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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복덕방 차리기(4)

youtu.be/A9sy62Re37k ‘화성 문명 건설’이라는 머스크의 계획은 그동안 여러 곳에서 진행되어 온 계획의 연장선상에 있는데 머스크의 공격적인 계획은 그동안의 계획보다 규모가 더 커지고 여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동안 계획되었던 화성 탐사는 10명도 되지 않는 우주인을 보내는 것이 기본인데 머스크의 우주선은 100명을 탑승시킬 수 있다. 이에 편승하여 네덜란드의 마스원(MarsOne)은 2013년 1월 화성 이주 계획을 발표하고 자원자 즉 화성에 영구 정착할 사람을 모집했는데 지원자가 2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되었다. 이들은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화성에서 삶을 마친다는 서류에 서명한 사람들이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2020〜2026년 화성에 로봇을 보내 소규모 정착촌..

화성에서 복덕방 차리기(3)

youtu.be/8GaOwTI45-U 2002년 5월 NASA는 자신들이 발표한 내용을 보완해서 발표했다. 자신들이 얼음 흔적이라 발표한 곳이 사실은 거대한 양의 얼음 호수를 의미하며 표토(表土) 1m 아래 묻혀 있다고 전했고 이것이 녹을 경우 화성 표면 전체를 500m 깊이의 바다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천문학자들은 ‘과거 화성이 뜨거웠을 때 물이 흘렀음이 틀림없다. 그것이 식으면서 지하에서 얼음 형태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무려 35억 년 동안 땅속에 물을 포함하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화성에 물이 존재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이처럼 많은 양이 있을 것이라는 근거 자료가 제시되기는 처음이다. 2003년 5월 영국의 BBC 뉴스는 외계 미생물의 잔해가 화석화 된 것이라고 믿어지..

화성에서 복덕방 차리기(2)

youtu.be/Q_MfwbsuZ8c 매년 기발한 아이디어로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는 일런 머스크 회장은 트위터 팔로워만 3,000만 명이 넘는 인기인이다. 그는 2016년, 2050년까지 화성으로 100만 명을 보낼 수 있다고 호언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현재 8개월에 달하는 화성까지의 이동 시간을 30일로 줄여 지구인들을 화성까지 보내 인구 100만 명에 달하는 지속 가능한 정착지를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스타쉽(StarShip)’ 우주선으로 1,000대의 선단을 구성하면 한 번에 10만 명씩 운송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1년에 매년 100대씩 우주선을 제작하면 10년에 1,000대 규모의 선단을 만들 수 있으며 지구-화성 간 동기궤도가 열릴 때마다 10만 명의 사람을 화..

화성에서 복덕방 차리기(1)

youtu.be/Yo23pvMJoo4 SF작품 중에서도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장기로 삼고 있는 폴 버호벤은 「토탈 리콜」을 통하여 화성에 인간이 정착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가정하고 지구와 떨어진 식민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인간들의 음모와 암투를 그렸다. ‘서기 2084년. 지구인들은 남북의 두 그룹으로 갈라져 제3차 대전을 벌이고, 한때 지구를 지배하던 북반부 그룹은 화성에서 생산되는 터비나움이라는 광물질로 만든 신무기로 명맥을 유지한다. 어느 신도시에서 광산 일을 하는 퀘이드는 밤마다 이상한 꿈을 꾼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화성에서 이름도 알 수 없는 아내와 행복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같은 꿈이 자주 나타나자 퀘이드는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여행을 다녀온 것처럼 뇌 속에 기억을 이식시켜 줌으로써 가상..

로마의 여자 검투사, 글래디아트리스(2)

youtu.be/MxhJgk4zw2Q 로마의 간판이 검투인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진실인지 아닌지에 헷갈리는 것은 여자검투사도 있었다는 주장이다. 심지어 남자 검투사와 여자 검투사가 맞장 떴는데 여자 검투사가 승리했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사실 여자 검투사라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보이지만 정말로 로마에서 여자 검투가 벌어졌느냐에는 갸우뚱거리는 사람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런 내용이 알려진 것은 이 부분에 관한 한 많은 글이 전해져오기 때문이다. 악명 높은 갈리쿨라 황제가 살해되자 다음 황제로 추대된 클라우디우스 황제의 황비인 멧살리나가 검투사 출신이었다는 기록도 있다. 그녀는 로마 사상 가장 유명한 탕녀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그녀가 황비가 되기 전에 검투사 출신이었다는 것이다..

로마의 여자 검투사, 글래디아트리스(1)

youtu.be/zVjV8pXEamI 2000년 7월 19일 그리스 국립극장은 의 하나로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고대 그리스 극작가 소포클레스의 비극 ‘오이디푸스 왕’을 공연하였고 7월 27일에는 테헤란 드라마 아트 센터가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이슬람 판을 공연했다. 지난 523년 마지막으로 공연이 있었던 콜로세움은 이로써 1500년 만에 처음으로 원형극장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한 것이다. 이탈리아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역사적 사건이라고 자평한 이 문화행사가 열린 이유는 콜로세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로마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이 콜로세움에 상당히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데 이는 현존하는 거대한 원형경기장이 검투사들을 동원한 살육의 현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원형경기..

로마 검투사의 자존심 : 글래디에이터(3)

youtu.be/8FIsghOxb-w 시간이 흐르면서 로마에는 자유민보다 노예가 더 많아졌다. 이는 로마의 부자들이 대규모 농장을 소유하여 노예 네트워크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인에 따라 건장한 노예를 가정이나 농업에 종사시키지 않고 검투사로 키웠다. 주인이 노예의 자유 의지와는 달리 검투사로 만드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검투사는 남성으로 가장 유명한 노예가 로마에 대해 대규모 반란을 일으킨 스파르타쿠스다. 브래들리(K.Bradley) 박사는 자유 의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로마에서 자유란 일반적인 권리가 아니라 선택 특권이었다 로마인들은 자신들의 자유는 다른 사람들이 노예화​​되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러므로 노예는 악한 것이 아니라 로마 시민들에게 필수..

로마 검투사의 자존심 : 글래디에이터(2)

youtu.be/EYrfJAm7yW0 〈프로선수들의 경연장〉 학자들은 조련을 받아 온순해진 동물의 쇼는 시대가 지남에 따라서 매력을 잃게 되었다는 것에 동조한다. 그래서 보다 자극적인 경기가 벌어지곤 했다. 코뿔소는 코끼리와, 곰은 물소와 싸우는 등 동물끼리의 결투도 벌어졌다고 추정한다. 동물끼리의 싸움도 시시하게 느껴지자 로마의 집권자들이 이러한 의식을 검투라는 방식을 차용하여 로마인들을 보다 다독거리는 방법으로 변형시켰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포로가 된 노예들과 동물들이 싸웠는데 노예들은 갑옷을 입지도 않았고 방패도 갖지 않고 오로지 작은 칼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사람과 동물과의 싸움은 인간이 주로 승리했으나 사자 등 동물이 승리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특별한 축제..

로마 검투사의 자존심 : 글래디에이터(1)

youtu.be/J3WTX-sQ_QY 1960년 출시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스파르타쿠스」는 영화사상 여러 가지 진기록을 갖고 있다. 주인공 스파르타쿠스 역으로 커크 더글러스, 크라수스 역으로 로런스 올리비에 경은 물론 진 시먼스, 찰스 로턴, 피터 유스티노프, 토니 커티스 등 초호화 멤버가 출연했다. 스파르타쿠스는 로마시대의 실존인물인데 영화에서 역사적 사실과 너무나 다른 내용으로 등장했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1961년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피터 유스티노프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의상, 미술, 촬영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1,2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6,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당대로서는 엄청난 제작비를 들였고 흥행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보..

리빙스턴과 헨리 스탠리(7)

youtu.be/pWwRdMQBlI0 〈자로 재서 분할한 아프리카〉 콩고에서 벨기에가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열강은 앞을 다투어 탐험가를 후원하여 아프리카의 미개척지 진출을 서둘렀다. 아프리카는 불과 15년 만에 서구 열강의 식민지 혹은 보호령이 되었다. 프랑스는 사하라 사막을 중심으로 아프리카 서부, 북부, 중부 일대를 장악했고 벨기에는 콩고, 이탈리아는 트리폴리와 리비아, 독일은 카메룬과 토고를 손에 넣었다. 아프리카 대륙에 남은 독립국은 에티오피아와 라이베리아뿐이었다. 아프리카 지도를 보면 나라간의 국경선이 다른 대륙과는 달리 일직선으로 곧게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를 분할하면서 정복국의 편의에 따라 마음대로 경계선을 그었기 때문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