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UjMuJJWFHNs 검투가 오늘날 생각하는 것보다는 스포츠적 요소가 강하다는데 많은 사람들이 동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사람이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것은 사실이므로 기독교가 로마에서 대세가 되자 사람의 목숨이 오락거리로 쓰이는 건 고대인들의 눈으로 보더라도 윤리적으로 논란거리였다. 기원 3세기의 체칠리우스 치프리아누스는 『도나투스에게』에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자네의 눈과 귀를 도회지로 돌려 보면, 자네는 가장 황폐한 곳에서보다 더 슬픈 군상들을 보고 마음 아파할 것이다. 저곳에는 포악한 눈들의 욕망을 피로 충족시키기 위해 칼부림 유희를 준비하고 있다네.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 몸을 살찌우고, 건장한 지체에 기름을 바르는 것은 살육 당하기로 이미 작정된 살찐 육체가 더욱 값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