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불가사의 152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2)

youtu.be/wglortXVLz0 아르테미스 신전은 그리스 시대에 가장 큰 신전이었음은 물론 대리석으로 만든 최초의 신전이기도 하다. 높이 18미터의 기둥을 127개를 사용한 길이 120미터, 폭 60미터의 대형 건축물이다. 현대인에게 위압감을 주는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은 길이가 69.50미터, 폭 30.80미터, 높이 10미터 정도로 면적만 볼 때 파르테논 신전보다 거의 4배나 되는 규모이다. 또한 기둥도 127개를 사용하여 파르테논의 58개에 비해 2배가 더 많다. 아르테미스 신전이 얼마나 큰 규모였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신전의 자재는 가장 아름답고 순도 높은 백색 대리석만 사용했으며 중앙의 넓은 홀은 네 방향에서 대리석 계단을 딛고 올라갈 수 있도록 했다. 아르테미스는 그리..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1)

youtu.be/H0MX5PqQ8dM 터키의 아나톨리아 지방은 매우 오래된 고대 문명 중에 하나인데 언제 초기 정착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기원전 2000년 전에 에페소스에 도시가 존재했음은 확실하다. 자료에 의하면 이곳에 이오니아인 즉 에게인들이 이주한 것은 기원전 1200〜1050년 사이이다. 그런데 이들이 이주하기 전에 아나톨리아에는 렐레지안, 펠라스지안 그리고 카리아인들이 살고 있었다. 에게인은 상당히 많은 이름으로 나뉘어졌는데 이올리아인들은 트로이아드에 정착했으며 도리아인들은 할리카르나소소, 그리고 이오니아인들은 아나톨리아 중부 지역에 정착했다. 자료에 의하면 세계7대불가사의인 에페스(에페소스)는 아테네 왕 코드루스의 아들인 안드로클로스가 건설했다고 한다. 그는 신탁이 예..

공중정원과 바벨탑(8)

youtu.be/xQS7RsLCtug 바빌론에서 바벨탑과 공중정원이 남다른 명성을 갖고 있지만 바빌론의 성문으로 575년경에 만들어 진 이슈타르 문도 남다른 명성을 갖고 있다. 8개의 성문 가운데 하나인 이슈타르문은 법랑을 입힌 사자와 용으로 장식되어 있다. 높이 12미터에 유약을 입힌 벽돌로 만든 시루슈(sirrush)와 어린 사자의 부조가 층을 이루면서 장식되어 있고 13줄로 배치된 그 숫자는 대략 575점으로 추정한다. 이슈타르는 수메르어로 이난나와 동일한 신으로 여겨지는 전쟁과 성애(性愛)의 여신이다. 수메르인들의 전설에 의하면 이슈타르 여신의 역할은 기본적으로 다산이지만 죽음과 재난을 둘러싼 복잡한 신이기도 하다. 방화와 진화, 기쁨과 눈물, 공정한 경쟁과 적의 등 서로 모순된 의미와 힘을 갖고..

공중정원과 바벨탑(7)

youtu.be/pRjL3Aeoen4 〈공중정원의 발굴〉 공중정원이 있었던 바빌론의 운명은 영욕의 역사가 수도 없이 순환되었지만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기원전 9세기부터 아시리아인들의 지배를 받던 바빌론인들은 호시탐탐 반란의 기회를 노렸지만 기원전 689년에 바빌론은 세나케리브에 의해 완전히 파괴된다. 아시리아인들은 바빌론의 사원들을 모두 파괴하고 마르둑 신상을 아시리아의 수도 니네베로 옮겼고 바빌론 전체가 물에 잠기도록 유프라테스 강의 수로를 바꾸었다. 그러나 바빌론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세나케리브의 후계자 에사르헤돈에 의해 다시 재건되었고 기원전 7세기에는 과거의 위용을 다시 회복했다. 기원전 626년 바빌론은 나보폴라사르의 영도하에 아시리아에 독립을 선포하고 14년 후 인근 국가와 연합군을 구..

공중정원과 바벨탑(6)

youtu.be/4CJMLNb6ulA 세미라미스와 네브카드네자르 두 사람 중에 누가 공중정원을 건설한 사람인가라는 의문점은 두 사람 모두가 공중정원을 건설했다고 보면 간단하게 풀린다. 사실 테라스 위에 나무나 풀을 심는 것은 메소포타미아의 강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일반적인 일이었다. 즉 도시 주위를 흐르는 강물을 이용하여 식물을 재배하는 정원은 매우 오래 전부터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영박물관에 보관된 니네베의 소위 ‘나무로 꽉 채워진 장소 아래에서의 향연’으로 유명한 아수르바니팔 왕과 그의 왕비가 나무 그늘 아래에서 향연을 베푸는 그림으로도 알 수 있다. 공중정원의 개념을 엿볼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도 두 개나 발견되었는데 첫 번째 파편은 니네베에서 발견된 것으로 높은 궁륭..

공중정원과 바벨탑(5)

youtu.be/0qzdQ1Vg6ss 〈공중정원의 발명자〉 세미라미스는 당시까지는 님루드가 수도였는데 수도를 고도인 바빌론으로 옮겼다. 수도를 옮기기 위해 재건한 바빌론은 고대의 바빌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성곽을 가진 도시가 되었다. 그 성벽이 얼마나 거대했는지 헤로도토스는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아시리아에는 수많은 대도시가 있지만, 그 가운데서 가장 이름 있고 또한 가장 강력한 도시는 니노스(니네베)기 황폐해진 후 왕궁의 소재지가 된 바빌론이었다. 바빌론은 광대한 평야 한가운데 있는 대도시로서 사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각 변의 길이가 120스타디온(14마일)에 이른다.’ 헤로도투스가 말하는 아시리아는 광의의 뜻으로 바빌론도 포함된다. 그는 성벽을 쌓기 위해 구운 벽돌을 했고 모르타르 대..

공중정원과 바벨탑(4)

youtu.be/cfnHGb4e2pc 세계7대 불가사의의 원전을 만든 필론이 기원전 200년 경임에도 그 멀리 있는 바빌론의 공중정원에 대해 거론했다는 것은 그가 바빌론을 직접 방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미 알렉산더가 바빌론까지 연결로를 만들어 준 것이다. 필론은 바빌론을 보고 너무나 감탄하여 바빌론 성벽과 공중정원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설명하기도 했는데 바빌론 성벽은 중세시대에 알렉산드리아의 파로스 등대로 변경되었다. 그런데 그는 공중정원을 세계7대 불가사의 첫 번째로 거론하면서 짧지만 매우 중요한 내용을 적었다. ‘공중정원이라 함은 공중에 식물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땅 위의 지붕에 나무들이 있다는 뜻이다. (중략) 정원의 경계에 있는 흙으로 덮여진 땅은 경작하지 않고 그대로 둔다. ..

공중정원과 바벨탑(3)

youtu.be/SmmzlaBFKmw 기원전 3세기, 바빌론의 신관이자 역사가였던 베로수스는 인간들이 원래는 한 민족이었으나 다음과 같은 사건 때문에 언어가 달라졌고 그후 서로 다른 민족으로 나누어졌다고 기록했다. ‘최초의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을 너무 믿어 신을 경멸하고 자신들이 신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오늘날 바빌론이 있는 곳에 높은 탑을 쌓았다. 이 탑이 하늘에 닿으려 할 때 갑자기 신이 있는 곳에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해 탑을 무너뜨렸다. 탑의 폐허는 ’바벨‘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사람들은 이때까지 같은 언어로 말을 했는데 신은 그들로 하여금 다른 언어로 말을 하게 만들었다.’ 성경의 창세기에도 이와 비슷한 바벨탑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런데 바벨탑은 상당히 후대에도 실제로 남아있어 기..

공중정원과 바벨탑(2)

youtu.be/ljnYJwpnFiM 막강한 수메르도 변화하는 세월을 넘을 수 없어 기원전 24세기 셈족인 아카드 왕조에게 자리를 양보한다. 아카드인은 수메르 문화를 흡수 우르, 키시, 니푸르, 라가시 등 중심도시를 건설했고 미술과 건축, 사회 기구, 종교상의 사상과 관행, 문자의 발명에 따른 교육 등에 괄목한 발전을 이룩한다. 아카드 왕조에서 유명한 사람이 사르곤 대왕(재위 기원전 2334-2279)이다. 그런데 그의 탄생 일화는 현대인들이 너무나 잘 아는 내용이다. ‘사르곤의 모친이 갓난아기 사르곤을 역청(癧靑)을 칠한 바구니에 넣어 유프라테스 강에 흘려보내 그의 미래를 운명에 맡겼다. 그런데 운명은 사르곤을 저버리지 않아 농부가 바구니를 발견했고 그를 아들로 양육한다.’ 성경의 모세의 일생과 유사한..

공중정원과 바벨탑(1)

youtu.be/HZ75kou-9KE 필론의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오랜 동안 많은 사람들의 상상을 부추겼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환상적인 것은 공중정원이다. 하늘에 떠있다고까지 이야기되는 공중정원은 세계 7대불가사의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SF영화에서 자주 나오는 장면처럼 공중에 높이 떠 있는 궁전을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SF영화 「스타워즈」에서 하늘에 떠 있는 공중 요새가 나오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만화책으로 팔린 「드래곤볼」에서도 공중에 수많은 궁이나 요새들이 하늘에 떠있다. 이들을 보면 하늘의 궁전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착각을 갖기 마련인데 필론의 고대 세계7대불가사의에 들어가는 바빌론의 공중정원이라는 말도 바로 이들 영화처럼 공중에 높이 떠 있는 궁전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