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불가사의/이집트 피라미드

피라미드(68) : 피라미드 과학의 미스터리(5)

Que sais 2021. 3. 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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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이런 주장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NASA에서 발표되는 자료는 한마디로 이런 주장들이 터무니없으며 설사 특이한 것이 있다고 해도 그것은 천연적인 지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우주인들이 달에서 보았다는 것도 극도의 긴장감으로 인한 착시 현상이라고 하였다. 비록 대기와 물이 예전에 발표한 것과는 달리 다소 존재할 수는 있지만 화성이나 달에다 그런 거대한 기지를 세울 능력이 있다면 지구에 건설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주장이다. 그렇게 거대한 구조물을 건설하려면 막대한 노동력을 들여야 하는데, 굳이 푸른 바다와 수풀이 우거진 지구를 도외시하고 화성이나 달에다 엄청난 구조물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이다. 과학이 발달한 그들이 지구의 환경이 화성과 달보다 좋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1993년 탐사선 옵서버호가 화성 접근 도중 연락이 두절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 얼굴 사진을 근거로 일각에서 화성의 인공 구조물이 촬영되는 것을 반대하는 NASA측이 고의적으로 고장을 냈다는 비난이 제기되었다. 그리고 이 파장이 예상치 못하게 커지자 NASA도 더 이상 수수방관할 수 없게 되었다.

NASA는 드디어 바이킹호가 보내온, 마치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사람의 얼굴 사진과 19984월 화성 궤도를 돌고 있는 글로벌 서베이어호가 동일한 지점을 새롭게 찍은 사진을 공개하였다. 글로벌 서베이어호가 사용한 카메라는 바이킹호가 사용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정교한 것으로 화성표면의 4.3미터 크기의 물체도 선명하게 식별할 수 있다. 이 사진에서 화성의 얼굴은 실제 얼굴 모습과 전혀 다르며 침식된 구릉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것이다.

20014월 보다 선명한 사진이 송전되었는데 이 당시 카메라는 4.3미터가 아니라 1.56미터 크기의 물체도 식별할 수 있다. 인공구조물이라면 작은 크기도 식별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하물며 1.6킬로미터라면 명백하게 확인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카메라에 의하면 화성의 얼굴은 고해상도 사진에서 사라졌다. 이 사진에 의하면 침식된 구릉만 확인되었는데 화성 얼굴의 눈이 있는 곳은 부정형으로 패인 지형이며 입모양의 위치는 계곡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 발표도 NASA에서 조작한 것이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음은 물론이다. 화성의 얼굴, 피라미드와 같은 독특한 현상이 보이는 것은 매우 드문 것이지만 이들 인공구조물로 보이는 것들은 자연의 조화로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학자들은 화성의 얼굴을 아직도 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말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답한다. 인간의 속성이 그렇다는 뜻이다.

NASA의 우주 계획에 관해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NASA의 달 착륙이나 화성의 연착도 조작이라는 주장이 있다. NASA에서 예산을 획득하기 위해 지구 어딘가에 가공의 장소를 만들어 진짜 우주여행을 한 것처럼 조작했다는 것이다. 반면에 NASA가 자신의 우주 계획을 축소해 발표하고 있다는 설도 있다.

후자의 설은 NASA에서 1997년 화성 탐사선에 3명의 우주인을 태워 안착시킨 후 기지를 건설하고 정착해왔다는 것이다. 1998년에는 12명을 추가로 파견해 상주 인원을 늘리려는 은밀한 계획도 세웠다고 한다. NASA가 이와 같은 엄청난 일을 아직 일반에게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우주 계획과 같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미국 의회와 모두 논의해서 추진했다면 아직 인간이 달에도 착륙하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주장이다.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외계인과 연결시키는 이유는 고대 이집트인이 만들었기에는 의심되는 점이 많다는 것인데 가장 큰 주장은 이집트인이 만든 것이 아니라 외계인의 기술로 지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근래 그야말로 이 주장에 뜻밖의 인물이 가세했다. 민간 기업 최초로 유인 우주선 왕복에 성공한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

그는 20207월 말 자신의 트위터에 피라미드는 분명히 외계인이 지었다라고 적었다. 그의 트윗 글은 순식간에 전세계를 강타했고 머스크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다라는 말로 증폭되었을 정도다.

특히 미국에서 한차례 외계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구소련의 비밀기구인 KGB1961피라미드 내부에서 촬영했다는 비밀 영상1988년 미국 유료 케이블 방송을 통해 방영되었기 때문이다. 영상에는 구소련이 피라미드 안에서 외계인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이 담겼다. 영상에 찍힌 시신은 2m에 달하는 키에 탄소연대 측정결과 13000년 전에 묻힌 것으로 추정됐다. 더불어 관 바깥에는 날개 달린 신들의 귀화라는 뜻의 상형문자가 쓰여 있다는 것이다. 외계인설을 믿는 일부 사람들에게 복음과 같은 내용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고대 이집트인들이 외계인에게 기술을 전수받았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외계인이란 주장이 나온 유골도 화제로 떠올랐는데 해당 유골은 사라지고 없다는 설명도 붙었다.

머스크는 종종 외계인과 관련된 각종 음모론을 '농담반 진담반' 식으로 언급해온 것은 사실이다. 2016년 스페이스X 우주선 폭발 사고가 일어나자 외계인이 자사 우주선을 폭파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의 외계인설이 나가자마자 이집트 라니아 알마샤트 국제협력부 장관이 즉각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머스크가 이집트를 방문하면 피라미드가 어떻게 지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 

물론 머스크는 곧바로 꼬리를 내렸다. 피라미드는 고대이집트인들이 건설한 인류 최고의 건축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는 피라미드를 람세스 2세가 건설했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 우주인과 연계하는 농담반진담반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머스크가 워낙 유명인이므로 지구인에게 큰 화제가 되었음은 물론이다.

여하튼 외계인이 피라미드를 건설하지 않았다는 논리 중 하나는, 지구인에 비해 월등한 과학 기술을 가지고 있는 외계인들이 피라미드를 건설하면서 가장 기초적인 운반 도구인 바퀴조차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말로 이해되느냐이다.

그리고 만일 그들이 지구인들에게 무언가를 가르쳐주기 위해 피라미드를 건설한 것이라면 그 증거가 당연히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보고 들은 것을 과장 없이 기록하는 이집트인들이 우주인의 도래와 그들에 의해서 피라미드가 건설되는 등의 충격적인 사건을 기록하지 않았을 리 없다는 것이다. 우주인들이 피라미드를 건설하지 않았다는 가장 큰 증거임은 물론이다. 피라미드와 우주인의 연계는 그만큼 피라미드의 위상이 높다는 것을 알려주는 차원으로도 이야기된다고도 볼 수 있으므로 더 이상 다루지 않는다.

 

<피라미드에서 전기 사용?>

19세기의 노먼 로키어 경은 캄캄한 피라미드 속 내부의 벽화를 볼 때마다 의문에 잠겼다. 바로 이 복잡한 그림을 조각할 때 고대 이집트인들이 어떤 조명을 사용했을까 하는 질문이다.

그가 이런 단순한 질문을 하는 것은 고대에 건설된 피라미드 안에서 널리 쓰였을 횃불이나 기름 램프의 그을린 자국을 발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유일한 대답은 너무나 단순하지만 횃불이나 기름 램프를 사용치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단순한 결론의 문제점은 횃불과 기름램프 없이도 피라미드 안에서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현대인은 간단하게 대답한다. 전기를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피라미드는 기원전 2500년 전에 건설된 것이고 유럽인들에게 전기는 서기 1800년 무렵 이탈리아 과학자 볼타전지를 발명했을 때 처음으로 현대인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소리이므로 거론할 여지조차 없었는데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 고고학자 마리에트 박사가 대피라미드 근처에서 금도금 장식물을 발견했다. 그것은 전기도금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는 얇은 두께와 광택을 지니고 있었다. 쿠프의 대피라미드의 환기창 안에서 발견된 철제판 역시 얇은 금도금이 되어있었다.

대표적인 금도금 방법은 아말감을 이용한 것이다. 금을 수은에 녹여 아말감을 만든 후 이를 주물 표면에 입히고 열로 수은을 증발시켜 금만 남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경우 금박의 두께가 두껍고 불균일하게 된다. 금 박막을 얇게 입힐 수 있는 방법은 진공 상태에서 한쪽에 금을 입힐 물체를 놓고 맞은편에서 금을 가열해서 증발시키는 진공증착법과 금이 녹아 있는 전해액 속에 금속 물체를 넣고 전류를 흘려서 그 표면에 금박이 입혀지도록 하는 전기도금법이 있다. 고대진공증착법을 사용했다고는 믿기 어려우므로 오늘날 금도금 제품과 비견할 작품을 만드는 방법은 오직 전기도금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