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4차 산업혁명/4차 산업혁명

넛지, 4차 산업혁명 들어가기

Que sais 2020. 10. 30. 23:51

youtu.be/Vp3nvUiyVPo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WrH-17DCY3GfHip2JJaMR3ytQGPlFqnt 

 

4차산업혁명 일자리

 

www.youtube.com

<넛지, 4차 산업혁명 들어가기>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시카고대학 행동과학경제학 교수리처드 탈러(Richard H. Thaler)가 노벨상을 수상한 중요 업적은 법률학자 캐스 선스타인(Cass R. Sunstein)과 함께 넛지라는 책을 통해 넛지(nudge)’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를 경제학의 한 이론으로 만들었다는데 있다. 학자들은 넛지 이론에 기반한 저축플랜의 설계빚더미에 앉은 미국을 구했다고 후한 점수를 준다. 한마디로 탈러 박사노벨경제학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넛지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주의를 환기시키다란 뜻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넛지 이론은 옆 사람의 팔을 잡아끌어서 어떤 행동을 하는 게 아니라, 단지 팔꿈치로 툭 치면서 어떤 행동을 유도하면 타인이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종종 사람들을 특정한 방향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모종의 작은 장애물을 제거함으로써 보다 수월하게 바람직한 행동을 독려할 수 있다.’

 

이 말은 중국에서의 작은 나비의 움직임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카오스이론과 다소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다. 그러나 탈러 박사의 이야기는 지구과학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의 심리적인 반응에 관한 이야기. 즉 어떤 사람에 대한 부드러운 조언이 태풍과 같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수는 있지만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로 탈러 박사는 다음과 같은 예를 제시했다.

 

휴대폰이나 자동차 같은 특정 제품의 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향후 6개월 안에 새 차를 구매할 의사가 있습니까?라는 간단한 질문만으로도 구매율을 35%나 높일 수 있다는 발표가 있다.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독려할 때 역시 의향을 측정하는 것만으로도 현저한 변화가 일어났다. 사람들은 다음 주에 몇 번이나 치실을 사용하여 양치질을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치실을 보다 자주 사용하게 되고, 다음 주에 기름진 음식을 섭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기름진 음식의 소비를 자연스럽게 줄인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geulmoe.quesais 

 

끄새 - Google Play 앱

과학으로 본 세계 불가사의한 이야기들(오디오북 무료)

play.google.com

탈러 박사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설계의 힘'넛지'로 새롭게 정의했다. 금지와 명령이 아닌 팔꿈치로 옆구리를 툭 치는 듯한 부드러운 권유타인의 바른 선택을 돕는 것이 넛지. 넛지는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지만 유연하고 비강제적으로 접근하여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자유주의적 개입주의(libertarian paternalism)에 바탕하고 있는데 이런 조처가 생각보다 효과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상당수 남자 화장실 소변기 앞에 오줌을 소변기 밖으로 흘리지 말자는 계몽 표어가 붙어있지만 별 효과가 없다. ‘한 발자국 더 앞으로라는 표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화장실 관리자가 소변기에 파리 한 마리를 그려 넣었더니 소변기 밖으로 새는 소변량의 80%가 줄었다. 소변을 보는 남자들이 조준사격하는 재미로 파리를 겨냥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리처드 탈러 박사에게 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케 한 넛지는 겉으로 보기에는 사소하고 작은 요소이지만 사람들의 행동 방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한다. 넛지는 명령이나 지시가 아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책이나 과일눈에 잘 띄는 위치에 놓는 것이 넛지. 자동차 용품 매장의 한 구석에 졸음 방지용 껌을 두는 것도 가용성을 증대시키려는 넛지의 일환이다.

 

넛지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각국 정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2009넛지의 공동저자인 캐스 선스타인(Cass R. Sunstein)백악관 규제정보국장으로 임명했고 영국2010년 정부 예산을 줄이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넛지 이론 적용을 위한 특별팀을 내각 기구로 편성했다. 한국에서 이명박 대통령2009넛지를 주변 사람들에게 권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넛지는 큰 틀에서 대중을 설득하기 위한 방법론이라 볼 수 있는데 누군가에게 옳지 않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견해에 대한 논리적 틀을 설명하고 설득함으로써 보다 쉽게 자신의 주장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된다. 인간의 속성이 매우 복잡하여 아무리 옳은 일이라도 자신이 계몽이나 훈계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걸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하라고 하면 더 안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려는 청개구리 심보를 부린다.

바로 이런 점을 부드럽게 지적하여 굳이 청개구리가 되지 않아도 세상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넛지. 그러므로 넛지는 기존의 상식이나 속설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의심해볼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텔러 박사가 남다른 것은 넛지가 어떤 긍정적인 요인으로 특정한 행동들을 촉진할 수 있지만 반대로 어떤 행동방해할 수도 있다고 정확히 지적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인간의 속성상 이런 작은 조처가 순기능으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취하고자 하는행동에 대해서 강력한 억제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개인투자에서부터 자녀교육, 식생활, 자신이 옹호하는 신념에 이르기까지, 인생을 살면서 수많은 사항들에 대해 수시로 결정을 내리는데 이 결정들이 항상 긍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사지선다형(四枝選多型) 시험에서 한 번호만 모두 찍으면 확률적으로 25% 정도는 정답이 된다. 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현실세계에서 사지선다형(四枝選多型) 시험처럼 한 번호만 찍을 수는 없는 일이다. 문제는 자신의 의지가 들어간 선택이 계속 축적되면 오히려 25%도 못미치는 연속적인 실패로만 귀결될 수 있다.

이런 결과 즉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는 이유를 탈러 박사는 인간이 갖고 있는 갖가지 편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체계적으로 틀리는 방식에서 탈피하여 현명한 선택을 이끌어 내려면 넛지와 같은 부드러운 판단내리도록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넛지자신의 미래파탄으로 만들수도 있고 순기능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미래를 안심할 수 없는 4차 산업혁명에서 살아갈 수 있는 현명한 방법으로 넛지라는 방법이 있다는 것은 커다란 위안을 준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기차가 출발한 후 얼마나 빠르게 세상이 바뀌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것은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새로운 시대에 어려움이 많이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앞으로 어떤 미래가 닥칠지를 비교적 정확한 정보로 무장한 후 부드러운 넛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론이 될 수 있다. 틀리는 선택이 아닌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선택설계를 위해서 즉 어떤 선택을 이끄는 부드러운 힘을 사용하기 전에 적어도 기본 주제에 대한 필요불가결한 지식이 수반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정보를 넛지라는 개념을 이해하면서 자신에게 유용한 이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

넛지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탈러 외, 리더스북, 2009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직업, 이종호, 북카라반, 2017

넛지사용법, 강준만 외, 인물과사상사, 2017

 

'넛지 4차 산업혁명 > 4차 산업혁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차 산업혁명(2)  (0) 2020.10.31
2차 산업혁명(1)  (0) 2020.10.31
1차 산업혁명(3)  (0) 2020.10.31
1차 산업혁명(2)  (0) 2020.10.31
1차 산업혁명(1)  (0) 2020.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