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Ia6io2Sz0tQ 선릉은 유난히 많은 변고를 겪는데 첫 수난은 선조25년(1592) 임진왜란 때 일어났다. 왜군이 선정릉을 파헤치고 왕의 관인 재궁(梓宮)을 불태운 것이다. 놀라운 것은 이런 폭거에 왜군과 조선인이 결탁했다는 점이다. 『선조실록』에는 유성룡이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는 글이 있다. ‘“백운기(白雲起)가 왜적과 서로 결탁하여 선릉(宣陵), 태릉(泰陵) 두 능을 공모하여 발굴한 죄상을 이미 모두 승복했습니다. 큰 죄를 범한 사람이라서 잠시도 용납해 둘 수 없으니 결안취초(決案取招)로 조율하여 시행함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상이 따랐다.’ 위의 기록에 따르면 백운기가 왜군과 결탁하여 왕릉의 훼손에 일조를 하였다는 뜻이다. 임진왜란이라는 특이한 상황이기는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