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래?(한국불가사의) 95

네안데르탈인(37) : 네안데르탈인 등장(1)

youtu.be/JDsC7GU_wd0 홍적세 즉 플라이스토세는 약 200〜300만 년 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의 빙기(ice age)로 대표되는 시기로 중반기부터 호모에렉투스가 활약하며 이후 몇몇 형질적 특징에서 현대인에 보다 가까이 접근한 집단이 등장한다. 이러한 화석은 바로 우리 현대인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가 속한 모종인 호모사피엔스의 등장을 의미한다. 이 새로운 종은 인도네시아, 중국, 아프리카, 유럽 등 구대륙 각지의 여러 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다. 이 중에서 특히 호모사피엔스라고 부르는 네안데르탈인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호모에렉투스와 상당한 시간 동안 공존했다. 학자들은 이들이 최소한 35∼60만 년 전 또는 25∼40만 년 전에 등장하였다고 추정한다. 물론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100만 년..

네안데르탈인(36)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7)

youtu.be/56hIBrZL0uI 아프리카 가설의 치명타는 계속 발견되었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연구팀은 최근 400만년 동안 나타난 고대 인류 치아 화석 속에 들어 있는 유전자를 분석해 인류의 진화과정을 재구성했다. 이 연구에서 고대 인류 중 인류에 가장 가까운 네안데르탈인과 약 100만 년 전에 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각 치아에서 얻을 수 있는 유전 정보는 전체 유전정보의 60〜80% 정도지만, 여러 치아를 반복 분석하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얻은 고대 인류의 정확한 게놈을 현생 인류와 비교했다. 과학계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이 그동안 약 50만 년 전에 인류와 분화됐으며 약 3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여겨왔다. 네안데르탈인의 연대가 무려 100만 년 전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호..

네안데르탈인(35)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6)

youtu.be/-wLlUIujJiY 다지역기원설의 지지자들에게 2001년 초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것은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뉴사우스웨일스의 고대 멍고인들의 유전자 분석 결과다.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의 손 박사는 62,000년 전의 멍고인들의 유골에서 DNA를 추출했는데 그 DNA는 ‘유전적으로 독특한’것임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손 박사는 멍고인은 해부학적으로는 현대인과 전혀 다를바 없는 인간이지만 멸종된 유전적 혈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미토콘드리아 DNA는 오늘날의 인류에게서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만약 모든 현대인인 아프리카 가설처럼 가까운 과거에 아프리카를 떠났던 사람들의 후손이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또 다른 강타도 준비되었다. 옥스퍼드 생물인류학연구소의 로절린드 하딩은 현..

네안데르탈인(34)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5)

youtu.be/XKX5E9SfcHw 다지역기원설의 지지자들도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그들이 제시하는 증거는 고고학적인 증거다. 아프리카 가설에 대해 가장 큰 반론을 제기하며 다지역기원설을 강력히 지지하는 측은 화석인류학자들이다. 특히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동양에서는 다지역기원설을 기본으로 삼는다. 우선 북경원인의 후두골에는 작은 화산형 돌기가 있는데 이것은 현재의 황색인종(몽골로이드)의 특징과 같다. 또 숟가락 모양의 상문치(上門齒)를 갖고 있는데 이 점도 몽골로이드의 특징 중 하나로 북경원인이 몽골로이드의 선조라는 생각이다. 물론 북경원인 등이 몽골로이드의 직접 선조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설명도 많이 있지만 중국인들은 이 문제에 관한 한 양보하지 않는다. 1989년과 1990년 중국의 운현 청곡에..

네안데르탈인(33)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4)

youtu.be/YLduRHkLNCk 현 지구상에 살고 있는 동양인의 시조가 아프리카에 살았던 한 여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아프리카 가설’은 다소 충격적이지만 최첨단 유전자기법 사용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으므로 인류의 기원을 찾는 연구에서 보다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또 다른 인류기원의 가설인 ‘다지역기원설’도 이에 맞설 수 있는 충분한 설득력과 증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아프리카가설 자체에 대해서 반박한다. 학자들은 윌슨의 계산법에 잘못이 있다는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했다. 가장 먼저 지적된 사실은 연구에 사용했던 147명의 ‘아프리카인들’이 사실은 지난 수백 년 사이에 유전자들이 상당할 정도로 흐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출신 미국인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가정조건(假定條件)..

네안데르탈인(32)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3)

youtu.be/qtN3fjYCuws 미토콘드리아는 핵의 분열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번식하고 독자적인 유전물질인 DNA를 가지고 있어서 단백질을 합성 할 수가 있지만 미토콘드리아DNA(mitochondrial DNA, mtDNA)는 핵DNA(nuclear DNA, nDNA) 양의 0.5%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미토콘드리아가 남다른 중요성을 갖고 있는 것은 스스로 분열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원천이 매우 특이하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는 미토콘드리온(mitochondrion)의 복수형이며, ‘mito’는 ‘실’, ‘chodrion’은 ‘알갱이’란 뜻이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는 핵(核)보다 훨씬 작고, 세포 하나에 여러 개가 들었으며, 생리기능이 아주 활발한 조직이나 기관..

네안데르탈인(31)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2)

youtu.be/hmUu3gr1J6E 케임브리지 대학의 왓슨(James Dewey Watson)과 크릭(Francis Harry Compton Crick) 박사는 DNA가 3중 나선형 구조일 것이라고 주장한 노벨상 수상자 폴링 박사의 견해를 검토하고 있었지만 확신을 할 수 없었다. 이때 영국의 윌킨스(Maurice Huge Frederick Wilkins)는 핵산 분자가 규칙성을 갖고 있으며 그것은 뉴클레오티드와 뉴클레오티드 사이의 거리보다 훨씬 더 큰 간격으로 반복된다고 발표했다. 그 역시 핵산 분자가 어떤 특정적인 반복 형태가 나타나는 나선의 형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사실에 흥미를 느낀 왓슨과 크릭은 윌킨스를 찾아갔다. 윌킨스는 아무런 생각 없이 자신의 연구원인 로잘린 프랭클린이 찍은 한 장의 ..

네안데르탈인(30)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1)

youtu.be/HBoNVzq5EV4 한국인은 누구이며 어디에서부터 온 것일까라는 질문처럼 심오한 질문을 없을 것이다. 적어도 한반도에서 태고부터 한국인이 독자적으로 태어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박한 질문의 답변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많은 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원스럽게 답변할 수 있는 명확한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의 발달과 여러 가지 연구에 의해 어느 정도 이들 의문에 대한 답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한국인의 기원을 찾으려 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것은 어떤 각도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즉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 비교적 단순한 것은 사료를 근거로 한국인의 특성 등 여러 가지 면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그..

네안데르탈인(29) : 구석기 식단으로 회귀

youtu.be/coDDFRXVTmU 고인류에 대한 전방위적인 연구는 근래 그야말로 놀라운 분야로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현대인들이 석기시대의 식단대로 먹으면 현대인이 갖고 있는 상당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양 학자들이 아마존 강 유역으로 몰리는 것은 그곳에는 아직도 현대 문물의 영향이 적게 퍼져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라틴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전통 식습관과 새로운 문물의 도입으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에 적격인 곳이다. 애셔 로징어 박사는 90명이 살고 있는 트시마네족을 통해 우리 인류가 무엇을 먹어야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투입했다.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은 먹을 수 있는 식물들이 풍부하지만 정작 이들만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네안데르탈인(28) : 인류 조상은 식인종?

youtu.be/r6wY5WIHbHc 현생인류의 조상이 육식 동물이 된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자들은 인류의 조상이 처음에는 초식성이었으나 어찌어찌하다 육식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인간에게 치아 사이의 틈 즉 디아스테마타가 없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디아스테마타는 치아의 틈새인데 인간은 치아가 위아래 수직으로 내려온다. 치아가 수직으로 내려오지 않으면 뻐등이로 교정해주는데 동물들은 아래 어금니가 길게 비스듬히 튀어나온다. 이 틈새 때문에 먹이를 잡아먹는 데 결정적으로 필요한 어금니가 충분히 자랄 수 있다. 문제는 인류 조상이 디아스테마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육식을 하게되자 초식과는 달리 치아에 고기가 낄 수 있다는 점이다. 치아에 고기가 끼면 매우 불편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치아의 찌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