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속인 거짓말/버뮤다 삼각지대

버뮤다 삼각지대, 비밀의 진상(5)

Que sais 2020. 11. 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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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뮤다 삼각지대의 실종사건이 태어난 것은 60년도 안 돼

버뮤다 삼각지대의 실종사건이 알려진 것은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다는데 모두들 놀라게 마련이다. 버뮤다 삼각지대에 대한 실종 사건은 1959헤럴드지의 에드워드 반 윙클 존스가 그 당시까지 일어난 몇몇 실종 사건을 수집하여 처음으로 발표했지만 이 기사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버뮤다 삼각지대의 실종사건이라는 어휘를 만들고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 시작한 계기는 1964년 빈센트 가디스가 모험잡지인 아소시에 발표한 죽음의 버뮤다 삼각지대부터 유래한다. 그는 사라진 섬이나 사라진 선원, 유령선 등 온갖 종류의 실종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버뮤다 삼각지대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하지도 못한 파장을 갖고 왔다.

그의 글이 예상하지 못한 주목을 받은 것은 아마도 삼각지대라는 말이 갖고 있는 특이한 매력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티스 기자조차도 불가사의한 지역은 버뮤다 삼각지대 이외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코 버뮤다 삼각지대만이 특이한 구역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더구나 그가 버뮤다 삼각지대의 실종사건에 대해 기사화 한 최초의 날짜1964이라는 숫자를 보아도 버뮤다 삼각지대의 실종사건이라는 미스터리가 탄생한 자체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그가 발표한 잡지는 소설을 게재하는 잡지로 가디스의 작품은 소설로 발표된 것이라는 것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제19비행중대와 동일한 아벤저 뇌격기 

그 후 여류작가 애디켄트 T. 제프리가 버뮤다 삼각지대에 관한 그때까지의 모든 진상을 정리하여 책을 발간했는데 이 책도 눈에 띄지 않고 사라졌다. 다음해인 1974에 유명한 외국어 연구기관의 설립자를 아버지로 둔 찰스 베릿츠버뮤다 삼각지대를 썼다. 그의 책은 읽기 쉽고 재미있다는 평을 받았지만 색인조차 달지 않는 등 작가 자신도 자신의 책이 학문적인 가치가 없다고 판정했는데도 놀랍게도 이 책이 30개국에 번역되고 무려 1,800만 부나 팔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편대(플라이트19)가 사라진 지 30, 빈센트 가제트 기자버뮤다 삼각지대란 용어를 사용한 지 10년 후의 일이다.

베릿츠가 내린 결론은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발생한 수백 건의 실종 사건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은 바로 배나 비행기들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배의 경우 사람이 실종된 채 발견된다는 점이다. 어떤 것은 이 지역의 특성이나 인간의 잘못 등으로 설명할 수 있지만 일부는 우리의 개념을 가지고 도저히 설명할 수 없다.”

 

그의 책이 많이 팔린 이유는 UFO, 시공간 현상, 다른 혹성의 지적 생물 등 대중의 인기를 몰아갈 수 있는 주제에 대한 추론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은 내용의 진위여부는 고사하고 그만큼 독자에게 흥미를 끌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베릿츠

곧바로 베릿츠가 제기한 버뮤다 삼각지대의 가면을 벗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 신문기사, ,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계속 등장했다. 베릿츠의 책미해군 기록을 엄밀히 검토한 쿠쉬(Kuche)는 자신의 책 버뮤다 삼각지대 미스터리에서 베릿츠의 책에 나온 이야기의 거의 모두가 조작되었다고 발표했다.

 

201211대한민국의 MBC TV에서 방영되었던 신비한TV 서프라이즈 498를 통해 래리 커쉬의 버뮤다 삼각지대 거짓설이 방영되었다.

'19비행중대 행방 불명 사건'거짓 교신 내용, 실종자 대부분이 비행 경험이 없는 훈련병이었다는 것, 실종된 수색기가 문제가 있는 비행기였다는 것 등 각종 사건들의 원인이 따로 존재하였으며, '프레야 호 사건'도 역시 쓰나미로 인해 벌어진 사고라는 주장과 타 지역 사고 빈도수와 비교했을 때 버뮤다 삼각지대는 사고다발구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버뮤다 삼각지대의 비밀출판사와 방송사가 흥행을 위해 사건을 조작하였기 때문이라고 잘라 말했다. 즉 영리적 목적을 노리고, 고의로 사건을 과장하거나 왜곡한다는 것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전설은 조작이다. 이것은 부주의한 연구와 센세이션을 일으키려는 인간의 잘못된 마음에서 출발한 일부 작가들에 의해 조작된 것이다. 이런 조작이 자꾸 반복되면 마치 사실처럼 보이기도 한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사건이 얼마나 과장되었는지를 설명한다.

19976월에 일어난 루스 호의 경우,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으나 사건은 엉뚱하게 종결되었다. 요트의 주인은 독일인 쉴링 부부였는데 그들은 친구와 만나기 위해 배를 항구에 정박시키고 상륙했다. 그런데 그들이 친구와 만나고 나서 항구로 돌아오니 배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들은 배를 도둑 맞았다고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구축함의 승무원들이 배를 항구까지 운행해 가는 도중에 배의 동력이 꺼지고 항해 시스템과 무전기가 불통된 이유도 밝혀졌다. 그것은 배의 전기 시스템이 낡아 항해 중에 밧데리가 충전되어야 하는데 그 장치가 고장이 나서 전기가 모두 나갔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도둑이 훔치려다 실패하여 버린 요트가 1년 동안 표류하였다는 뜻으로 언론이 이를 버뮤다 삼각지대의 비밀포장하여 과장 보도한 것이다.

 

유명한 19편대 비행기와 마틴 마리나형 구조비행기 실종 사건도 그 실상이 밝혀졌다. 우선 테일러 대위는 비행기 조종에는 베테랑이지만 로더데일 기지에 도착한지 2주 밖에 되지 않아 버뮤다 삼각지대는 그로서는 생소한 지역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 테일러 대위마지막까지 무선 교신을 한 무선기사 베어커는 그 동안 침묵하고 있다가 당시의 사고 상황을 정확하게 증언했다. 자신과의 통신에서 테일러 대위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고 매우 당황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것이다.

베이커의 설명은 다음과 같다. 테일러 대위는 바하마 섬을 지형이 비슷한 플로리다 키(Key) 으로 착각하고 바로 북쪽으로 비행했다. 한 시간이 지나면 본토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본토가 나오지 않자 그는 다시 동쪽으로 비행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테일러 대위는 자신들이 멕시코만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그들은 미 동부 해안선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가 대서양으로 들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테일러 대위는 자신이 운항하는 지역의 지형지물에 익숙하지 않아 기계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직관을 믿고 편대를 인솔했는데 불행하게도 항로를 잃어버린 것이다. 베이커테일러 대위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에게는 항로를 변경하라고 명령할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실토했다. 당시 비행 편대는 1,600킬로미터의 비행거리를 갖고 있었지만 항로를 잃어버리고 대서양 쪽으로 계속 비행하다가 연료가 떨어져 바다에 충돌했다는 것이다. 훈련생 중에 한 명이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플로리다에 도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편대장의 말에 순종했던 것도 알려졌다.

당시 사고 현장은 날씨가 매우 쾌청했다고 전해졌지만 사실은 매우 기후가 나빴고 태양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도 좋지 않았다. 풍속이 시속 2530노트나 되는 강풍이 불고 있었고 파고4미터나 되었다. 원래 아벤저 비행기 자체는 파도가 잔잔한 바다 위에서는 상당 시간 떠 있을 수 있는 비행기종인데 파고가 높아 연료가 떨어진 채로 파도에 충돌하자마자 순식간에 침몰했을 것이라는 뜻이다.

베이커194분에 최후의 교신을 했는데 그 지역보다 더 멀리 나갈 경우 무선기는 무선 신호를 수신할 수 없었다고 했다. 테일러 대위의 또 한가지 결정적인 실수는 비상주파수로 바꾸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것은 테일러 대위가 주파수를 돌리는 동안 통신이 두절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나 그가 비상주파수로 바꾸기만 해도 비상주파수를 잡아주는 곳이 버뮤다 삼각지대 내에는 여러 곳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비상조치를 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생각한다.

구조비행기의 실종 사건도 명확히 알려졌다. 이 비행기는 20시까지 레이더에 위치가 포착되었다가 갑자기 사라졌는데 것은 비행기가 폭발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전문가는 연료탱크가 누전이나 담배불로 폭발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 그 비행기는 원래부터 날아다니는 가스탱크라고 불릴 정도로 연료 계통의 누설이 많았다. 이 때의 비행정 폭발 장면목격한 사람들도 나타났다.

영화 필라델피아 실험으로 유명해진 이야기도 허구와 추측으로 이어지는 거짓말임이 밝혀졌다. 1943년에 미 해군선박을 보이지 않게 하는 실험을 한 것은 사실이다.

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미국의 수송선들이 독일의 유보트(U-Boat)’에 의해 계속 격침당하자 미국은 대비책으로 아인슈타인이 발표한 물체의 투명성 원리를 이용해서 공간이동을 시도하자는 의견이 구체화되었고 해군테슬라 박사가 발명한 테슬라 코일을 설치해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러나 테슬라 박사는 자신의 발명으로 생명체에 적용하는 것을 반대한 후 9개월 후에 자살했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이 실험은 배를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배를 드고싱(de Gaussing)하여 자기 어뢰에 안보이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실험을 목격한 한 수병이 설명한 실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커다란 케이블로 감쌌다. 그 다음에 케이블을 통해서 고압의 전기를 흘려보내서 배의 자기 신호를 혼란시키려고 했다. 이것은 자기 어뢰에서 감지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 당시를 생생하게 전한 에드워드 더전은 실험이 끝난 후 파티를 열었으며 실험 당시의 이상한 현상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1955아마츄어 천문가모리스 K. 제셉UFO의 현상들이란 책을 발표했는데 이 안에 칼 알렌이 주장하는 필라델피아 실험을 삽입했다.

알렌은 상선에 앤드류 후루셋호에 승선했을 때 배가 사라지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고 승무원들끼리 싸우다가 공기 중으로 사라지는 것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는 배뿐만 아니라 몇몇의 승무원도 새로운 차원으로 사라졌으며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퍼졌다.

 

USS 엘드리지호

앨런의 이 주장은 점점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기 시작했고 엘런외계인이라는 주장까지 나왔고 1984년에는 스튜어트 라필 감독필라델피아 실험을 제작했다. 이 실험을 은폐하기 위해 CIA를 비롯한 정부의 음모론이 있었고 외계인과의 비밀회의. 화성인이 출현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이 사건의 중심 당사자인 에드워드 더전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신비하게 사라졌다고 알려진 두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싸움이 시작된 것은 승무원중의 몇 사람이 비밀 장비레이다, 소나, 특수 임무 승무원, 신규 나침반 등에 대해서 자랑하는 것을 제제 당했기 때문이다. 우리들 둘은 숫자가 적어 불리하자 여자 종업원이 우리를 인도해서 뒷문으로 빠져나오게 했으며 그 뒤의 일을 알지 못한다. 우리가 술을 마시던 바를 떠난 것은 새벽 2시였다.

그러나 엘드리지 호는 이미 전날 저녁 11시에 항구를 떠났다. 누군가가 엘드리지 호가 항구에 없고 곧바로 노르폴크 항에 나타난 것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 할수도 있다. 일반적인 상선으로는 엘드리지 호가 항해한 거리라면 23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군은 내륙의 특수 수로(水路)체사피크-델라웨어 수로를 이용했다. 해군이라면 이 항해를 6시간에 마칠 수 있다.”

 

이렇게 유명한 사건조차 막상 진상이 밝혀지면 많은 실망을 하게 되는데 그것은 한 마디로 버뮤다 삼각지대가 얼마나 많이 과장되었는지를 단적으로 아르켜 준다.

 

이를 증명해주는 확실한 증거도 있다. 세계 굴지 보험회사로이드 사는 자신들이 세계 전 지역에서 일어나는 해상과 항공 사고에 대한 보험 지급 서류를 갖고 있으므로 어느 장소가 가장 위험한 지역인가를 알 수 있는데 버뮤다 삼각지대는 위험 지역에 들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소위 보험율 산정에 있어 버뮤다 삼각지대를 항해한다고 해서 위험 부담비용을 추가로 청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