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불가사의/이집트 피라미드 104

피라미드(24) : 이집트의 영광(5)

youtu.be/TcbxOXBVqrw 시바 여왕의 성지라 불리는 마흐람 빌키스도 시바 여왕의 존재를 엿볼 수 있는 유적이다. 이 유적은 1988년에 캐나다의 빌 그랜즈먼 박사에 의해 조사가 시작되었는데 사원의 ‘불규칙한 타원형 부지’는 긴 쪽이 지름 95.8미터이고 담장 높이는 16미터로 전체넓이는 거의 1,550평이나 되었다. 이는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보다 2.5배나 되는 규모다. 1951년 미국의 웬델 필립스와 자메 신부가 60마리의 소와 180여 명의 인부를 동원하여 마흐람 빌키스 신전을 발굴했는데 그는 남자 청동상, 청동 비문 등을 발견했다. 그러나 그들의 발굴은 지역 책임자로 하여금 고고학자들이 아니라 보물을 찾으려는 도굴꾼일지 모른다고 지적하자 결국 발굴을 포기하고 철수하지 않을 수 없었다...

피라미드(23) : 이집트의 영광(4)

youtu.be/c3O5tXVwCP4 시바의 여왕이 통치했다는 에티오피아의 악숨에 시바의 여왕의 유물이 전해져 내려온다고 에티오피아인들은 줄기차게 주장한다. ‘언약의 궤’가 에티오피아로 옮겨진 것은 하늘의 뜻이 시온에서 악숨으로 옮겨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 증거가 에티오피아 황제들이라는 것이다. 언약의 궤에 대해서는 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우선 시바의 여왕의 아들인 메네리크 1세가 예루살렘에 가서 아버지를 만났고 왕으로 임명되어 에티오피아로 돌아온 것은 전술한 내용과 같다. 그런데 그가 돌아올 때 동료 아지라와 공모하여 성서에 나오는 ‘언약의 궤’를 훔쳤다는 것이다. 『케브라 나가스트』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고 니컬러스 클랩은 적었다. ‘하느님의 천사들이 자리하고 이끄는 앞에서, 그들은 눈 깜짝할 ..

피라미드(22) : 이집트의 영광(3)

youtu.be/2ELQUHAEewQ 시바 여왕의 탄생지를 놓고 에티오피아와 예멘이 서로 연고권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이와 같이 두 곳에서 서로 연고권을 주장하는 것은 성서의 해당 구절로만으로는 현대의 정확한 지역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서에는 아프리카에 있는 ‘세바(Seba)’라는 곳이 나오는데 이곳은 쿠시(Cush) 즉 에티오피아를 가르킨다. 에티오피아는 악숨이란 지역을 통치한 마케다 여왕을 시바의 여왕으로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에티오피아 인들은 그녀가 이곳의 왕국을 통치하였고 예루살렘의 솔로몬 왕을 만나러 간 장본인이라고 주장한다. 1974년 군인들에 의해서 왕위에서 축출된 에티오피아의 마지막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재위 1930~1974)는 자신이 바로 솔로몬 왕과 시바 여왕의 직계..

피라미드(21) : 이집트의 영광(2)

youtu.be/OcqYINTI4PA 하셉수트의 장제전은 기존의 신전 건축 양식, 즉 파일론 – 중정 – 파일론 – 중정 – 다주실(多柱室)로 연계되는 양식에서 벗어난다. 파일론 즉 탑문을 세우지 않고 그 자리에 횡으로 길게 연결된 열주실 (Portico)로 대체했으며 그 위로 삼단의 테라스를 두었다. 각 테라스는 중앙에 설치된 긴 램프를 통해 서로 연결된다. 정원전문가 고정희 박사의 글을 참조한다. 〇 열주실과 테라스 열주실과 테라스는 장제전을 돋보이게 하는 기본이라 볼 수 있다. 가장 하부 열주실 양쪽 가장자리 기둥에 각각 거대한 하트셉수트의 입상이 서 있었는데 현재는 우측에 하나만 남았다. 중앙의 램프에 의해 열주실이 각각 좌우로 구분된다. 왼쪽의 열주실을 오벨리스크 홀이라 하는데 이곳 벽에 아스완..

피라미드(20) : 이집트의 영광(1)

youtu.be/rCjR3RpgYys 이집트 역사에서 왕의 숫자는 학자들의 계산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200여 명이 넘는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파라오가 있었음에도 이집트에는 커다란 왕위 계승 다툼이 없었다. 학자들은 남아 있는 기록이 없기 때문에 알 수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이집트 특유의 이원체제라는 독특한 통치 제도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기본적으로 이집트는 동시대에 두 명의 파라오가 있었다. 대체로 파라오는 자신의 아들인 황태자를 어느 시기가 되면 자신과 똑같은 권한을 가진 파라오로 책봉하여 이집트를 공동으로 통치했다. 아버지 파라오는 외교 등 외부 일을 관장하고 아들 파라오는 내정을 관할했다. 이집트의 마지막 파라오였던 클레오파트라 7세가 자신의 동생과 결혼해 이집트를 공동으로 통치..

피라미드(19) : 죽어야 산다(4)

youtu.be/OhrThkoy2tc 1895년 뢴트겐에 의해 X선이 발견된 이래 고고학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데 특히 미라 연구에는 적격이다. 붕대를 풀지 않고도 미라를 조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CT 즉 컴퓨터단층촬영검사는 평면적인 X-선 사진과는 달리 머리부터 발끝까지 1mm 간격으로 촘촘히 촬영하여 컴퓨터로 3차원적인 영상을 재구성하므로, 머리의 부상 등 신체 각 부위의 손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밀한 CT촬영이 이루어질 경우 두개골 손상 부위가 날이 예리한 흉기에 의한 것인지 묵직한 둔기에 의한 것인지 밝혀내는 것은 물론 어느 방향에서 가격되었는지까지 알 수 있다. 한편 CT보다 좀 더 정밀한 것으로 알려진 MRI는 인체에 들어 있는 물 성분 속의 수소를 이용하는 검사이지만 미라..

피라미드(18) : 죽어야 산다(3)

youtu.be/DQBYnO8SZdk 고대 이집트인들은 매우 현실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저승에서 부활하자면, 이승에서처럼 많은 난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어떻게든 그 난관을 해결해야 했는데, 그를 위해서 죽은 자들은 반드시 몸에 『사자의 서』를 몸에 지니고 있어야 했다. 일종의 ‘부적’처럼 사자에게 닥칠 수 있는 수많은 어려움을 『사자의 서』가 물리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고대 이집트인들은 인간을 삶의 길로 인도하고 인간을 보호하는 신들과 그의 권능을 인정하면서도, 그 능력에 반대되는 다른 신들의 존재와 능력 또한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선을 상징하는 호루스와 악을 상징하는 세트다. 이집트인들은 낮이 있으면 밤이 있고 빛이 있으면..

피라미드(17) : 죽어야 산다(2)

youtu.be/cyR2ndw9wWo 고대 이집트인들의 특징 중 하나는 생활 주변에서 발견되는 동물들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사카라, 테베, 부바스티스에는 원숭이, 고양이 등 성스러운 동물들을 미라로 만든 무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집트인들이 가장 성스럽게 생각한 동물은 소다. 이마에 검은 반점을 붙인 하얀 소는 특별하고 성스러운 존재로 취급됐다. 성스러운 소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죽은 뒤에 오시리스의 양자가 되고 죽은 사람들의 신으로 추앙되며 ‘서쪽의 주인’이라 불렸다. 놀라운 것은 소 무덤에서 관이 있는 방으로 가기 위해 바위를 뚫어 만든 길이 400미터나 되는 경우도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소의 미라 속에 부장품이 많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소의 무덤도 도굴꾼에게 약탈당했다. 1851년..

피라미드(16) : 죽어야 산다(1)

youtu.be/pxW5Lt-RFqE 1999년 제작된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영화 「미이라」는 람세스2세의 아버지 세티1세의 시대를 그렸다. 줄거리는 이렇다. ‘세티 1세의 후궁인 앙크수나문은 파라오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재상 임호텝과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의 운명적인 사랑은 파라오에게 발각되고 앙크수나문은 자결하게 된다. 임호텝은 흑마술로 그녀를 부활시키려 하지만, 파라오의 근위대에 붙잡혀 ‘홈다이’라는 형벌을 받는다. 홈다이는 산 채로 석관에 갇혀 영원히 생시체가 되는 끔찍한 극형이다. 앙크수나문과 임호텝의 금지된 사랑은 그렇게 ‘파라오의 저주’로 비극적인 끝을 맺고, 왕족들이 잠든 하무납트라는 죽음의 도시가 되어 역사 속에 묻힌다. 한편 황금의 유물을 찾아 여러 탐험가들이 하무납트라를..

피라미드(15) : 신과 신전의 나라 이집트(7)

youtu.be/C-IgwP5Sp8k 보다 심각한 문제점은 세계 고대 유적의 절반 가량이 있는 나일 계곡이 20세기의 질병을 앓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집트는 한때 고대 문화가 가장 잘 보존된 지역 중 하나였다. 건조한 기후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박물관 역할을 했으며 중동 지역에서 비교적 전쟁 피해를 겪지 않은 나라였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아스완 댐의 건설로 엄청나게 습도가 증가된 것이다. 이 때문에 일 년 내내 강수량이 거의 없던 룩소르 지역에 두 달간 계속 비가 오는 등 기후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기자 피라미드 주변에 산성 안개가 끼는 바람에 쿠프와 케프렌의 피라미드가 이미 파괴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보고도 있다. 특히 불충분한 하수 시설 때문에 땅 위를 흘러 다니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