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래?(한국불가사의) 95

네안데르탈인(17) : 성선택(1)

youtu.be/dZCB2phWtQ8 인간류가 이족보행을 기본으로 한 이유는 나무에서 내려와야 했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류가 나무에서 내려와야 할 필요충분조건이 있었다는 뜻으로 설명되는데 학자들은 우리의 조상들이 나무에서 내려오게 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가장 큰 요인은 역시 먹이였다. 천연재해로 그들의 근거지인 숲 속이나 그 주위에서 먹이를 구할 수 없게 되자 할 수 없이 땅으로 내려와 다른 먹이를 구해야 했다. 즉 작은 새라든가 땅쥐, 두더지 같은 것이다. 그런데 열매만 먹다가 진귀한 이들 먹이에 점차 맛을 들이게 되자 그 먹이를 얻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오는 일이 더욱 빈번해졌다. 맛있는 먹이의 유혹은 그들로 하여금 지상으로 떼 지어 내려와 막대기로 뿌리를 파헤쳐 일구기도 하고 돌로 오래 된..

네안데르탈인(16) : 언어 탄생(2)

youtu.be/Po8GBEinaPo 내용이 무엇이었든 간에 일단 언어의 싹이 진화하기 시작하자 성적인 동기를 품은 우리 조상들은 자신들의 타고난 언어 능력을 구애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넓은 의미의 언어구애는 우리가 왜 집단 속에서 관심을 끌고 타당성 있는 것들을 말하려고 경쟁하는가를 잘 설명해 준다. 짝 고르기는 인간의 사회생활에 깊이 스며들어 있다. 일반적으로 무엇을 말했느냐가 어떻게 말했느냐보다 더 중요하다. 언어의 형식 구조는 주로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매개체로서 진화했다. 성격과 마음을 드러냄으로써 섹스 파트너를 유혹하는 것은 생각과 감정이다. 성선택은 언어의 형식이 아니라 내용을 만든다. 일반적으로 생각 없이 말만 많은 사람보다 깊은 생각을 심오하게 표현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네안데르탈인(15) : 언어 탄생(1)

youtu.be/EHPPf9ge_Co 고인류학자들이 인간을 연구하면서 가장 큰 특성 즉 독창성, 유인원과 다른 것이 무엇이냐에 집중되었는데 이 부분은 매우 쉽게 도출되었다. 언어 즉 말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인간에게 언어를 제외한다면 인간성을 부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윈도 언어의 효용성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어는 음악과 비슷한 특정한 언어 과시 방법을 획득하려는 본능이라고 설명했다. 인간과 유인원이 여러 가지 다른 면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를 인간의 가장 큰 특징으로 인식하는 것은 그동안의 연구 결과에 기초한다. 학자들이 인간만 갖고 있다는 언어에 주목하여 다른 유인원들도 언어 능력이 있는가에 집중적으로 투입했다. 그러나 결론을 먼저 말한다면 부단히 유인..

네안데르탈인(14) : 도구와 불사용(2)

youtu.be/eaJwh4NqaoE 도구의 제작은 도구 제작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기억하고 손과 눈의 조화로운 놀림을 가능하게 해주는 상당한 수준의 지능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이것은 당대에 사람의 신체조건이 자연계에서 결코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가장 원시적 단계부터 이미 지능에 있어서만은 어떤 동물보다도 앞섰음을 말해준다. 더구나 계속적인 도구 제작은 두뇌활동을 끊임없이 자극해 지능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즉 지능과 도구 제작은 서로 계속적으로 상승작용을 하여 서로를 발전시켰다. 학자들은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인간의 조상들이 언제부터 도구를 사용했느냐를 밝히기 시작했다. 우선 원시인류가 도구를 필요로 한 것은 맹수와 맞서 싸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식량 채집을 위해서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즉 ..

네안데르탈인(13) : 도구와 불사용(1)

youtu.be/3ieMP78THus 인간류의 특징은 도구를 사용했다는 점인데 학자들을 놀라게 하는 것은 인간류가 도구를 사용한 시기가 생각보다 오래되었다는 증거가 계속 발견된다는 점이다. 이는 인간류로의 변화가 생각보다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는 과학자들이 예전부터 예측한 일이다. 70여만 년 전의 북경원인이나 100만 년 전 북한의 검은모루동굴에서 석기가 발견되었으므로 최소한 100만 년 전으로 인간류가 석기를 사용했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진화 계통도상 훨씬 오래 전부터 석기를 사용했음이 분명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학자들의 추정은 옳았다. 탄자니아의 올드바이 계곡에서 발견한 진잔드로프스는 150만~250만 년 전의 것으로 측정되었는데 동물의 껍질을 벗기거나 고기 덩어리를 떼..

네안데르탈인(12) : 루시와 아르디(5)

youtu.be/4ZCwuca5qTI 직립보행은 근육의 균형과 공동 작업, 그리고 능률성이 집적된 놀라운 이동 수단이다. 인간의 걷기 동작은 역진자(逆振子) 움직임과 같은 형태를 보인다. 우리 몸이 뻣뻣한 다리를 지지점으로 하여 호를 그리며 앞뒤로 진동하는 것이다. 몸통이 다리와 일직선을 이룰 때 얻는 중력위치 에너지는 몸통이 앞뒤로 기울어질 때 발생되는 운동 에너지와 그 크기가 거의 유사하다. 이런 움직임은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되찾을 수 있으므로 근육의 작업량을 65퍼센트나 줄일 수 있다. 이것은 우리가 무릎을 완전히 펼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려 대퇴골이 엉덩이에서 무릎까지 오목하게 경사지게 되면 발이 무게 중심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게 된다...

네안데르탈인(11) : 루시와 아르디(4)

youtu.be/f8wG5L262kE 학자들은 이족보행과 크게 늘어난 뇌의 용량, 잘 발달한 언어는 인간이 인간답게 진화하는데 결정적이라고 설명한다. 이족보행이야말로 인간이 일반 동물로 차별화되는 첫 단계라 볼 수 있다. 2족 보행이 인간의 전유물이므로 아르디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 수많은 곳에서 연구가 진행되었다. 440만 년 전의 아르디가 직립보행했다는 것에 학자들이 놀라워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시 아르디가 살던 주변 상황이 어땠느냐이다. 인류 조상이 지금의 인류와 같은 모습으로 어떤 환경에서 걷게 되었는가는 인류 진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야말로 근래 놀라운 연구가 발표되었다. 400만 년 전에 이미 지금의 인류처럼 똑바로 서서 걸을 수 있었다는 내용은 그동..

네안데르탈인(10) : 루시와 아르디(3)

youtu.be/c_iq3HCdYpU 인류학은 매우 어려운 학문 중에 하나다. 몇 백 만 년에 걸친 장구한 역사를 간단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연속적인 자료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아직 거기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정확히 언제 어떻게 인간의 조상(pre-man)이 인간으로 진화했는가 하는 것은 앞으로도 영원히 논쟁의 주제로 남을 것이지만 지금까지 정설로 알려진 침팬지 등 인류의 공통 조상으로 볼 수 있는 유인원으로부터 인간이 되기까지의 진화과정을 정리하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본래 원숭이류가 나무에서 생활하고 있었는데 빙하기가 닥치자 아프리카 지역의 기후가 급변하여 열대 지방에서는 약5도, 온대 지방에서는 약10도 정도 기후가 내려갔다. 자연 환경이 변하자 원시림이 사라지고 초원 즉 남..

네안데르탈인(9) : 루시와 아르디(2)

youtu.be/4z4k6_ncXv8 고인류학자들의 발견은 계속 이어졌다. 미국 피츠버그의 앨리게니병원 캐럴 갈릭 박사는 2000년 케냐의 루케이노 지층에서 발견된 원시인류 화석 즉 오로린 투게넨시스의 X선 단층 촬영 분석으로 루시보다 무려 300만 년이나 오랜 시기부터 두발로 걸었다고 발표했다. 갈릭 박사는 원시 인류의 대퇴골 화석에 온전한 채로 남아있는 엉치뼈와의 접합부 부분을 컴퓨터 단층 촬영한 결과 구형으로 생긴 이 접합부를 지탱하는 연결 부위의 상단이 하단보다 가는 것을 발견하는 등 인류의 직립보행이 루시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로버트 에카트 교수도 행동의 변화가 구조의 변화에 앞서 나타난다면서 오로린 투게넨시스가 지금까지의 추정보다 훨씬 일찍 직립 보행을 한 ‘매우 ..

네안데르탈인(8) : 루시와 아르디(1)

youtu.be/SkE9weCP7xk 1924년에 오스트레일리아 해부학자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거주하고 있던 레이먼드 다트(1893~1988)가 타옹이라는 곳에서 타옹 유아(Taung Baby)를 발견했는데 이것은 200만~300만 년 전의 사람과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아프리카누스'라는 명칭이 붙었다. 오스트랄이란 말은 오스트레일리아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남쪽’이란 라틴어에서 유래하였으므로 ‘아프리카 남쪽 유인원’이란 뜻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猿人)는 똑바로 서 있었다는 점에서 해부학적으로 꼬리없는원숭이와 구별되며 이빨 생김새는 인간과 유사했다. 다트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의 조상이 원숭이와 다른 것은 무자비한 살육자라는 점이다. 이들은 살아 있는 것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