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래?(한국불가사의)/한국인과 네안데르탈인 67

네안데르탈인(47) : 라스코 동굴 벽화(1)

youtu.be/lxqR4X9qUco 크로마뇽인이 호모사피엔스로 자격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여러 가지 특성들을 제시하지만 학자들이 크로마뇽인을 가장 적절하게 설명한다고 이야기되는 것은 단연코 동굴벽화다. 동굴벽화를 그렸다는 자체가 문화인의 첫발을 디뎠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으로 현생인류를 설명하기 전에 동굴벽화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동굴 벽화 없이 그동안 호모사피엔스로 통칭하던 크로마뇽인을 설명할 수 없다는 뜻과 다름없다. 그러나 이들이 유럽에서 동굴벽화를 그리게 된 요인으로는 아프리카에서 출발하여 유럽에 정착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인류의 기원을 아프리카로 설정하여 설명했지만 20세기 초만해도 인류의 기원을 중앙아시아로 설명했다. 이 문제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 이므로 뒤에서 별도로 설명한다. 중앙아시아 ..

네안데르탈인(46) : 호모사피엔스 등장(5)

youtu.be/BYA0LJd_rN4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이후 호미닌은 두 개의 속(屬, genus)으로 나뉘어 분기점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상대적으로 지능이 높은 호모 속(Homo genus)과, 신체가 좀 더 튼튼한 파란트로푸스 속(Paranthropus genus)이 함께 나타난다. 이들 중 서로 다른 속에 속했던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와 파란트로푸스 보이세이(Paranthropus boisei)는 약 60만 년 동안 공존하면서 생존 경쟁을 벌였다. 호모하빌리스가 돌을 갈아 도구를 만들고 그 도구를 잘 사용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것은 정설이다. 키는 약 90센티미터 정도였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작았지만 뇌 용량은 보다 컸다. 그렇지만 검치호 같이 덩치가 큰 포식..

네안데르탈인(45) : 호모사피엔스 등장(4)

youtu.be/N829gl3tmCM 학자들은 연속론이든 대체론이든 크로마뇽인이 네안데르탈인을 대체하여 궁극적으로 지구를 석권했다고 설명한다. 현생인류인 크로마뇽인이 지구상의 유일한 인류가 된 후인 약 30,000년 전에서 20,000년 전까지의 유럽 문화를 그라베트(Gravett) 문화라고 하며 이 시기는 후기 구석기시대의 중기에 해당된다. 이 시기에는 크로마뇽들이 사는 전 지역에 걸쳐 작은 비너스 상이 유행했는데 풍만한 육체에 커다란 젖가슴과 불쑥 튀어나온 골반을 가지는 등 수준높은 예술가들의 작품이다. 이들 중에는 임신한 여인상도 있었으며 이들 조각은 뼈, 뿔, 매머드상아, 돌, 점토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졌다. 이들은 임신과 출산이 무사히 이루어지도록 하는 주술적인 의미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

네안데르탈인(44) : 호모사피엔스 등장(3)

youtu.be/445dPxpLQ1A ④ 아메리카 호모사피엔스 아메리카에 언제 최초로 인류가 살게 되었는지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지만 적어도 베링해협이 얼어붙어 아시아와 아메리카가 연결되어 있던 25,000년 전에서 늦어도 20,000년 전 이전에 시베리아, 중국 등 아시아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이주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이들은 약 15,000년 전에는 버지니아의 캑더스 힐(Cactus Hill) 부근에 자리를 잡았으며 비슷한 시기에 펜실베이니아 남서부의 메도우크로포드(Meadowcroft)에도 살았다. 이들은 바구니를 만들어 식물과 열매, 민물조개 등을 채집했으며 덫을 놓아 작은 야생동물들을 잡았다. 또한 뼈로 만든 바늘로 동물의 가죽뿐만 아니라 식물성 섬유로 된 직물을 바느질하여 만든 옷을 입기도 하였..

네안데르탈인(43) : 호모사피엔스 등장(2)

https://youtu.be/ZSt8gDI0Ccc 그동안의 고인류 자료에 의하면 아프리카가설의 차원이 아니라 세계 각지에 현대인들이 오래 전부터 분파하여 살았던 것은 틀림없다. 이말은 크로마뇽인을 현대인의 직접적인 선조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크로마뇽과 동시대의 인간선조들이 대표적으로 원시인의 틀에서 벗어나 현대인이 갖고 있는 지적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은 틀림없다. 동물 수준의 원시적인 의식 속에서 머무르던 인류가 세계 각지에서 폭발적으로 모호한 안개 속을 헤치고 나와서 문제 해결 능력과 예술적인 창조력을 발휘하고 의식을 행하며 무한한 기술력을 창안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잘 알려져있지만 세계 4대 문명은 대체로 5천년 전에 거의 동시에 출발했다. 그런데 이들 지역에서 이미 거의 10,000여 년 전부터 ..

네안데르탈인(42) : 호모사피엔스 등장(1)

youtu.be/o5yQ3_qb02Y. 약 200만 년 전 아프리카의 기후는 과거로 돌아갔다. 건조하고 냉하던 기후가 다시 고온 다습한 기후로 변한 것이다. 생활권은 확대되어 거의 100만 년 동안 열대 생활권에 붙잡혀 있었는데 호모에렉투스가 적도를 떠나 이동을 시작했다. 학자들은 호모에렉투스의 선조로 몸집이 상대적으로 건장한 호모루돌펜시스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들이 호모에렉투스보다 약 50만 년 전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발굴에 의하면 호모에렉투스는 뇌 용적이 커졌고 뇌와 얼굴의 비율이 변했으며 두개저의 굴곡이 강해졌고 척수가 끝나고 시작되는 두개골 아랫 부분의 입구가 더 깊이 위치한다. 또한 이마가 낮고 눈두덩이가 많이 튀어나왔다. 호모에렉투스의 뇌 용량이 시간이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은 화석..

네안데르탈인(41) : 네안데르탈인 등장(5)

youtu.be/1RJyXce6Dfo 가짜 필드다운이 이와같이 큰 명성을 얻은 것은 당대의 염원에 일부 전문가들이 부응한 결과였다. 한마디로 네안데르탈인을 대체할 ‘잃어버린 고리’가 반드시 필요했고 이를 힌튼 등이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필드다운인의 사기 사건은 어쨌든 인류 진화의 역사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다. 바로 네안데르탈인이 본격적으로 재평가되는 계기였다. 많은 학자들이 네안데르탈인이 털복숭이 짐승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하여 이 화석이 인간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특히 불 박사가 네안데르탈인을 격하시키는데 이용했던 뼈를 분석한 결과 그 유골에 관절염이 있었던 것도 발견되었다. 네안데르탈인과 현대인들의 차이점은 팔이나 다리의 뼈가 유난히 굵다는 점이다. 키는 160센티..

네안데르탈인(40) : 네안데르탈인 등장(4)

youtu.be/zJd4DFtOjbc 1996년 영국 고생물학자인 브라이언 가디너와 앤드류 커런트는 10년에 걸친 조사 끝에 이 사건의 실제 범인이 누구인가를 찾아냈다. 그들은 대영박물관에 있던 오래된 상자에서 중대한 증거를 발견했다. 상자에 많은 뼈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산성 용액에 담근 후 오래되 보이게 하려고 망간과 철 산화물로 처리되어 있었다. 이것은 필트다운 두개골의 경우와 꼭 같았다. 트렁크에는 M. A. C. H.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다. 이것은 1930〜1040년대 대영박물관의 동물학관 책임자였던 힌틴 박사의 이니셜이었다. 힌틴이 왜 이런 조작에 가담했는지도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그는 1910년대 박물관에 자원해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박물관에 근무한 경력으로 당시의 상관인 아서..

네안데르탈인(39) : 네안데르탈인 등장(3)

youtu.be/SwpJzfjdbfY 도슨은 영광을 한 몸에 받으며 1916년에 사망했다. 그런데 그가 죽자마자 괴상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그가 사망한 연후에는 필트다운에서 원인의 뼈가 전혀 발굴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한 번의 유골이 발견된 후에 그 부근을 엄밀히 조사해보면 다른 유골들이 많이 발견되기 마련이다. 그것은 첫 번째 유골이 나온 시기와 동일한 여건으로 다른 유골도 묻혀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필트다운인의 특징은 너무나 특이해서 이후에 발견된 인류의 화석들과 비교할 때 어떤 계보에도 넣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즉 다른 화석 인류들은 뇌가 비교적 작고 이빨이 진화한 반면 필트다운인은 그 반대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원숭이를 닮은 턱과 인간을 ..

네안데르탈인(38) : 네안데르탈인 등장(2)

youtu.be/THTxixtV_7w 그런데 네안데르탈인이 고인류학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것은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이 처음 발견될 때 다윈의 진화론의 영향 때문이다. 당시 다윈의 진화론으로 세계가 들썩거리고 있었는데 인간을 원숭이와 연결시키는 것을 신에 대한 중대한 모독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네안데르탈의 인골이 특이하기는 하지만 야만적인 것으로 인식했는데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과학자들도 호모사피엔스를 ‘짐승’과 연결하는 것을 종교적 혐오감으로 반발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고정 관념이 1950년대까지 지속된 것은 당대 최고의 석학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인류학자 마슬랭 볼 박사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은 네안데르탈인을 미개한 짐승으로 간주했다. 실제로 마슬랭 불이 복원한 네안데르탈인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