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DNoPGiecVl8 중국을 통일한 시황제는 즉시 관료행정기구와 군현제를 통해 중국의 정치적 실체를 바꾸기 위한 칼을 빼들었다. 그는 과거의 통치체제, 즉 제후국 제도를 타파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이유는 통일된 중국에서 주나라와 같은 체제를 계속 유지하면 머지않아 또다시 분열될 것임을 간파했기 때문이다. 시황제는 전국을 군(郡)과 현(縣)으로 나눠 황제가 직접 통치하는 중앙집권제로 바꾸었다. 그러나 과거에 주 왕조가 중국 대륙을 통치했을 때 사용한 봉건 제도와는 그 근본이 달랐다. 기존에 실시되던 봉건제도는 국가의 수장인 왕이 중앙을 통치하되, 그 외의 부분은 쪼개어서 왕족이나 공신들을 제후로 임명하여 다스리게 하는 형식으로써 중앙 권력에 비해 지방 정권이 더욱 비대해 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