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속인 거짓말/버뮤다 삼각지대

버뮤다 삼각지대, 비밀의 진상(6)

Que sais 2020. 11. 9. 15:51

youtu.be/l9UflQRBWuc

메탄수화물이 원인?

근래에 대두된 학설로 이 지역에서 메탄수화물(가스 하이드레이트)이 방출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199712월에 해양 생물학자 챨스 휘셔잠수정을 사용하여 멕시코 만 550미터 깊이의 메탄수화물 층에 살고 있는 벌레를 발견했는데 이들이 메탄가스의 방출을 유도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메탄수화물사고의 원인이라는 이 가설에도 약점이 있다.

또한 기포 실험 결과에 의하면 예측과는 반대의 작용도 일어났다. 기포가 위로 올라가면서 주위의 물도 함께 올라가고 이 힘이 배를 띄우도록 도와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매우 격렬한 기포를 제외하고는 위로 올라가는 수류(水流)에 의해 가해지는 힘이 물체를 떠있도록 하기에 충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2001년 미국 해군대학원 브루스 디나르도 교수메탄층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미스터리한 실종의 원인일 것이라는데 주목하고 이를 추적했다. 그는 메탄가스에 의해 물속에 많은 기포가 생기면 물의 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물 위에 떠 있던 물체가 갑자기 가라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찰스 휘셔의 설명과는 달리 메탄하이드레이트에 의해 선박이 침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탄수화물메탄 등의 가스 분자가 물분자 안으로 들어가서 만들어지는 기포 모양의 결정체로 간단하게 메탄가스가 얼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알래스카, 시베리아, 극지방 등의 동토지역과 대륙 연변 해저와 대륙 사면 등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데 해저에서의 갑작스러운 변동에 의해 메탄수화물이 녹아 기포가 되어 바닷물 속에서 떠오르면 바닷물의 밀도가 극히 낮아지고 결과적으로 부력을 약화시킨다. 그 위에 떠있는 선박은 엘리베이터 통로에서 떨어지듯이 침몰할 수 있다. 구명복을 입고 물 속으로 뛰어들어도 무사할 수 없다. 비행기도 이들의 영향을 받으면 엔진 고장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 동해에서 발견된 메탄하이드레이트

실제로 200011 영국의 에버딘에서 150킬로미터 떨어진 윗치 그라운드라는 해역의 원유 시추공을 참사하던 중에 한 척의 트롤선을 발견했는데 선체는 강철로 만들어졌고 1890년에서 1930년 사이에 침몰한 배였다. 놀랍게도 선체는 별다른 상처 없이 멀쩡했으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배가 앞쪽이나 뒤쪽으로 가라앉지 않았다는 점이다. 배 전체가 똑바로 평평하게가라앉은 것이다. 이것은 선체가 다른 뭔가와 충돌하지도 않고 구멍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침몰했다는 것이며 이를 면밀히 조사한 해양지질학자 앨런 주드 박사과거에 대규모 가스 방출로 인한 침몰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메탄수화물1920년대에 처음으로 발견되었으며 거의 모든 바다 지역에서 발견되는데 버뮤다 삼각지역은 매장 위치가 다른 지역보다 다소 다르다. 다른 지역은 메탄수화물이 두터운 침전물 아래에 있는데 반하여 버뮤다 삼각지대침전물 위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메탄수화물은 매우 차갑지만 불에 타며 1리터 당 110리터의 메탄가스를 만들 수 있다.

버뮤다 해역의 하이드레이트 층 시추에 참석했던 엑손 석유회사의 리처드 맥카이버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지역의 메탄수화물 층이 갑자기 붕괴한다면 저 밀도의 가스작은 방울로 변하여 수면으로 올라오게 된다. 이때 분출되는 가스의 속도가 빠르고 국부적이면 그 효과가 해양 시추시 폭발에 버금가는 위력을 나타낸다. 즉 이 지역을 지나는 모든 선박은 부력을 잃게 되어 갑작스럽게 침몰할 수 있다. 물론 가스의 양이 많으면 상당량의 가스가 수면위로 방출되어 그 위를 지나는 항공기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버뮤다 삼각지에서 벌어지는 의문을 메탄하이드레이트로 설명하는데 매력이 있다하더라도 그것은 메탄수화물이 매장되어 있는 다른 지역에서는 버뮤다 삼각지대와 같은 실종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08월 호주 모내시대 조세프 모니건 교수<미국물리학저널>에 버뮤다 삼각지대의 선박·항공기 실종 원인은 메탄가스로 인한 자연현상 때문이라는 논문을 발표하여 메탄가스가 범인일 가능성을 다시금 제기했다.

모니건 교수는 항공기라 할지라도 엄청난 양의 메탄가스가 하늘에 떠 있는 항공기의 엔진에 불을 붙여 추락하게 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해저의 갈라진 틈에서 발생한 거대한 메탄거품이 대량 수면으로 상승하면 사방으로 팽창하는 거대한 메탄거품이 생기는데 선박이 이 메탄거품에 붙잡히면 즉시 부력을 잃고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다.’

 

물론 모니건 교수의 주장은 가설일 뿐 증명되지 않았지만 그의 논문이 저명한 <미국물리학저널>에 게재되었다는 것으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메탄하이드레이트한국과도 관련이 된다.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한국가스공사의 기술진이 주축이 된 가스하이드레이트사업단2000년부터 독도동해 전역을 조사하여 울릉분지 지점의 깊은 해저층에서 깊이 130m에 달하는 메탄 하이드레이트 구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세계에서 5번째로 확인된 구조일 뿐 아니라, 일본·인도·중국 등 우리보다 앞서 시추했던 국가의 구조보다 훨씬 큰 규모. 매장이 추정되는 곳은 해저면 아래 4001,000 미터 지역인데 현재까지 동해 대륙붕 가운데 울릉분지 주변에만 약 68억 톤의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매장돼있다는 것이다. 국내 연간 LNG 사용량 2,700만 톤을 기준으로 환산할 때 우리나라 천연가스 사용 200300년 이상의 분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매장량이 모두 개발된다면 무려 약150200조 원의 수입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된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독도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혈투에도 관련된다고 알려진다. 2012년 발표된 '독도의 경제적 가치 평가'에 의하면 독도의 유·무형 자산메탄하이드레이트의 비중이 가장 높다.

이에 가장 큰 눈독을 들이고 있는 곳이 일본이라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일본독도에 집착하는 이유는 한국에 독도를 양보할 경우 러시아가 차지한 북방 영토를 영원히 되찾지 못할 전례를 남길지 모른다로 설명된다. 또한 중국과 분쟁이 있는 센가쿠 제도에 대한 영유권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여 자기네 땅이 아님을 알면서도 그들 나름대로의 영토 확장밑져야 본전이란 식으로 생떼를 부린다는 것이다. 그런데 근래 일본이 무리한 논리를 내세우면서 독도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가 바로 독도의 메탄하이드레이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부분은 어 그래?(한국의 불가사의)’ <일본의 독도 야욕진짜 이유>에서 다루었다.

근래 발표된 버뮤다 삼각지대 실종의 비밀은 육각형 구름이다.

애리조나 주립대의 랜디 서베니 교수는 버뮤다 삼각지대의 수많은 실종 사건은 시속 270km'공기폭탄'을 만들어내는 육각형 구름들이 원인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는 위성 사진으로 찍힌 육각형의 구름들을 분석하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해상에 형성되는 이런 육각형공기 폭탄이다. 마이크로버스트 즉 급격히 발달한 뇌운이나 적란운에서 바다로 부는 파괴적인 기류에 의해 형성된 공기의 폭탄을 말한다.’

 

콜로라도 주립대 스티브 밀러 박사육각형 형태의 구름은 버뮤다 삼각지대 위에 32~88km 크기로 뻗어 있는데 바람의 시속이 273km에 달할 정도로 강력해 비행기와 선박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이런 강력한 폭풍 즉 공기 폭탄이 선박이나 비행기를 충분히 파괴할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현상이 바다를 치면서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낸다고 주장했다.

 

우주에서 촬영한 버뮤다 삼각지대 위 공기폭탄

반면에 대부분 기상학자들은 연구진이 설명한 공기 폭탄과 이에 따른 육각형태의 해역이 세계 곳곳에서 일상적으로 관측되는 기후 패턴이며 버뮤다 삼각지대 미스터리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나 버뮤다삼각지대의 비밀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은 인간의 실수를 빠뜨릴 수 없다는 것이다.

초보자들이 별다른 사전 지식도 없이 작은 배로 이 지역을 항해하다가 돌발 사태가 생기면 우왕좌왕하다가 침몰하기 십상이라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지금까지 설명한 자연 현상과 인간의 미숙한 행동이 결합사고의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호주의 칼 크루스젤니키 박사는 버뮤다 삼각지대의 사건들은 미스터리가 아닌 기상재해나 인간의 실수가 만들어낸 사고일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통계학적으로 분석해보면 이 지역이 다른 비슷한 지역에 비해 사고가 더 많이 나는 지역이 아니며 위험한 파도절벽과 메탄가스의 분출 등은 이 지역만이 아니라 지구 바다 전역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도 다음과 같은 말로 각종 의혹들을 일축했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사고는 나쁜 날씨와 항해 실수로 인한 문제일 뿐이다. 항해하기 좋은 다른 바다보다 이 지역의 사고 빈도가 높다고 볼 수도 없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실종사건이 한창 절정에 이른 1977년 여름, 미 해군은 소련 함대와 협력하여 포리모오드 작전을 공동으로 수행하였다. 목적은 서부 대서양 해역에 있어서의 자기이상 유무, 불규칙한 해류와 파랑(波浪)효과, 해중의 음향전파 경로, 돌발적인 자기(磁氣) 태풍 등의 조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조사 결론은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였다.

 

미국과 미국의 프리모오드 작전 장면

지금까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버뮤다 삼각지대에는 아직까지 우리들이 이해할 수 없는 어떤 힘이 존재할지도 모른는 주장은 계속 제기되었다. 그렇다고 해도 버뮤다 삼각지대를 통과하거나 방문하는 사람들이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현재 지구의 상공에는 수많은 정지위성들이 배치되어 지구의 각종 상태를 정밀 체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작은 항공기라 할지라도 짙은 구름 속에서 똑바로 갈 수 있는 자동 전파 유도시스템 등의 안전설비가 의무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의 실종사건은 앞으로 '과거의 전설'로 바뀔 가능성이 많다는 뜻이다.

 

<한국에도 버뮤다가 있다>

한국에도 버뮤다 삼각지대와 같은 미스터리 해역이 있다는 놀라운 가설이 근래 제기되었다. 20091, 울산시 동구 방어진 동쪽 54해상에서 선원 9명을 태운 동해 선적 트롤어선 영진호(59)이 선주와 마지막 교신을 한 뒤 갑자기 실종되었다. 오징어 500상자를 싣고 만선으로 귀항하던 영진호가 이 해역 부근에서 갑자기 침몰했기 때문이다. 울산해경은 기본적으로 영진호의 조난 원인을 당시 초속 1216의 강한 북서풍에다 34의 높은 파도 등 기상악화로 보고 있다. 그러나 영진호가 왜 ‘SOS' 구조 신호도 보내지 않았느냐는 점과 부유물 등 침몰 흔적이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20051에도 영진호의 사고 해역에서 6떨어진 방어진 동쪽 60해상에서 영진호의 경우와 아주 흡사한 선박 침몰 사고가 있었다. 당시 트롤어선 대현호(51)는 선체 오른쪽에서 갑자기 발생한 큰 파도로 갑판 위에 있던 오징어 500상자가 왼쪽으로 쏠려 배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또 다시 파도를 맞아 침몰했다. 이 사고로 선원 10명 중 7명이 실종됐고 선체는 지금까지 인양되지 못하고 있다.

200811에도 영진호 사고 해역에서 북쪽으로 6쯤 떨어진 경주시 감포항 동방 54해상에서도 통발어선 115한일호(79)가 갑자기 거세진 파도에 전복되면서 선원 10명 가운데 7명이 실종됐고 이 배 역시 인양되지 않았다. 이처럼 동일 해역에서 선박이 계속 침몰되는 것은 매우 예외적인 현상인데 이들 일련의 사고에 대해 <한국해양연구원>정갑식 박사는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메탄하이드레이트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영진호, 대현호, 한일호의 사고 해역 가운데 해역인 방어진 동쪽 58해상 바닷속에는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동해-I 가스전(채굴 가능량 500만톤 추정)’이 자리 잡고 있다. 이 가스전에서 하루 1,000톤씩 생산되는 가스는 LNG(액화천연가스)로 메탄가스가 주성분이다. 정박사의 설명은 구체적이다.

 

바닷속에서 갑자기 메탄가스가 분출되면서 큰 거품 덩어리가 물 위로 올라오고 그 거품 덩어리가 배를 둘러쌀 경우 물의 밀도가 갑자기 낮아지기 때문배는 부력을 상실하고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이뿐이 아니다. 20051 제주도 마라도 남동쪽 65해역에서 발생해 선원 11명의 목숨을 앗아간 3003신화호, 2004에는 선원 8명의 부산선적 백진호, 20091 선원 13명을 태운 102소양호도 거의 같은 지역에서 침몰했다. 마라도 남동쪽 65부근 해역의 해저는 수심 80100정도로 2002년 조사에서 메탄가스층이 폭넓게 분포된 사실이 확인된 곳이다. 한국의 경우 메탄가스층이 분포된 해저는 제주 마라도와 울산, 포항과 울릉도 사이의 울릉분지 등 3이다. 여하튼 이들 지역에서 조난을 당한 선박들의 마지막 교신 내용은 공통적으로 침몰중이다. 긴급 구조를 바란다SOS 메시지가 아니라 ‘‘귀항한다. 기다려라는 일상적 내용이었다. 이들 지역은 갑작스러운 사고가 자주 일어나 어민들이 항해조차 꺼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문헌 :

[과학이야기]버뮤다 수수께끼는 가스 때문?, 박미용, 뉴스메이커, 2003.09.18 540

바다속 노다지를 캔다-하이드레이트, 이정모, 과학향기 포커스, 2004.4.12.

동해 가스하이드레이트 대량 매장 추정, 허대기, 과학과 기술, 20049

해저의 메탄수화물 개발하면 인류는 수세기 동안 에너지 걱정 없어, 유해수, 월드빌리지, 2004. 겨울호

동해와 독도 인근 해저의 광물자원, 석봉출, www.news.co.kr, 2004.10.11.

불타는 얼음 개발 가능성 커졌다, 박방주, 중앙일보, 2007.1.18.

한국에도 버뮤다 삼각지대가 있다?...갑자기 사라진 선박, 신상윤, 헤럴드경제, 2009.02.04.

울산 앞바다에 배 삼키는 블랙홀?, 김학찬, 조선일보, 2009.02.05.

[오피니언 : 사이언스리뷰] 미래 에너지 메탄하이드레이트, 이종호, 세계일보, 2011.04.14.

버뮤다 삼각지대의 비밀이 마침내 밝혀지나?, Chris York, The Huffington Post UK, 2016.10.27.

버뮤다 삼각지대미스터리범인은 육각형 구름, 박종익, 서울신문, 2016.10.24.

버뮤다 삼각지대 미스터리비밀은 육각형 해역에?, 정이나, News1, 2016.10.25.

[과학을읽다]'버뮤다삼각지대'는 조작 또는 과장?, 김종화, 아시아경제, 2020.02.04

버뮤다 삼각지대, 나무위키

버뮤다 삼각지대, 위키백과

https://m.blog.naver.com/cine212722/221983913958

세계 상식백과, 리더스다이제스트, 1983

초능력과 미스터리세계, ()동아출판사, 1994

세계 불가사의 백과(1), 콜린 윌슨, 하서, 1995

옛문명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 피터 제임스, 까치, 2002

신의 봉인, 그레이엄 핸콕, 까치,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