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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41) : 네안데르탈인 등장(5)

youtu.be/1RJyXce6Dfo 가짜 필드다운이 이와같이 큰 명성을 얻은 것은 당대의 염원에 일부 전문가들이 부응한 결과였다. 한마디로 네안데르탈인을 대체할 ‘잃어버린 고리’가 반드시 필요했고 이를 힌튼 등이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다. 필드다운인의 사기 사건은 어쨌든 인류 진화의 역사에 대한 수정을 요구했다. 바로 네안데르탈인이 본격적으로 재평가되는 계기였다. 많은 학자들이 네안데르탈인이 털복숭이 짐승이라는 개념에서 탈피하여 이 화석이 인간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특히 불 박사가 네안데르탈인을 격하시키는데 이용했던 뼈를 분석한 결과 그 유골에 관절염이 있었던 것도 발견되었다. 네안데르탈인과 현대인들의 차이점은 팔이나 다리의 뼈가 유난히 굵다는 점이다. 키는 160센티..

네안데르탈인(40) : 네안데르탈인 등장(4)

youtu.be/zJd4DFtOjbc 1996년 영국 고생물학자인 브라이언 가디너와 앤드류 커런트는 10년에 걸친 조사 끝에 이 사건의 실제 범인이 누구인가를 찾아냈다. 그들은 대영박물관에 있던 오래된 상자에서 중대한 증거를 발견했다. 상자에 많은 뼈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산성 용액에 담근 후 오래되 보이게 하려고 망간과 철 산화물로 처리되어 있었다. 이것은 필트다운 두개골의 경우와 꼭 같았다. 트렁크에는 M. A. C. H.라는 이니셜이 새겨져 있었다. 이것은 1930〜1040년대 대영박물관의 동물학관 책임자였던 힌틴 박사의 이니셜이었다. 힌틴이 왜 이런 조작에 가담했는지도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그는 1910년대 박물관에 자원해서 근무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박물관에 근무한 경력으로 당시의 상관인 아서..

네안데르탈인(39) : 네안데르탈인 등장(3)

youtu.be/SwpJzfjdbfY 도슨은 영광을 한 몸에 받으며 1916년에 사망했다. 그런데 그가 죽자마자 괴상한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그가 사망한 연후에는 필트다운에서 원인의 뼈가 전혀 발굴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한 번의 유골이 발견된 후에 그 부근을 엄밀히 조사해보면 다른 유골들이 많이 발견되기 마련이다. 그것은 첫 번째 유골이 나온 시기와 동일한 여건으로 다른 유골도 묻혀있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필트다운인의 특징은 너무나 특이해서 이후에 발견된 인류의 화석들과 비교할 때 어떤 계보에도 넣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제기되었다. 즉 다른 화석 인류들은 뇌가 비교적 작고 이빨이 진화한 반면 필트다운인은 그 반대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원숭이를 닮은 턱과 인간을 ..

네안데르탈인(38) : 네안데르탈인 등장(2)

youtu.be/THTxixtV_7w 그런데 네안데르탈인이 고인류학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것은 네안데르탈인의 화석이 처음 발견될 때 다윈의 진화론의 영향 때문이다. 당시 다윈의 진화론으로 세계가 들썩거리고 있었는데 인간을 원숭이와 연결시키는 것을 신에 대한 중대한 모독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네안데르탈의 인골이 특이하기는 하지만 야만적인 것으로 인식했는데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과학자들도 호모사피엔스를 ‘짐승’과 연결하는 것을 종교적 혐오감으로 반발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고정 관념이 1950년대까지 지속된 것은 당대 최고의 석학으로 알려진 프랑스의 인류학자 마슬랭 볼 박사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은 네안데르탈인을 미개한 짐승으로 간주했다. 실제로 마슬랭 불이 복원한 네안데르탈인은 정..

네안데르탈인(37) : 네안데르탈인 등장(1)

youtu.be/JDsC7GU_wd0 홍적세 즉 플라이스토세는 약 200〜300만 년 전부터 약 1만 년 전까지의 빙기(ice age)로 대표되는 시기로 중반기부터 호모에렉투스가 활약하며 이후 몇몇 형질적 특징에서 현대인에 보다 가까이 접근한 집단이 등장한다. 이러한 화석은 바로 우리 현대인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가 속한 모종인 호모사피엔스의 등장을 의미한다. 이 새로운 종은 인도네시아, 중국, 아프리카, 유럽 등 구대륙 각지의 여러 곳에서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다. 이 중에서 특히 호모사피엔스라고 부르는 네안데르탈인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호모에렉투스와 상당한 시간 동안 공존했다. 학자들은 이들이 최소한 35∼60만 년 전 또는 25∼40만 년 전에 등장하였다고 추정한다. 물론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100만 년..

네안데르탈인(36)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7)

youtu.be/56hIBrZL0uI 아프리카 가설의 치명타는 계속 발견되었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연구팀은 최근 400만년 동안 나타난 고대 인류 치아 화석 속에 들어 있는 유전자를 분석해 인류의 진화과정을 재구성했다. 이 연구에서 고대 인류 중 인류에 가장 가까운 네안데르탈인과 약 100만 년 전에 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각 치아에서 얻을 수 있는 유전 정보는 전체 유전정보의 60〜80% 정도지만, 여러 치아를 반복 분석하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얻은 고대 인류의 정확한 게놈을 현생 인류와 비교했다. 과학계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이 그동안 약 50만 년 전에 인류와 분화됐으며 약 3만 년 전 멸종한 것으로 여겨왔다. 네안데르탈인의 연대가 무려 100만 년 전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호..

네안데르탈인(35)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6)

youtu.be/-wLlUIujJiY 다지역기원설의 지지자들에게 2001년 초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것은 오스트레일리아 서부 뉴사우스웨일스의 고대 멍고인들의 유전자 분석 결과다. 오스트레일리아국립대학의 손 박사는 62,000년 전의 멍고인들의 유골에서 DNA를 추출했는데 그 DNA는 ‘유전적으로 독특한’것임이 밝혀졌다는 것이다. 손 박사는 멍고인은 해부학적으로는 현대인과 전혀 다를바 없는 인간이지만 멸종된 유전적 혈통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미토콘드리아 DNA는 오늘날의 인류에게서 더 이상 찾을 수 없는 것으로 만약 모든 현대인인 아프리카 가설처럼 가까운 과거에 아프리카를 떠났던 사람들의 후손이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또 다른 강타도 준비되었다. 옥스퍼드 생물인류학연구소의 로절린드 하딩은 현..

네안데르탈인(34)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5)

youtu.be/XKX5E9SfcHw 다지역기원설의 지지자들도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그들이 제시하는 증거는 고고학적인 증거다. 아프리카 가설에 대해 가장 큰 반론을 제기하며 다지역기원설을 강력히 지지하는 측은 화석인류학자들이다. 특히 중국과 북한을 포함한 동양에서는 다지역기원설을 기본으로 삼는다. 우선 북경원인의 후두골에는 작은 화산형 돌기가 있는데 이것은 현재의 황색인종(몽골로이드)의 특징과 같다. 또 숟가락 모양의 상문치(上門齒)를 갖고 있는데 이 점도 몽골로이드의 특징 중 하나로 북경원인이 몽골로이드의 선조라는 생각이다. 물론 북경원인 등이 몽골로이드의 직접 선조라고 단언할 수 없다는 설명도 많이 있지만 중국인들은 이 문제에 관한 한 양보하지 않는다. 1989년과 1990년 중국의 운현 청곡에..

네안데르탈인(33)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4)

youtu.be/YLduRHkLNCk 현 지구상에 살고 있는 동양인의 시조가 아프리카에 살았던 한 여자로부터 시작되었다는 ‘아프리카 가설’은 다소 충격적이지만 최첨단 유전자기법 사용이라는 이점을 갖고 있으므로 인류의 기원을 찾는 연구에서 보다 설득력 있게 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또 다른 인류기원의 가설인 ‘다지역기원설’도 이에 맞설 수 있는 충분한 설득력과 증거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아프리카가설 자체에 대해서 반박한다. 학자들은 윌슨의 계산법에 잘못이 있다는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했다. 가장 먼저 지적된 사실은 연구에 사용했던 147명의 ‘아프리카인들’이 사실은 지난 수백 년 사이에 유전자들이 상당할 정도로 흐려졌을 가능성이 높은 아프리카 출신 미국인이었다는 것이다. 또한 가정조건(假定條件)..

네안데르탈인(32)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3)

youtu.be/qtN3fjYCuws 미토콘드리아는 핵의 분열과 관계없이 자체적으로 번식하고 독자적인 유전물질인 DNA를 가지고 있어서 단백질을 합성 할 수가 있지만 미토콘드리아DNA(mitochondrial DNA, mtDNA)는 핵DNA(nuclear DNA, nDNA) 양의 0.5%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미토콘드리아가 남다른 중요성을 갖고 있는 것은 스스로 분열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그 원천이 매우 특이하기 때문이다.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는 미토콘드리온(mitochondrion)의 복수형이며, ‘mito’는 ‘실’, ‘chodrion’은 ‘알갱이’란 뜻이다. 그러나 미토콘드리아는 핵(核)보다 훨씬 작고, 세포 하나에 여러 개가 들었으며, 생리기능이 아주 활발한 조직이나 기관..

네안데르탈인(31)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2)

youtu.be/hmUu3gr1J6E 케임브리지 대학의 왓슨(James Dewey Watson)과 크릭(Francis Harry Compton Crick) 박사는 DNA가 3중 나선형 구조일 것이라고 주장한 노벨상 수상자 폴링 박사의 견해를 검토하고 있었지만 확신을 할 수 없었다. 이때 영국의 윌킨스(Maurice Huge Frederick Wilkins)는 핵산 분자가 규칙성을 갖고 있으며 그것은 뉴클레오티드와 뉴클레오티드 사이의 거리보다 훨씬 더 큰 간격으로 반복된다고 발표했다. 그 역시 핵산 분자가 어떤 특정적인 반복 형태가 나타나는 나선의 형태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 사실에 흥미를 느낀 왓슨과 크릭은 윌킨스를 찾아갔다. 윌킨스는 아무런 생각 없이 자신의 연구원인 로잘린 프랭클린이 찍은 한 장의 ..

네안데르탈인(30) : 다지역과 아프리카 기원설의 충돌(1)

youtu.be/HBoNVzq5EV4 한국인은 누구이며 어디에서부터 온 것일까라는 질문처럼 심오한 질문을 없을 것이다. 적어도 한반도에서 태고부터 한국인이 독자적으로 태어났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박한 질문의 답변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많은 학자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원스럽게 답변할 수 있는 명확한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학의 발달과 여러 가지 연구에 의해 어느 정도 이들 의문에 대한 답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한국인의 기원을 찾으려 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것은 어떤 각도에서 이 문제를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즉 방법론에 관한 것이다. 비교적 단순한 것은 사료를 근거로 한국인의 특성 등 여러 가지 면에 대해 분석하는 것이다. 그..

네안데르탈인(29) : 구석기 식단으로 회귀

youtu.be/coDDFRXVTmU 고인류에 대한 전방위적인 연구는 근래 그야말로 놀라운 분야로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현대인들이 석기시대의 식단대로 먹으면 현대인이 갖고 있는 상당수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양 학자들이 아마존 강 유역으로 몰리는 것은 그곳에는 아직도 현대 문물의 영향이 적게 퍼져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라틴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전통 식습관과 새로운 문물의 도입으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에 적격인 곳이다. 애셔 로징어 박사는 90명이 살고 있는 트시마네족을 통해 우리 인류가 무엇을 먹어야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투입했다. 그들이 살고 있는 곳은 먹을 수 있는 식물들이 풍부하지만 정작 이들만으로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것은..

네안데르탈인(28) : 인류 조상은 식인종?

youtu.be/r6wY5WIHbHc 현생인류의 조상이 육식 동물이 된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자들은 인류의 조상이 처음에는 초식성이었으나 어찌어찌하다 육식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인간에게 치아 사이의 틈 즉 디아스테마타가 없다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디아스테마타는 치아의 틈새인데 인간은 치아가 위아래 수직으로 내려온다. 치아가 수직으로 내려오지 않으면 뻐등이로 교정해주는데 동물들은 아래 어금니가 길게 비스듬히 튀어나온다. 이 틈새 때문에 먹이를 잡아먹는 데 결정적으로 필요한 어금니가 충분히 자랄 수 있다. 문제는 인류 조상이 디아스테마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육식을 하게되자 초식과는 달리 치아에 고기가 낄 수 있다는 점이다. 치아에 고기가 끼면 매우 불편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치아의 찌꺼기..

네안데르탈인(27) : 연대측정(2)

youtu.be/UqLek5W1KuI 〈방사선의 손상에 의한 측정법〉 유적의 발굴 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흔적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인간이 만들어 놓은 문명의 발자취를 찾는 것인데 C14 탄소연대측정법, 연륜연대측정법, 화학반응을 이용한 타조알 측정 등은 일단 살아있던 동식물의 잔해가 발견될 경우에는 유용한 측정법이지만 이러한 유기물이 현재까지 남아 있으려면 매우 특별한 환경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결국 유기물의 존재가 없더라도 인간의 흔적을 갖고 연대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된다. 이와 같은 목적에 사용될 수 있는 것이 방사선의 손상에 의해 시료를 측정하는 것이다. 방사선이 물질에 닿으면 그 물질에 어떤 흠집을 남긴다. 그런 흠집은 연대측정뿐만 아니라 방사선의 계측에도..

네안데르탈인(26) : 연대측정(1)

youtu.be/nNZOHYv4CBo 〈살아있던 흔적 측정〉 고인류에 대해 다루려면 몇 백 만년은 보통으로 나오는데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게 생각하는 것은 발표되는 연대가 정말로 맞느냐이다. 사실 인간의 역사는 고문서나 유물 유적과 같은 자료들을 연구함으로써 밝혀진다. 그러나 인간이 글자를 사용한 것은 그 절대 연도가 겨우 몇 천 년에 지나지 않는다. 더불어 제작 연대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표시를 해둔 것도 많지 않아 그 자료들이 언제 제작된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연구가 된다. 고대 유물이 언제 제작되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일은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베일에 가려져 있는 고대사를 규명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건이 된다. 학자들은 고대에 살던 생명체이든 이들이 만든 유물의 정확한 연대를 측정할 수 ..

네안데르탈인(25) : 호모 에렉투스(5)

youtu.be/37ji8ujGmpU 자바 섬의 호모에렉투스가 11만 년 전에 기후변화로 사라졌다고 설명되는데 호모에렉투스는 고인류 중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살았던 종이다. 그렇다면 다른 곳에 있었던 호모에렉투스가 왜 사라졌는지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에 대한 연구는 여러 곳에서 진행되었는데 특히 동남아시아의 경우 호주 그리피스대의 줄리언 루이스(Julien Louys) 박사는 약 10만 년 전 초원이 열대우림으로 바뀌면서 거대 동물을 비롯한 고인류가 멸종했다고 발표했다. 한마디로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뜻으로 이는 고대 동남아 포유류에 대한 안정 동위원소 분석을 기반으로 한 내용이다. 루이스 박사는 다음과 같이 격동의 시기를 설명한다. ‘초기 홍적세(Pleistocene) 때의 열대우..

네안데르탈인(24) : 호모 에렉투스(4)

youtu.be/CuEApZlpVmM 2001년, 카프카스(코카서스) 산맥의 남쪽인 그루지야의 드마니시라는 중세 마을 유적지에서 175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화석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화석은 고인류학자들을 정말로 놀라게했다. 일반적으로 호모에렉투스는 100만 년 전 경에 아프리카를 출발했다고 추정하는데 그것보다 무려 75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서 출발한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들 두개골은 현생인류로 볼 수 있는 호미니드보다는 유인원에 가까웠다. 즉 이들은 두개골의 눈두덩뼈가 얇고 코가 작았으며, 뇌의 크기는 현생인류의 절반도 안 되는 것을 볼 때 침팬지를 닮은 호모하빌리스에 가까웠다. 180〜24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 살던 호모 하빌리스는 팔이 길고 다리가 짧아 도보로 이동한다는 것이..

네안데르탈인(23) : 호모 에렉투스(3)

youtu.be/twEq-JVsdFU 호모 에렉투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들이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중국, 자바에서도 발견된다는 점이다. 이를 학자들은 호모 에렉투스가 엄청나게 모험심이 강했기 때문으로 설명한다. 그런데 그 진출 속도가 상상을 초래할 정도로 빨리 지구 전체로 퍼져나갔다는 점이다. 화석의 증거로만 설명한다면 에렉투스들이 아프리카에서 출발하자마자 곧바로 인도네시아의 자바에 도착했을 정도다. 자바원인은 1891년 네덜란드 군의관 드보아가 발견하여 이를 피테칸트로푸스라 이름지었다. 피테칸트로푸스는 직립원인으로 매우 작은 턱, 넓고 납작한 코, 큰 위턱과 매우 넓은 이빨 그리고 낮은 이마뼈를 갖고 있었다. 약 150센티미터의 키를 가진 자바인은 현대인이 걷는 것과 유사한 방법으로 60..

네안데르탈인(22) : 호모 에렉투스(2)

youtu.be/gJ9lGBKI43Y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거의 500만 년 동안 세계를 지배하던 사람 종으로 이들은 많은 변종이 있었는데 모두 곧바로 서서 걸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100만 년을 훨씬 넘도록 존재했던 종도 있었지만 수십만 년 정도로 짧게 생존했던 종도 있었다. 그러나 가장 성공 못한 종이라도 현재의 현생인류보다는 훨씬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호모사피언스로 불렸던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언스사피언스로 불린 크로마뇽인의 연한을 약 20만 년으로 비정한다면 더욱 그렇다. 이 말은 많은 학자들이 환호한 루시 등이 곧바로 현대인류로 진화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약 300만 년 전에 태어난 루시 류가 여러 종으로 갈라져 한 동안 경쟁하며 살았다는 뜻이다. 물론 이들 가지에..