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6

피라미드(36) : 이집트의 영광(17)

youtu.be/GPCHOMZjKdo ④ 클레오파트라 이집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여자 파라오는 클레오파트라 7세다. 그녀는 이집트의 영광과 함께 사라진 비운의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사람들은 대부분 ‘클레오파트라’ 하면 독사에 물려 자살한 이집트 최후의 여왕만을 떠올린다. 클레오파트라는 에서 다루었으므로 함께 참조하기 바란다. ‘클레오파트라’는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 왕비들의 전통적인 이름이었다. 즉, 마케도니아의 혈통을 이어받은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왕비들은 ‘클레오파트라’라고 하는 마케도니아풍의 이름 또한 이어받았다. ‘클레오파트라’라는 이름은 프톨레마이오스 왕가뿐 아니라 알렉산더 대왕의 왕가,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왕가의 여성 이름에서도 발견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어머니뿐만 아니라 그의 왕..

피라미드(20) : 이집트의 영광(1)

youtu.be/rCjR3RpgYys 이집트 역사에서 왕의 숫자는 학자들의 계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200여 명이 넘는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파라오가 있었음에도 이집트에는 커다란 왕위 계승 다툼이 없었다. 학자들은 남아 있는 기록이 없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이집트 특유의 이원체제라는 독특한 통치 제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이집트는 동시대에 두 명의 파라오가 있었다. 대체로 파라오는 자신의 아들인 황태자를 어느 시기가 되면 자신과 똑같은 권한을 가진 파라오로 책봉하여 이집트를 공동으로 통치했다. 아버지 파라오는 외교 등 외부 일을 관장하고 아들 파라오는 내정을 관할했다.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였던 클레오파트라 7세가 자신의 동생과 결혼해 이집트를 공동으로 통치..

공중정원과 바벨탑(4)

youtu.be/cfnHGb4e2pc 세계7대 불가사의의 원전을 만든 필론이 기원전 200년 경임에도 그 멀리 있는 바빌론의 공중정원에 대해 거론했다는 것은 그가 바빌론을 직접 방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알렉산더가 바빌론까지 연결로를 만들어 준 것이다. 필론은 바빌론을 보고 너무나 감탄하여 바빌론 성벽과 공중정원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설명하기도 했는데 바빌론 성벽은 중세시대에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로 변경되었다. 그런데 그는 공중정원을 세계7대 불가사의 첫 번째로 거론하면서 짧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을 적었다. ‘공중정원이라 함은 공중에 식물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땅 위의 지붕에 나무들이 있다는 뜻이다. (중략) 정원의 경계에 있는 흙으로 덮여진 땅은 경작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 ..

로마제국의 악당, 네로황제의 복권(3)

youtu.be/MDtzyhFLNEA 〈잣대가 다른 동서양의 악녀〉 여자의 행실에 대한 평가를 보면 동양과 서양에 대한 잣대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로마 시대의 여자들을 보면 근친상간 등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고 메살리나의 경우는 자신이 황제의 공식 부인인데도 불구하고 변장한 후 창녀촌에서 남자들과 섹스하는데 열중했다. 그녀가 응징된 것은 음란해서가 아니라 남편인 클라우디우스를 황제에서 몰아내기 위해 음모를 꾸몄기 때문이다. 네로의 어머니인 소아그리피나는 권력도 쥐고 있었으므로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만들기 위해 정적들을 수시로 살해했고 남편인 클라우디우스도 살해했다. 음란성에 대해서 소아그리피나의 경우 메살리나에 못지않았고 아들인 네로와도 공개적으로 근친상간을 주저하지 않았지만 그다지 크게 비난을 ..

로마 검투사의 자존심 : 글래디에이터(3)

youtu.be/8FIsghOxb-w 시간이 흐르면서 로마에는 자유민보다 노예가 더 많아졌다. 이는 로마의 부자들이 대규모 농장을 소유하여 노예 네트워크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인에 따라 건장한 노예를 가정이나 농업에 종사시키지 않고 검투사로 키웠다. 주인이 노예의 자유 의지와는 달리 검투사로 만드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검투사는 남성으로 가장 유명한 노예가 로마에 대해 대규모 반란을 일으킨 스파르타쿠스다. 브래들리(K.Bradley) 박사는 자유 의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로마에서 자유란 일반적인 권리가 아니라 선택 특권이었다 로마인들은 자신들의 자유는 다른 사람들이 노예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노예는 악한 것이 아니라 로마 시민들에게 필수..

클레오파트라의 코는 정말로 컸나요? (I)

youtu.be/KxaGZNIJuhY 동양을 대표하는 미인은 경국지색(傾國之色)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당나라 시절의 양귀비를 꼽는데 서양에서는 단연 클레오파트라 여왕(기원전 69년~기원전 30년)으로 알려진 클레오파트라 7세를 첫손가락에 꼽는다. 동양과 서양 사람의 얼굴이 다소 다르다고 하지만 그동안 전해져 오는 두 사람의 얼굴을 보면 정말 미인이라는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정신병원에 있는 상당수 서양인 여성의 경우 자신이 과거에 클레오파트라였다고 말하고 남성은 나폴레옹이었다고 말한다고 한다. 정신병자까지 클레오파트라를 거론하는 것은 클레오파트라가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갖고 있다는 뜻과 다름없다. 실제로 우리들은 현재 수없이 많은 곳에서 클레오파트라를 볼 수 있다. 보드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