 제작하는데 게리올드만, 안소니 홉킨스, 위노라 나이더, 키아누 리브스까지 등장한다.

영화는 루마니아 왕자 드라큘라 가족의 비극적 운명과 400년 후 환생한 연인을 찾아 나서는 드라큘라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이다. 특히 2018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주인공 개리 올드만은 이 작품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어 그의 대표작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이 영화가 출시된 1990년대는 뱀파이어 영화의 황금기로 이를 더욱 부각시킨 영화로 인식된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1994)

이 영화는 그야말로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당시 최고의 청춘 스타인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함께 등장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두 배우가 출연한다는 자체가 볼거리이므로 영화 내용 자체에는 큰 비중이 가지 않았다. 하여튼 영화는 뱀파이어인 루이스 드 퐁드락(브래드 피트)이 신문 기자와 인터뷰하며 자신이 뱀파이어라고 밝히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기자는 뱀파이어에 대해 잘 알려진 내용 즉 십자가와 마늘이 약점이라는 이야기가 사실이냐고 묻자 루이스는 많은 통념들이 사실과 다르다고 한다.

 

뱀파이어와 인터뷰

이 영화가 특별한 개성을 발휘하는 것은 그동안의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는 뱀파이어에게 피를 빨리면 뱀파이어가 되는데 여기에서는 조건을 통과해야 뱀파이어가 된다는 점이다. 다소 복잡하지만 뱀파이어가 인간의 피를 먼저 빤 후, 인간에게 뱀파이어의 피를 먹여야 비로소 뱀파이어가 될 수 있다. 사실 이런 내용은 과거에 많이 차용한 내용이지만 이 영화가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당시 최고의 청춘스타인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주연으로 나온다는 사실이다. 폐적이고 매력적인 남성 뱀파이어의 모습을 여러 모로 보여주어 현대적 뱀파이어가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느냐를 보여주었는데 일각에서는 톰크루즈, 브래드피트 두 배우가 같은 화면에 나온다는 자체가 뱀파이어의 위상을 알 수 있다고 설명되었다. 뱀파이어가 매력적이지 않았다면 두 할리우드 슈퍼스타가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블레이드(1998)

1990년대를 뱀파이어로 수놓은 블레이드는 매우 독특한 소재를 무기로 들고 나타났다.

 

출산 직전의 산모가 병원 응급실로 실려와 뱃 속의 아이라도 살리기 위한 응급진의 수술이 시작된다. 그러나 누구도 산모가 뱀파이어에게 물렸던 사실을 모른다. 끝내 산모는 사망하지만 새 생명은 태어나는데 그녀 몸속에 스며든 뱀파이어의 피는 뱃속 아기의 혈관 속으로 흘러들어 아이의 운명을 뒤바꾸었다. 한마디로 반은 인간, 반은 흡혈귀로 태어난 것이다.

그의 이름이 블레이드(Blade: 웨슬리 스나입스)30년 후, 자신의 어머니를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인 뱀파이어들을 사냥하는 블레이드가 된다.

놀라운 것은 뱀파이어 제국은 무려 4천 년 전부터 존속하는데 이들의 힘은 점점 강해져 인간들을 정복할 단계에 이르렀다. 인류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오직 초인간적인 힘을 지닌 블레이드 뿐이다.

한편, 인간 세계에서 새로운 비밀 국가를 형성, 인간과 은밀하게 섞여 살아가고 있는 뱀파이어 중 지역 지구장을 맡고 있는 혼혈종 프로스트는 지도부의 경고를 무시한 채, 자신의 세력을 빠른 속도로 확장시키기 위해 무자비한 인간 공격을 자행한다.

 

블레이드

프로스트의 반란으로 뱀파이어 지도부는 프로스트의 활동에 공포감을 느끼지만 프로스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지 않을 수 없다. 프로스트는 인간 세계와 지하 세계를 모두 정복하기 위해 야심찬 계획에 착수하는데 마침내 수천 년 동안 해독되지 못한 경전의 암호를 풀어내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라마그라(피의 신)로 부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다. 즉 새로운 뱀파이어 제국 건설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프로스트에게도 약점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과 뱀프의 우성 유전인자만을 이어 받은 혼혈종 블레이드. 반은 인간이기 때문에 뱀파이어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이 없는 블레이드는 뱀파이어들의 약점을 이용한 무기를 자신의 멘토인 휘슬러, 혈액 전문의 카렌과 함께 개발해 뱀파이어 세력을 서서히 와해시켜 나간다.‘

 

문제는 피의 신 라마그라를 소환하기 위한 부활 의식에 블레이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이다. 프로스트는 블레이드를 이용하기 위해, 블레이드는 프로스트를 저지하기 위해 대결한다는 구도다.

블레이드는 이어서 2, 3편이 제작되는 동안 감독, 배우, 무대도 바뀌면서 그때그때 '변종'을 만들어 왔으나 유독 변하지 않은 것은 주인공 블레이드 자신이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피가 섞인 블레이드는 마늘, 십자가도 무서워하지 않고 대낮에도 활보하는 특별한 존재이다. 그동안 '백인의 전유물'이었던 뱀파이어가 흑인이라는 점도 특징적이며 웬만한 적수는 뒷발 차기 한 방으로 제압하지만 등에 메고 다니는 사무라이 칼도 일품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블레이드21세기로 들어가기 직전 뱀파이어물의 대미를 장식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