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마뇽인 8

네안데르탈인(65) : 나도 네안데르탈인(7)

youtu.be/shMYcp9Nk5M 파올로 빌라 박사의 발표를 다른 각도로 생각하면 곧바로 이해된다. 인간과 침팬지 등 몇몇 영장류는 매우 유사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데 인간과 챔팬지는 약 98%, 오랑우탄과는 97%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 별종이 아니라면 이들보다 더 많은 유전자를 공유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호모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게놈이 유전적으로 99.84% 동일하다는데 충격을 받을 일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말은 그동안 세계의 수많은 학자들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에 대한 차이점을 찾기 위해 그렇게도 노력했지만 근본 가설 자체가 원천적으로 틀렸기 때문에 엉뚱한 길을 헤매고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파올로 빌라 박사가 당당하게 이와 같이 폭탄 선언을 할..

네안데르탈인(54) : 네안데르탈인 대체론과 연속론(1)

youtu.be/TmdoKbDHhrU 인간이 포유류라는 동물이며 유인원에서부터 출발했다는 것은 유인원과 인간이 어느 때인가 같은 선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물원에 가면 누구나 쉽게 연상하는 진원류 무리인 꼬리감는원숭이상과와 긴꼬리원숭이상과와는, 인간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물학자들은 냉철하다. 이들보다는 성성이(orangutan, 오랑우탄)·침팬지(chimpanzee)·고릴라·긴팔원숭이(gibbon) 등 유인원이 여러 면에서 인간과 보다 유사하다고 한다. 유전자 분석에 의할 경우 고릴라와 침팬지가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는 것도 이를 증빙해준다. 이들이 인간과 가까운 것은 골격으로도 알 수 있다. 유인원이 꼬리가 없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인간과 유인원은 크기..

네안데르탈인(52) : 라스코 동굴 벽화(6)

youtu.be/KSpZNbtG5Ps 가장 학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대부분의 벽화가 그려진 동굴은 사람이 전혀 살던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동굴의 퇴적층을 발굴하면 그곳에서 살았던 인류가 먹고 남긴 찌꺼기인 동물의 뼈나 그들이 사용한 석기를 포함한 지층이 발견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동굴벽화가 그려진 곳에서는 이런 주거흔적이 발견되지 않는다. 남부 프랑스 랑구독 루실론 지역에 있는 유명한 토타벨에서는 70만〜10만 년 전에 이르는 장기간 동안 수많은 고인류들이 살았다. 그러므로 긴 세월에 걸쳐 성격이 다른 수십 개의 주거층이 발견된다. 이는 수십만 년 동안 고인류들이 거주할만큼 생활여건이 좋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라스코 동굴의 경우 단 하나의 주거층이 아닌 문화층밖에 발견되지 않았다. 라스..

네안데르탈인(45) : 호모사피엔스 등장(4)

youtu.be/N829gl3tmCM 학자들은 연속론이든 대체론이든 크로마뇽인이 네안데르탈인을 대체하여 궁극적으로 지구를 석권했다고 설명한다. 현생인류인 크로마뇽인이 지구상의 유일한 인류가 된 후인 약 30,000년 전에서 20,000년 전까지의 유럽 문화를 그라베트(Gravett) 문화라고 하며 이 시기는 후기 구석기시대의 중기에 해당된다. 이 시기에는 크로마뇽들이 사는 전 지역에 걸쳐 작은 비너스 상이 유행했는데 풍만한 육체에 커다란 젖가슴과 불쑥 튀어나온 골반을 가지는 등 수준높은 예술가들의 작품이다. 이들 중에는 임신한 여인상도 있었으며 이들 조각은 뼈, 뿔, 매머드상아, 돌, 점토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임신과 출산이 무사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주술적인 의미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

네안데르탈인(44) : 호모사피엔스 등장(3)

youtu.be/445dPxpLQ1A ④ 아메리카 호모사피엔스 아메리카에 언제 최초로 인류가 살게 되었는지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지만 적어도 베링해협이 얼어붙어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연결되어 있던 25,000년 전에서 늦어도 20,000년 전 이전에 시베리아, 중국 등 아시아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이주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이들은 약 15,000년 전에는 버지니아의 캑더스 힐(Cactus Hill) 부근에 자리를 잡았으며 비슷한 시기에 펜실베이니아 남서부의 메도우크로포드(Meadowcroft)에도 살았다. 이들은 바구니를 만들어 식물과 열매, 민물조개 등을 채집했으며 덫을 놓아 작은 야생동물들을 잡았다. 또한 뼈로 만든 바늘로 동물의 가죽뿐만 아니라 식물성 섬유로 된 직물을 바느질하여 만든 옷을 입기도 하였..

네안데르탈인(42) : 호모사피엔스 등장(1)

youtu.be/o5yQ3_qb02Y. 약 200만 년 전 아프리카의 기후는 과거로 돌아갔다. 건조하고 냉하던 기후가 다시 고온 다습한 기후로 변한 것이다. 생활권은 확대되어 거의 100만 년 동안 열대 생활권에 붙잡혀 있었는데 호모에렉투스가 적도를 떠나 이동을 시작했다. 학자들은 호모에렉투스의 선조로 몸집이 상대적으로 건장한 호모루돌펜시스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들이 호모에렉투스보다 약 50만 년 전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발굴에 의하면 호모에렉투스는 뇌 용적이 커졌고 뇌와 얼굴의 비율이 변했으며 두개저의 굴곡이 강해졌고 척수가 끝나고 시작되는 두개골 아랫 부분의 입구가 더 깊이 위치한다. 또한 이마가 낮고 눈두덩이가 많이 튀어나왔다. 호모에렉투스의 뇌 용량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은 화석..

네안데르탈인(33)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4)

youtu.be/YLduRHkLNCk 현 지구상에 살고 있는 동양인의 시조가 아프리카에 살았던 한 여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아프리카 가설’은 다소 충격적이지만 최첨단 유전자기법 사용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으므로 인류의 기원을 찾는 연구에서 보다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또 다른 인류기원의 가설인 ‘다지역기원설’도 이에 맞설 수 있는 충분한 설득력과 증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아프리카가설 자체에 대해서 반박한다. 학자들은 윌슨의 계산법에 잘못이 있다는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했다. 가장 먼저 지적된 사실은 연구에 사용했던 147명의 ‘아프리카인들’이 사실은 지난 수백 년 사이에 유전자들이 상당할 정도로 흐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출신 미국인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가정조건(假定條件)..

설인 예티와 빅풋 사스콰치 (3)

youtu.be/KDZSpW4osUk 1958년 바르겐 카라페티안 중위는 1941년 카프카스 지방의 비나크스크 근방에서 독일군과 싸우고 있을 때 빨치산이 이상한 것을 포획했다고 했다. 빨치산이 포획된 동물이 있는 헛간에 들어가자 지독한 악취에 움찔했는데 그 동물은 인간이라기보다는 원숭이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그 동물의 처치를 빨치산에게 맡기고 자리를 떠났는데 그 동물이 탈주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놀랍게도 그의 이야기는 사실로 확인되었다.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내무성의 공식 보고서에는 그 동물은 도망자로 간주되어 군법회의에서 처형당했다는 것이다. 1958년에는 레닌그라드대학의 알렉산드르 프로닌이 알마(설인)을 보았다고 했다. 그는 파미르 고원으로 큰 벼랑의 꼭대기에서 인간과 거의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