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5EE7GsgQ2VM 전쟁이 끝난 후 뉴른베르크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있었던 각종 범죄에 12건의 재판이 벌어졌는데 그중 많은 관심도를 보인 것이 ‘의사 재판(醫師裁判, Doctors' trial)’이다. 공식적으로는 아메리카 합중국 대 카를 브란트 외 판례라고 한다.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서 의료에 관한 사람들이 별도로 재판받은 것은 재판 자체가 단순히 전쟁 행위에 대한 처벌만을 하는 게 아니라 반인륜 행위를 저지른 범죄집단을 국제적으로 단죄하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큰 틀에서 아우슈비츠와 같은 수용소에서 인체실험들을 수행한 사람들만 재판에 선 것은 아니다. 당대의 자료에 의하면 무려 350여 명에 이르는 의사, 연구자, 지도적 위치에 있던 교수나 과학자들이 독일군의 건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