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래?(한국불가사의)/한국인과 네안데르탈인

네안데르탈인(66) : 나도 네안데르탈인(8)

Que sais 2021. 2. 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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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은 모두 호모에렉투스의 후손>

진화론의 견지에서 볼 때 같은 종 안에서도 생식적 격리를 통해 독특한 신체적 형질이 발달한다. 호미니드가 다른 영장류들로부터 생식적으로 격리된 후 수백만 년이 흐르자 호미니드와 영장류 사이의 차이지리적 격리에 의해 더 크게 벌어진다.

여하튼 호미니드는 독특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서서히 현생인류로 변화했다.

인간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에 근거한 가장 그럴듯한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작은 규모의 호모에렉투스 집단이 지구상의 여러 곳으로 제각기 이동했고 다른 집단과 격리된 채 생존을 위해 호락호락하지 않은 환경과 싸우며 현생 인류를 향해 진화해 갔다. 그러나 그러한 격리 기간은 종 분화를 일으킬 만큼 다시 말해 다른 종이 갈라져 나올만큼 길지는 않았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이 여러 종으로 나뉘었지만 한 종이 개체와 짝을 이루어도 후손을 낳을 수 있다는 뜻이다.’

 

현재의 DNA분석에 의하면 우리 조상이 아프리카에서 왔다고 추정한다.

호모에렉투스가 유라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으므로 아프리카에서 살던 시기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호주의 인간들이 공통적으로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음은 확실하다. 그러므로 현대인들에게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있다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호모에렉투스가 지구 각 지역에 진출하여 지리적으로 격리된 후 어떻게 독특한 특징을 발달시켰는지는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적도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자외선에 과하게 노출되어 피부가 상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어두운 피부 색소를 발달시켰다.

19세기 독일의 생물학자인 카를 베르크만 박사추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따뜻한 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몸집이 뚱뚱한 이유는 찬 바람으로부터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눈꺼풀이 두꺼워지고 눈이 더 가는 것 또한 매서운 바람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이는 베르크만 법칙으로 정리되었다. 이 법칙에 의하면 온열동물의 경우 외부 기온과 체표면적체중의 비율에 상관관계가 성립한다.

이외에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되는 형질은 매우 많다. 코의 형태습도와 관련이 있다. 들이마신 공기를 습하게 만드는 것코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만약 사람이 숨을 들이마실 때 공기 중의 습기상대습도의 95%에 못미치면 폐가 손상될 수 있다. 아시아의 건조한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의 코가 좁은데 이런 모양의 코가 들이마신 공기의 습도를 높여주기 때문이댜. 이외에도 수많은 생리학적 특질, 머리카락 색깔, 질감, 심장 박동수, 뼈의 성장, 지문, 혈액형 등들이 모두 100만 년의 세월에 걸쳐 환경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100만 년 동안 지리적으로 호모 에렉투스격리되었음에도 이들은 모든 자극에 대응해 서로 뚜렷한 차이를 가진 유전자 풀과 외모를 발달시켰다. 이런 차이를 신체 인류학자들이 인종으로 분리했는데 각 집단들은 고유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역사를 발달시켰다.

그러나 이들 모두 공통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즉 전적으로 차별화된 집단이 아니라는 점이다. 호모에렉투스100만 년 전에 각지로 분포되었음에도 이들과 만난 다른 지역의 호모에렉투스가 교배하여 자식을 낳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인종의 차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모두 호모에렉투스로부터 진화해 온 호모사피엔스이기 때문이다.

여하튼 1만 년 전 수렵과 사냥을 위주로 생활하던 호모사피엔스가 동물을 기르고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기 시작했다. 수렵인과 사냥꾼들을 평균적으로 4050명 정도의 무리를 지어 다니며 동물 떼를 공격하며 식량을 만들었다.

그러나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새로운 식물들이 번성하자 인간들은 한 장소에 머물며 동물을 길들이고 식물을 경작하기 시작했다. 이의 중요성은 인간이 작업환경을 스스로 만들어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런 변화는 인간이 부락을 형성하고 서로 의사소통하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문명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었다. 사실 과거의 인간 생활로는 기술발전이 어려웠다. 과거 수렵인들은 짐승 떼를 따라 재빨리 이동하여야 하므로 창의성이나 혁신, 실험, 사고의 확장 등을 이를 시간이 없었다. 즉 모든 생활을 생존에 맞춰져 있었다.

그러므로 1만 년 전까지만 해도 인간의 발명품은 기본적인 사냥도구, 낚시 도구, 그리고 크로마뇽인이 발명한 가마 정도였다. 그런데 1만 년 전부터 중동과 옛 소련의 남부 일대에서 구리 제련술이 개발되고 바퀴가 발명되었다.

학자들은 바퀴야말로 인간이 현대문명으로 도달하게 되는 견인차로 인식한다. 바퀴 개념을 도입하여 굴대와 도르래도 만들었다. 또한 가죽무두질하는 기술과 직물을 짜는 기술 그리고 도자기를 만드는 기술이 도출되었다. 그리고 약 6000년 전구리와 주석을 사용하는 청동기술을 터득했고 이어서 철 제련술이 발명되었다.

기원전 3,000년경 인간이 소와 말을 길들여 수레를 끌게 한 것도 대단한 기술 개발이라고 볼 수 있다. 기원전 2000년 경 비로소 말을 타게 되었으며 원양 항해도 가능하게 되었다.

호모에렉투스가 사방으로 흩어져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다양한 인종으로 진화하면서 세계 역사는 수많은 군사적 갈등과 점령, 노예화 등으로 얼룩졌다. 특히 신체적이나 문화적으로 다소 차이가 있다고 공적으로 혐오감을 표출하면서 수많은 갈등을 야기했다.

그런데 현대의 인간들은 자연이 과거처럼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인간은 다윈의 진화론에서 지적한 기본 내용 즉 자연선택에 따라 적대적인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환경을 바꾸며 살아남는 수준에 이르렀다. 한마디로 인간의 미래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환경을 재구성하는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느냐에 달렸다는 뜻이다.

현대 인간들은 더 이상 자연선택에만 운명을 맡기지 않는다. 즉 인간이 환경을 우리에게 맞도록 바꾼다.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질병을 일으키면 그들을 박멸하는 약을 개발한다. 또한 앞이 잘 보이지 않으면 안경을 사용하고 사슴이나 토끼를 달려가면서 잡지 않고 총으로 간단하게 해결한다.

학자들이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의 종으로 얼마나 더 오래 살 수 있느냐는 우리가 환경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유지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네안데르탈인이 살아있다면?>

인류는 어디에서 왔을까. 인간의 조상은 누구인가. 인류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은 오랫동안 계속되어 왔다. 과거 인류에게는 많은 조상이 있었다. 현생 인류의 조상이라 알려진 사피엔스나 잘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외에도 700만 년 전 활동한 것으로 보이는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투마이, 호모 하빌리스,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등 낯선 이름의 종들이 속속 등장한다.

이들의 차이점을 알아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340만 년 전 출몰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700만 년 전 활동했다고 보여지는 투마이는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지금 인류와 같이 흰자위가 있는 반면 투마이는 원숭이와 같이 눈 흰자위가 없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이세이 화석을 보면 턱 근육이 많이 발달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풀을 씹었다는 증거가 된다

200만년 안으로 들어오면, 190만 년 전케냐 투르카나에서 발견 된 호모 하빌리스가 있다. 하빌리스는 과거 종들과는 달리 이마라는 것이 생성되었다. 이들은 최초로 도구를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흔히 도구를 사용했다는 호모 에렉투스는 이보다 늦은 170만 년 전에 발견된다.

 

네안데르탈인이 아직도 살아있다면 어떨까라는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는 근래 폭발적인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연구로도 알 수 있는데 이들 연구에 의하면 그동안 네안데르탈인에 대한 정보가 수많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근래 학자들은 화석과 DNA 증거를 토대로 크로마뇽인(호모사피엔스)네안데르탈인650,000 년에서 500,000년 전 언젠가 그들의 공통 조상 계통에서 갈라졌다고 추정한다. 그동안 설명되는 연대가 다소 다르다는 것에 주목하기 바란다.

여하튼 이 차이는 분열의 양쪽에서 유전 구성의 다양한 변화가 포함되었음은 물론이다. 네안데르탈인에 대해서만 설명한다면 네안데르탈인 특성을 가진 최초의 인간류가 650,000500,000년 전유럽에 존재했으며 외형적으로는 약 30,000년 전에 사라졌다고 추정한다. 물론 이제 이 문제는 DNA분석에 의할 경우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라 현생인류에 동화되었다고 설명되고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