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래?(한국불가사의)/한국인과 네안데르탈인 67

네안데르탈인(57) : 네안데르탈인 대체론과 연속론(4)

youtu.be/HUuZLC605Vw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 현대인의 유전자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많은 학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내용은 어떻든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그리고 현생인류의 생존했던 시기가 겹치며 이들 유전자가 특히 한국인에게도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 더욱 흥미를 보인다. 의 비비안느 슬론 박사는 2012년 러시아의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뼈를 분석했더니 네안데르탈인 엄마와 데니소바인 아빠를 가진 딸아이였다는 것을 밝혔다. 그녀는 명쾌하게 말했다. ‘이는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 남녀가 결합해 때때로 아이를 가졌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특히 뼈 주인공의 엄마가 일찍이 데니소바 동굴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들보다 서유럽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에 유전적으로 더 가깝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

네안데르탈인(56) : 네안데르탈인 대체론과 연속론(3)

youtu.be/wT6qnGcxhck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에 대한 논쟁은 끝을 모르고 이어진다. 유전자 분석이라는 것이 워낙 첨단 기술을 사용하므로 대체론자의 연구에 반론을 제기한다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니라는 것을 간파한 연속론자들도 유전자 분석을 비롯한 과학적인 증거를 기반으로 대체론에 도전했다. 네안데르탈인이 갑자기 전멸한 이유가 요오드(원소기호 I)의 부족 때문이라는 가설이 등장했다. 미국의 돕슨 박사는 네안데르탈인의 신체적 특징과 미스터리를 풀 수 있는 열쇠로써 네안데르탈인의 뼈는 신체적 기형과 손상된 정신건강의 징후를 띠고 있는데 이는 요오드가 부족한 식사의 결과라고 발표했다. 요오드가 부족한 현대인은 목의 갑상선이 커지는 갑상선종(甲狀腺腫)이 생기거나 신체변형과 정신지체를 야기하는 크레틴..

네안데르탈인(55) : 네안데르탈인 대체론과 연속론(2)

youtu.be/fejdTt6IZJs 네안데르탈인은 프랑스 불 박사의 영향으로 유럽 학자로부터 왕따 당하다 필트다운 사기 사건으로 인해 복권되었다 해도 유럽인들이 찜찜하게 생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크로마뇽인에 멸종된 후 대체됐다는 주장과, 현재의 인류는 네안데르탈인 등과의 교배에 의한 잡종이라는 연속론은 서로 평행선을 계속 긋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네안데르탈인은 체격이 커서 칼로리 소모가 많고 더 많은 식량을 필요로 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냥무기나 사냥방법은 현생인류가 오히려 우수했다. 또한 네안데르탈인은 유아 사망율이 높고 부상을 많이 당했으며 평균 수명도 짧았다. 그러나 크로마뇽인은 수명이 비교적 길어 노인들이 아이들을 돌볼 수 있었고 경험과 지식을 물려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차이만으로..

네안데르탈인(54) : 네안데르탈인 대체론과 연속론(1)

youtu.be/TmdoKbDHhrU 인간이 포유류라는 동물이며 유인원에서부터 출발했다는 것은 유인원과 인간이 어느 때인가 같은 선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물원에 가면 누구나 쉽게 연상하는 진원류 무리인 꼬리감는원숭이상과와 긴꼬리원숭이상과와는, 인간과 매우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생물학자들은 냉철하다. 이들보다는 성성이(orangutan, 오랑우탄)·침팬지(chimpanzee)·고릴라·긴팔원숭이(gibbon) 등 유인원이 여러 면에서 인간과 보다 유사하다고 한다. 유전자 분석에 의할 경우 고릴라와 침팬지가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척이라는 것도 이를 증빙해준다. 이들이 인간과 가까운 것은 골격으로도 알 수 있다. 유인원이 꼬리가 없다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인간과 유인원은 크기..

네안데르탈인(53) : 라스코 동굴 벽화(7)

youtu.be/DdIzXZ8wTwU 동굴벽화의 연대가 고인류학계를 후꾼 달구고 있는 차제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딘 스노 교수는 동굴 벽화를 그린 주인공에 대해 그야말로 생각지 못한 의견을 제시했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발견되는 구석기시대 동굴벽화를 그린 주인공은 '소에 짓밟힌 자'와 같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란 것이다. 그동안 남성 사냥꾼들이 자신의 사냥 기록을 남기거나 사냥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동굴에 들소와 순록 등을 그렸다는 주장이 정설로 통했다. 그런데 스노 교수는 스페인과 프랑스 동굴벽화에 동물과 사람 그림 외에 손도장이 다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벽화에서 모양이 선명한 손도장을 32개 찾았는데 놀랍게도 32개 중 24개가 여성의 손이었다. 성인 남성의 손은 3개밖에 없었고 나..

네안데르탈인(52) : 라스코 동굴 벽화(6)

youtu.be/KSpZNbtG5Ps 가장 학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대부분의 벽화가 그려진 동굴은 사람이 전혀 살던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동굴의 퇴적층을 발굴하면 그곳에서 살았던 인류가 먹고 남긴 찌꺼기인 동물의 뼈나 그들이 사용한 석기를 포함한 지층이 발견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동굴벽화가 그려진 곳에서는 이런 주거흔적이 발견되지 않는다. 남부 프랑스 랑구독 루실론 지역에 있는 유명한 토타벨에서는 70만〜10만 년 전에 이르는 장기간 동안 수많은 고인류들이 살았다. 그러므로 긴 세월에 걸쳐 성격이 다른 수십 개의 주거층이 발견된다. 이는 수십만 년 동안 고인류들이 거주할만큼 생활여건이 좋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라스코 동굴의 경우 단 하나의 주거층이 아닌 문화층밖에 발견되지 않았다. 라스..

네안데르탈인(51) : 라스코 동굴 벽화(5)

youtu.be/anWkXvf8IcM 쇼베 동굴 벽화가 그려지고 나서 약 7천 년이 지난 뒤인 2만5천 년 경에 프랑스의 라 그라베트 유적지의 이름을 딴 ‘그라베티안’이라는 새로운 도구가 등장한다. 이 당시의 사람들은 키가 크고 힘이 셌다. 손에 창을 들고 던졌던 덕분에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냥이 가능하여 영양 상태도 좋았다. 그들은 바늘로 옷을 지어 입었을 뿐만 아니라 짐승 가죽옷에 구슬과 동물의 이빨, 조개 껍데기 같은 것들로 장식도 했다. 체코 공화국의 돌니 베스토니체와 파블로프 부근의 유적지에서 그라베트 시대의 풍요로운 생활상을 엿보여주는 유물들이 발견되었다. 돌니 베스토니체에서는 2만7천 년 전의 작은 점토 조각상(일명 검은 비너스)이 발견되었다. 여자임이 분명한 이 조각상은 풍요를 상징한..

네안데르탈인(50) : 라스코 동굴 벽화(4)

youtu.be/XJFEEd1WBGE 라스코 동굴 벽화에는 다른 동굴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그림이 있다. 바로 크로마뇽인의 그림이다. 한 남자가 창에 찔려 창자가 쏟아져 나와, 들소 옆에서 두 팔을 벌린 채 뒤로 벌렁 누워있고,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새가 옆에 있다. 들소에게 치명상을 주기는 했지만, 자신도 역시 상처를 입고 쓰러진 상황이다. 프랑소와 보르드 교수는 이 장면에 대한 해석을 두 개의 가설과 연결시켜 설명했다. “이 그림은 하나의 공상과학소설과 유사하다. 새를 토템으로 삼은 사람이 들소사냥 도중에 죽었을 때 코뿔소 토템을 가진 그의 친구들이 이 동굴에 와서 친구의 죽음과 친구를 대신한 복수하는 장면을 그렸다. 그 들소는 창과 화살을 맞았고 아마도 코뿔소의 뿔에 받힌 듯 창자가 터져 나왔..

네안데르탈인(49) : 라스코 동굴 벽화(3)

youtu.be/rhGkIWW9Ao0 동굴벽화는 크게 채색화와 선을 새겨서 그린 ‘그라뷔르(gravure, 선각)'가 대종을 이루지만 이를 혼용한 것도 있다. 라스코 동굴에서는 채색화의 대부분이 황소의 방과 정면의 복도 아케이드에 그려져 있다. 이것은 이들 벽이 지하수로부터 적출된 방해석(方解石)층으로 뒤덮여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벽면은 흰색이며 단단하다. 방해석은 겉보기에는 치밀하지만 현미경으로 보면 미세한 구멍이 있다. 그러므로 그림을 그리면 이 구멍으로 물감이 스며들어 고정된다. 라스코 동굴의 채색화가 1만 5천 여 년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생생하게 나타나는 이유다. 이와 대조적으로 오른쪽 측랑은 방해석층이 아니라 부드러운 석회암으로 되어 있어 주로 선각을 그렸다. 그곳에는 무려 1500개 정도..

네안데르탈인(48) : 라스코 동굴 벽화(2)

youtu.be/uThlPkDKXCM 인류학자들은 고대인들이 살았던 동굴을 주목한다. 동굴 안에는 고대인들의 발자취가 어떤 형태로든 남아 있어서 그것들을 추적하면 인류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1869년 어느 날, 스페인 북부 산탄데르의 영주인 마르셀리노 데 사나투라(1831〜1888) 후작이 기르는 개가 땅의 갈라진 틈으로 떨어졌다. 개를 뒤쫓아 온 사나투라와 사냥꾼들이 그 틈으로 들어가 보니 그 안은 입구보다 점점 넓어지는 동굴이었다. 이것이 알타미라 동굴이다. 그러나 사나투라는 발 디딜 곳이 험하고 장소에 따라 천장이 낮아 들어가는 것이 매우 위험하자 동굴 속으로 사람이나 동물들이 떨어질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동굴의 입구를 막았다. 1868년 9월 스페인에서 혁명이 일어나 여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