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Rz6vnRnbaR4 2020년 6월 30일, 다소 놀라운 편지 한 통이 벨기에 필리프 국왕으로부터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펠릭스 치세케디 대통령에게 전해졌다. ‘과거의 상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싶다. 그 고통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여전히 존재하는 차별로 되살아나고 있다.’ 이날은 민주콩고가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지 꼭 60년째 되는 날로, 1885년부터 1960년까지 민주콩고를 식민 지배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민주콩고 독립 뒤 ‘침묵의 전통’을 지키던 벨기에 왕실은 60년 만에 식민 역사에 대한 사과에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침략국 벨기에는 ‘선택적 기억’과 ‘의도적 망각’으로 역사를 조작했고, 이에 맞서 진실을 알리는 여러 폭로와 자성들이 100년 가까이 진행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