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속인 거짓말/설인 예티와 빅풋 사스콰치

설인 예티와 빅풋 사스콰치(6)

Que sais 2020. 11. 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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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사건백두산에서도 나타났다. 2007330일 중국은 설인으로 추정되는 생명체가 발견됐다고 사진과 함께 발표했다. 백두산 해발 1,250m 지점에서 한 중국 산악인이 촬영한 것으로 키가 2.5m에 달하고 온 몸이 털로 덮여 있다. 괴물은 똑바로 서서 걷는 데다 보행 속도도 사람과 비슷한 시속 4km 수준이었다고 기염을 통했다.

설인논란에 일부 사람들은 사진조작 가능성을 검증해야 하며 곰과 같은 대형 포유류와 혼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물론 설인의 존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도 나왔다. 백두산의 원시 자연림에 대한 연구결과가 거의 없으므로 알려지지 않은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베이징대 류더화 교수는 한술 더떠 현생 인류와 비슷한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는 생물이 존재한다면 이는 커다란 학술적 가치가 있다며 광범위한 조사활동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런데 진상은 단순하다. 만우절 기사라는 것이다.

2011에 다소 놀라운 주장이 러시아에서 발표되었다.

 

백두산의 설인(동아사이언스 이정호)

미지의 설인(雪人) 예티가 실제 존재한다고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케메로보 지방정부가 발표한 것이다. 그들은 쇼리아 산맥예티가 살고 있다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케메로보 지방정부는 예티가 시베리아에 존재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조사를 실시했는데 이 조사에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7개국 과학자들이 참여해 아자스카야 동굴에서 예티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굴 여기저기에 나뭇가지가 꺾여있고 바닥에 짧고 굵은 회색 털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미뤄 이곳에 예티가 주로 서식한다며 동굴 주변에 남겨진 커다란 발자국이 바로 예티의 것이라는 주장이다. 물론 이 역시 정확한 모습의 사진이나 영상에 찍힌 동영상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적어도 예티의 것으로 의심되는 에 대한 DNA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견해다. 특히 전문가들이 갑자기 러시아의 주장에 갸우뚱하는 것은 예티를 이용해서 이 지역을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속셈이 들어있다고 의심하기 때문이다.

보다 본격적인 과학적 연구는 <아이콘 필름>사의 제작자이자 감독인 해리 마샬(Harry Marshall)로부터 나왔다. 그는 메스너가 설인에 대한 책을 출간했을 때 부탄에서 영화를 찍고 있었는데 설인의 이야기가 나오자 이에 흥미를 느끼고 설인의 증거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자신이 확보한 털을 당대의 최고 유전학자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브라이언 사익스 박사에게 보냈다. 미국의 사스콰치에 대해 연구한 바로 당사자.

그런데 사익스 박사는 자신에게 보낸 털이 곰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후에도 마샬여러 샘플사익스에게 보냈는데 그중에는 1950년대 네팔 산악지대의 나무 줄기에 걸린 적갈색 머리카락이 있었다. 이 머리카락은 놀랍게도 40,000 년 이상홍적세 북극곰의 유전자와 일치했다. , 오늘날의 북극곰의 선조 중 일부가 히말라야 고원지대에서도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2014마샬은 계속하여 히말라야에서 발견된 이상한 생명체에 관한 영화를 제작하면서 네팔 어퍼 머스탱 주민들로부터 샘플 3를 입수했다. 첫째는 괴물이 마을 주민의 동물을 죽이고 먹었을 때 흘린 샘플이며 둘째는 동굴에 있는 설인의 썩은 목이 베인 시체에서 대퇴골을 채취한 것이다. 셋째 샘플한 손이 주름진 고대의 낡은 궁전에서 나온 것으로 그는 이들을 뉴욕 버팔로 대학의 샬롯 린드크비스트(Lindqvis)에게 보냈다.

메스너도 자신이 확보한 샘플 그 중에서도 나치의 히믈러가 파견한 탐사대가 발견한 설인의 추가 샘플을 함께 보냈다. 이것은 상당한 역사가 있는데 1938나치의 히믈러는 조류학자인 에른스트 샤프너(Ernst Schäfer)티베트로 파견했다. 그는 설인을 쏘고 괴물의 치아와 머리카락을 확보했는데 그의 미망인이 샘플을 메스너에게 보낸 것을 다시 샬롯 린드크비스트에게 보낸 것이다.

특히 20166<가디언>지는 다큐멘터리 작가인 마크 에반스에게 예티를 중점 취재토록 했다. 그는 한국인에게도 존재하는 데니소반인의 DNA를 취재하기도 했는데 메스너가 결론지은 예티가 곰이라는 설명에 보완이 필요하다며 DNA 검사를 의뢰했다.

여하튼 린드크비스트 박사는 각지에서 확보한 15개의 다른 샘플을 확보하여 분석한 후 2018년에 발표했다. 대부분의 설인 표본은 히말라야 불곰과 티베트 불곰의 두 가지 곰 종에 속했고 개의 것도 있었다. 린드크비스트 박사는 이어서 불곰의 분포를 조사하고 가까운 친척과의 관계를 재구성한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히말라야 산맥의 불곰과 티벳 고원의 높은 고도를 돌아다니는 불곰이 상대적인 지리적 근접성에도 불구하고 수천 년 동안 서로 분리 된 유전적으로 고립된 두 개체군에 속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녀의 곰들언제 갈라져서 별개의 아종이 될 수 있는지도 추정했는데 약 658,000년 전, 육지를 가로 지르는 얼음이 히말라야 불곰이 된 불곰 개체군을 격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후 기후가 따뜻해지고 습해지자 저지대에서 온 유라시아 불곰과 아시아 흑곰티베트 고원과 히말라야 동부까지 높은 곳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이후 빙하 등이 이들을 차단하여 티베트 불곰과 히말라야 흑곰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히말라야 흑곰 아종은 약 475,000 년 전에 다른 아시아 흑곰과 분리되었다고 발표했다.

 

예티로 제시된 곰의 발

예티의 조사곰의 진화 역사를 밝혀준 것인데 그녀의 결론은 확실하다.

전설적인 설인 즉 예티의 생물학적 기반은 이들 지역에 서식하는 갈색 곰과 흑곰이라는 뜻이다. 특히 이들 곰은 북극곰이 아님도 분명하게 지적했다. 물론 설인에 대한 이런 연구는 매우 흥미로운 가설이 도출된다. 네안데르탈인과 마찬가지로 데니소반인에 대한 내용이다.

히말라야 산맥을 오가는 셰르파와 티베트인은 다른 지역의 지구인과는 달리 높은 산에서 생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들은 EPAS1이라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고산 지대에서 살고 있는 안데스인조차 이들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다.

일부 학자들은 한국인에게도 DNA가 포함되어 있는 데니소바인히말라야와 티베트에서 설인이 되지 않았느냐는 가설을 세웠다. 즉 빙하기에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는 멸종되었지만 히말라야에서 계속 살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데니소바인히말라야에 도착한 시기를 13,000년에서 7,400년 전으로 추정했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라스무스 닐슨 박사셰르파와 티베트인의 연계를 주장하며 데니소바인과 티베트인이종 교배7,000년 전일 것으로 추정했지만 40,000년에서 50,000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이 지역에서 인간의 화석이 발견되지 않아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티벳사원의 예티

2017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도 전세계 박물관이나 개인들이 소장하고 있는 예티의 일부라고 전해지는 것들을 분석해본 결과 전부 곰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히말라야 설인' DNA 분석 결과..정체는 ''. 따라서 현존하고 있는 예티의 가죽, 뼈 등은 전부 가짜라는 것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예티의 열기로 인한 근래의 에피소드도 알려진다.

예티에 대한 열기는 예티의 증거를 찾는 것이 관건인데 이에 불순한 일이 개제되기 마련이다. 한마디로 예티의 증거라고 알려진 곳에서 수많은 증거들이 도난당했는데 그중 하나가 티베트의 수도원반환되기도 했다. 그런데 진본이 아니라 복제품이다.

마이크 올솝예티의 손뼈, 두개골 모자의 복제품4,000m에 위치한 팡보쉬 수도원(Pangboche Monastery)반환했다. 원본은 1990년대에 수도원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예티의 증거 중 가장 유명한 것이다.

 

반환된 손뼈

이것은 설인을 찾는다는 명분으로 1950년대 원정대의 리더인 피터 바이른(Peter Byrne)탈취한 것으로 그는 그의 친구로 당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제임스 스튜어트에게 주었다. 당시 스튜어트는 아내와 함께 캘커타에서 휴가를 보내고있었는데 그들은 그 뼈란제리 상자에 넣고 영국으로 밀반입하여 옥스포드 대학의 교수에게 검사를 의뢰했다.

또한 1990 년대 미국 텔레비전 채널에서 손과 두개골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는데 이때 두 증거물이 사라졌다. 올솝에베레스트 지역을 트레킹 한 후 이런 내용을 듣고 복제품을 만들어 수도원에 다시 보낸 것이다.

그의 생각은 단순하다. 원본을 잃어버린 수도원에 보다 많은 트레커들이 방문하려면 원본은 아니더라도 복제품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수도원이 최소한의 수익을 얻게 하자는 뜻이다. 수도원의 최고 보물을 탈취하고 복제품을 기증한다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여하튼 설인에 대한 호기심은 계속 진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

백두산에 설인 출현, 이정호, 동아사이언스, 2007.04.01.

러시아 지방정부 설인(雪人) ‘예티존재 확인됐다, 강경윤, 서울신문, 동아사이언스, 2011.10.11

과학자들이 밝혀낸 신비동물의 정체, 서지호, 깨콩서지오기, 2015.01.26.

괴생물체 예티의 정체는, 강석하, 동아사이언스, 2007.8.11.

FBI, 43년만에 조사결과 공개...전설 속 '빅풋'은 존재했을까?, 김정은, 데일리포스트, 2019.06.13.

예티, 나무위키

https://thewire.in/science/searching-abominable-man-ape-bear

초능력과 미스터리세계, ()동아출판사, 1994

세계 진문 기답, 동아출판사, 1994

세계의 불가사의 II, 이종호, 새로운사람들, 2000

설인, 라인홀트 메스너, 도서출판 다른우리, 2001

미스터리와 진실, 이종호, 북카라반,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