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불가사의/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6)

Que sais 2021. 1.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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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로스 등대의 규모

율리어스 시저는 그의 시민전쟁이라는 책에서 알렉산드리아를 점령하기 위해 두 번의 전투 이야기를 쓰며 파로스 등대에 대해 적었다. 그는 작은 섬의 이름을 딴 등대가 있으며 그 등대는 매우 높았다라고 기록했다.

플리니우스는 소스트라토스에 의해 등대가 건설되었다며 다음과 같이 적었다.

 

건설 비용은 800 달란트라고 그들은 말합니다그리고 프톨레마우스의 위대함을 보여주기 위해 건축가인 소스트라투스에게 건물에 그의 이름을 새기는 것을 허락했습니다그것의 목적은 밤에 불의 불빛으로 배들이 항구의 입구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플리니우스는 건설에 들어간 자금이 800탈란트나 된다고 정확하게 경비를 적었지만 규모에 대해서는 적지 않았다. 스트라보도 마치 지구라트와 같이 상부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며 백색 대리석을 사용했다고 적었지만 플리니우스와 마찬가지로 규모에 대해서는 적지 않았다.

반면에 957년에 사망한 아랍의 작가 마수디는 파괴되어 방치된 등대의 높이가 거의 230꾸데이며 지진과 비에 의해 파괴되었지만 초기에는 400꾸데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그는 1층의 높이를 약 49미터, 2층의 높이를 26.60미터로 제시했다. 또한 등대가 처음에는 4각형이었다가 점차 좁아지고 상부에는 8각형으로 되었고 지붕은 원형으로 되었다고 전했다.

말라가의 이븐 알 새그1165년부터 1166년까지 알렉산드리아에서 지냈는데 그 자신이 등대의 규모에 대해 흥미를 갖고 노끈을 준비하여 등대를 측정했다. 그에 측정 자료에 의하면 1층은 60미터이고 2층의 높이는 26미터이며 전체의 높이는 105미터 가량이라고 했다. 최옥상은 원형 모스크와 같다고 했다. 이것은 술탄 이븐 툴런이 돔식의 모스크를 세웠다고 한 말과 일치한다.

1365년에 태어나 1442년에 사망한 아랍의 역사학자인 아무드 엘 마크리시는 두 개의 고대 자료를 근거로 해서 등대가 3개 층으로 되었으며 1층은 53.44미터, 2층은 36.14미터, 3층은 13.97미터로 총 높이는 103.33미터라고 했다. 반면에 기초의 규모는 대체로 30미터라고 적었다.

여러 자료에 의할 경우 등대는 대체로 100여 미터이며 3개 층으로, 상부로 올라갈수록 적어지고 사각형, 8각형, 원형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대의 형태가 완전하게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것은 등대가 철저히 파괴됐고 워낙 높기 때문에 꼭대기까지 직접 올라가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100미터나 되는 건물을 정확하게 묘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등대는 위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데 이는 현대에도 사용되는 방법으로 바다에 있는 선박에서 가장 찾기 쉬운 모습이며 가장 멀리에서도 보인다. 학자들은 야간에 거의 50킬로미터 지점에서도 등대가 보였다는 전설을 사실로 믿는다. 그러나 그리스-로마 시대의 배들은 밤에는 거의 항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로스 등대는 주로 낮에 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물론 깐깐한 학자들은 파로스 등대의 효용에 대해 다소 껄끄러운 지적을 한다.

알렉산드리아 항구 안에 40척이 넘는 난파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는 파로스 등대가 선원의 안전에 항상 도움이 되었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지적에 대해 알렉산드리아의 수심이 매우 낮아 배가 수로를 잘 알지 못할 경우 난파하는 것이 다반사였다는 반론도 있다. 오히려 파로스 등대가 선박들을 항구로 안전하게 인도하는 배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난파선이 그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중 유물 보관>

아직도 학자들은 도서관이 건립되었던 장소가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단정 짓지는 못하지만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은 21세기에 다시금 살아났다. 유네스코가 세계 각국의 지원을 받아 1987년부터 추진해 온 비블리오테카 알렉산드리나 즉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2001년에 준공되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많은 나라가 자금과 기술, 장비를 지원했는데 이집트 정부가 5헥타르 부지를 제공하고 아랍 산유국들이 6,5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일본은 시청각시설, 노르웨이는 열람실 집기, 독일은 자료 자동 운송기기, 짐바브웨는 대리석, 남아공화국은 케이블, 이탈리아는 복구기술을 각각 제공하고 프랑스는 도서관 직원 정보처리 교육을 맡았다.

각국에서 보낸 도서, 마이크로 필름, 원고 등이 벌써 약 50만 종이나 된다. 이 중에는 과거 알렉산드리아에 산재했던 지역 도서관들에서 수집된 고서들과 5,000여권에 이르는 1018세기의 중요 과학 도서들이 포함돼 있다.

높이 32미터의 10층 건물인 도서관은 고대 도서관과 같이 지중해를 마주 본다. 도서관 벽에 사용될 돌은 아스완 지역에서 채취되는 화강암으로 고대 이집트 문자들을 기본으로 각국의 문자도 선보이는데 이 중 한글도 있음은 물론이다.

알렉산드리아의 수중 유물의 보존 방법은 여러 각도로 검토한 결과 기상 천외한 방법이 채택되었다. 그것은 유물을 모두 땅 위로 끌어올리기보다는 수중 박물관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다. 해저에 유리 터널을 만들어 사람들이 직접 폐허가 된 바다 밑을 걸어 다닐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수심이 4, 5미터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도 문제없으므로 근간 파로스 섬의 등대의 유적은 물론 클레오파트라의 궁전수중에서 직접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집트 정부는 이와는 별도로 2006유럽연합(EU)의 지원을 받아 파로스 등대를 원래 서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카이트 베이 성채 옆에 다시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집트는 파로스 등대 잔해를 사용한 카이트 베이 성채의 석재를 분석한 결과 남부 아스완 지방에 있는 화강암과 알렉산드리아 멕스 지방의 석회암이 파로스 등대의 기본 자재로 주로 사용됐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집트 당국은 가능한 한 원본과 다름없는 등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알렉산더에 대한 또 다른 비밀은 바로 그의 무덤이다.

알렉산더가 바빌론에서 사망하자 부하들은 그의 시체를 방부제로 보존 처리했다. 알렉산더의 어머니 올림피아스는 알렉산더의 시체를 그의 고향인 마케도니아로 보내라고 페르디카스 장군에게 명령했다. 그녀의 명령에 따라 알렉산더의 시체는 바빌론을 떠나 그리스로 향했는데 알렉산더 대왕의 시체가 자신의 권력을 확고히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 프톨레마이오스1세 소테르가 중간에 알렉산더의 관을 가로채 이집트로 갖고 왔다.

프톨레마이오스1소테르가 남다르게 알렉산더의 무덤 건설에 공을 들였는데 알려지기는 그의 무덤은 프톨레마이오스 2세에 의해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마우솔레움을 본 따서 만들어졌다고 알려진다.

그의 관은 금으로 되었는데 스트라보에 의하면 후대에 유리로 된 관 안에 안치되었다고 했다. 당대에 유리는 보석 중 보석으로 알려져 엄청나게 고가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로마의 황제들도 알렉산더의 무덤을 숭배하여 로마 제국의 창시자인 아우구스트 황제의 경우 알렉산드리아를 방문하여 직접 황금을 내놓았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로마의 세력이 약화되자 언젠가 알렉산더의 무덤을 뜻하는 소마가 약탈된 후 3세기경에 파괴되었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알렉산더의 후광을 볼 때 알렉산더의 소마는 완전히 파괴되지 않은 듯 4세기말에 알렉산드리아에서 살았던 그리스의 작가 아쉴 카티우스는 소마가 도시의 중앙에 있다고 적었다. 그는 소마 주위로 극장, 경기장, 체육관, 도서관이 건설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알렉산드리아 앞 바다의 수중 발굴이 전세계의 학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파로스 등대의 잔해뿐만 아니라 소마가 수장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3세기경에 약탈되었다는 전설도 있으나 4세기말에도 소마를 보았다는 카티우스의 기록처럼 소마가 완전히 파괴되지 않았다면 역사상 최대의 유물이 알렉산드리아 항구의 수중에서 발견될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참고적으로 고고학자들이 가장 발굴하고 싶어하는 것은 알렉산더를 포함한 세계 3대 정복자의 무덤이다. 몽골의 칭기스칸과 한국인과 친연성이 있다고 알려진 아틸라. 칭기스칸은 도굴을 우려하여 매장한 후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았다고 하며 아틸라의 시신은 3중 관에 넣어 강 속에 매장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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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고대 이집트 파로스 등대 다시 짓는다, 서정민, 중앙일보, 2006.10.17.

알렉산드리아의 대 도서관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브라이언호튼, Ancient History, 2011.02.11.

아테네 하드리아누스 도서관, 마크 카트라이트, Ancient History, 2015.11.05

알렉산드리아, 이집트, 죠수아 J. 마크, Ancient History, 2018.05.02.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도날드 L. 왓슨, Ancient History, 2018.09.29.

고대 세계의 도서관, 마크 카트라이트, Ancient History, 2019.07.23

https://www.ancient.eu/Lighthouse_of_Alexandria/

https://www.ancient.eu/Ptolemaic_Dynasty/

웰스의 세계문화사, H. G. Wells, 가람기획, 2003

알렉산드리아, 만드레드 클라우스, 생각의 나무, 2004

세계의 불가사의 대탐험, YBM si-sa,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